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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8 개방 조리개가 보여주는 보케의 세계
삼양 AF 75mm F1.8 FE, 가시의 세계 너머 신비로움을 발견하다
  • 렌즈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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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세계 너머 신비로움을 발견하다 

처음 렌즈를 받아들고 그 크기와 무게에 놀랐다. 약 230g 무게와 69mm 높이를 가진 렌즈가 보여줄 결과가 기대됐다.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소니 A7R Ⅲ였다. AF 75mm F1.8 FE는 소니 미러리스용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카메라의 AF 기능을 얼마나 지원할지도 기대됐다.  





 

삼양 AF 75mm F1.8 FE 

 출시일

2020년 5월

 가격 

44만 9000원

 렌즈 구성

9군 10매

 조리개 날개 매수

9매

 최소 조리개

F22

 최단 촬영 거리

0.69m 

 최대 촬영 배율

0.13배

 필터 구경

ф58mm

 크기(최대 구경x전체 길이)

약 ф65×69mm 

 무게

230g 




렌즈 구성도

 




CHECK 01


◇ TINY를 온몸으로 표현하다. 작고 가벼운 렌즈


인물 촬영을 위한 풀프레임 센서 카메라용 대구경 망원렌즈라면 크고 두툼한 디자인에 묵직한 무게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삼양 AF 75mm F1.8 FE는 약 230g으로 가볍고 길이 69mm로 크기도 작아 기존 제품의 선입견을 불식했다.




CHECK 02


◇ Absolute를 결과물로 표현하다. 수차를 억제한 설계


삼양옵틱스 AF 75mm F1.8 FE의 결과물은 놀랍다. 역광에서도 색수차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개방에서도 피사체를 세밀하게 표현했으며 배경흐림도 자연스러웠다. 정확한 초점과 세밀한 표현, 아름다운 배경흐림을 모두 갖췄다. 





SONY A7R III / SAMYANG AF 75mm F1.8 FE / 75mm / (F1.8, 1/800초) / ISO 100 
▲ 초록 빛 단풍나무 밑 그늘에서 촬영한 사진. 카메라를 응시하다가 바람이 불어오는 순간 바람을 맞는 모습으로, 모델이 갑자기 모션을 바꿨지만 AF가 빨라 곧바로 눈에 초점을 맞춰 촬영할 수 있었다. 보케로 배경을 정리해서 인물에 집중된 결과물을 얻었다.



SONY A7R III / SAMYANG AF 75mm F1.8 FE / 75mm / (F1.8, 1/640초) / ISO 100
▲ 어린시절 많이 보았던 긴 의자들이 한적하게 늘어선 모습이 차분한 느낌이었다. 모델을 벤치에 앉도록 안내하고 풍경의 분위기를 느끼며 생각에 잠기도록 요청했다. 햇살도 배경도 모두 눈으로 보는 것보다 신비롭게 표현되어 만족했다.
 

평소에 표준 초점 거리 렌즈를 즐겨 사용했기 때문에 75mm 초점 거리가 낯설지 않았다. 특히 APS-C 사이즈 센서 카메라에 50mm 렌즈를 사용할 때와 화각이 비슷해서 피사체와 거리감이 불편하지 않았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모델과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부담이 덜했고 덕분에 적당한 거리에서 작은 목소리와 제스처로도 소통이 가능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촬영일은 화창하게 맑은 날이었다. 밝은 자연광에서 최대 개방으로 촬영할 때는 색수차를 걱정할 때가 많은데 이 렌즈에서는 수차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SONY A7R III / SAMYANG AF 75mm F1.8 FE / 75mm / (F1.8, 1/320초) / ISO 100

▲ 밝은 자연광 아래로 나와 인물의 전신 사진을 촬영했다. 인물 뒤편을 비추는 햇살이 분위기를 더했고, 길 끝으로 흐려지는 배경이 초록의 신비로운 세상이 인물을 위해 존재하는 듯 인물을 선명하고 아름답게 표현해 주었다.
 

렌즈의 AF 모터는 STM(Stepping Motor)를 적용해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작동했다. 또한 소니 카메라의 Eye-AF 기능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인물이 움직이는 상황이나 눈을 감을 때 그리고 고개를 돌릴 때에도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초점을 맞췄다. 





SONY A7R III / SAMYANG AF 75mm F1.8 FE / 75mm / (F1.8, 1/320초) / ISO 100
 다행히 해가 아직 높아 프레임 안에 광원이 위치하지 않았다. 프레임 밖에 해를 두고 역광사진을 촬영했다. 인물 주위를 둘러싼 라인 라이트와 배경에 위치한 큰 나무 들 사이로 스미는 빛망울이 인물을 더욱 돋보이고 신비롭게 표현해 주었다. 


SONY A7R III / SAMYANG AF 75mm F1.8 FE / 75mm / (F1.8, 1/400초) / ISO 100

▲ 등나무 아래 그늘이지만 인물의 뒷편으로 밝은 햇살이 들어오는 상황이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릿결이 아름답게 표현됐다. 렌즈 앞에 전경으로 배치한 등나무 가지와 잎새가 계절감도 표현해 주었다. 


인물 촬영에서 중요한 디테일 묘사를 표현하고 F1.8 개방 조리개가 보여주는 크고 둥근 보케와 차분한 배경흐림은 눈으로 보는 일상 풍경 너머 신비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해줬다. 렌즈 왼쪽에 더해진 커스텀 스위치(Custom Switch)를 이용하면 렌즈의 포커스링을 조리개링으로 빠르게 바꿔 사용할 수 있는데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니 직관적인 촬영에 도움이 될 듯 하다.


· 모델 : 이유미
· 인스타 : @actressingyum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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