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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의 세계 너머 신비로움을 발견하다
처음 렌즈를 받아들고 그 크기와 무게에 놀랐다. 약 230g 무게와 69mm 높이를 가진 렌즈가 보여줄 결과가 기대됐다. 촬영에 사용한 카메라는 소니 A7R Ⅲ였다. AF 75mm F1.8 FE는 소니 미러리스용으로 나온 제품인 만큼 카메라의 AF 기능을 얼마나 지원할지도 기대됐다.
삼양 AF 75mm F1.8 FE | |
출시일 | 2020년 5월 |
가격 | 44만 9000원 |
렌즈 구성 | 9군 10매 |
조리개 날개 매수 | 9매 |
최소 조리개 | F22 |
최단 촬영 거리 | 0.69m |
최대 촬영 배율 | 0.13배 |
필터 구경 | ф58mm |
크기(최대 구경x전체 길이) | 약 ф65×69mm |
무게 | 230g |
렌즈 구성도
CHECK 01
◇ TINY를 온몸으로 표현하다. 작고 가벼운 렌즈
인물 촬영을 위한 풀프레임 센서 카메라용 대구경 망원렌즈라면 크고 두툼한 디자인에 묵직한 무게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삼양 AF 75mm F1.8 FE는 약 230g으로 가볍고 길이 69mm로 크기도 작아 기존 제품의 선입견을 불식했다.
CHECK 02
◇ Absolute를 결과물로 표현하다. 수차를 억제한 설계
삼양옵틱스 AF 75mm F1.8 FE의 결과물은 놀랍다. 역광에서도 색수차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개방에서도 피사체를 세밀하게 표현했으며 배경흐림도 자연스러웠다. 정확한 초점과 세밀한 표현, 아름다운 배경흐림을 모두 갖췄다.
평소에 표준 초점 거리 렌즈를 즐겨 사용했기 때문에 75mm 초점 거리가 낯설지 않았다. 특히 APS-C 사이즈 센서 카메라에 50mm 렌즈를 사용할 때와 화각이 비슷해서 피사체와 거리감이 불편하지 않았다.
촬영을 진행하면서 모델과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부담이 덜했고 덕분에 적당한 거리에서 작은 목소리와 제스처로도 소통이 가능했다.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촬영일은 화창하게 맑은 날이었다. 밝은 자연광에서 최대 개방으로 촬영할 때는 색수차를 걱정할 때가 많은데 이 렌즈에서는 수차가 크게 눈에 띄지 않았다.
SONY A7R III / SAMYANG AF 75mm F1.8 FE / 75mm / (F1.8, 1/320초) / ISO 100
렌즈의 AF 모터는 STM(Stepping Motor)를 적용해 조용하고 자연스럽게 작동했다. 또한 소니 카메라의 Eye-AF 기능도 문제없이 작동했다. 인물이 움직이는 상황이나 눈을 감을 때 그리고 고개를 돌릴 때에도 변화를 빠르게 파악해 초점을 맞췄다.
SONY A7R III / SAMYANG AF 75mm F1.8 FE / 75mm / (F1.8, 1/400초) / ISO 100
인물 촬영에서 중요한 디테일 묘사를 표현하고 F1.8 개방 조리개가 보여주는 크고 둥근 보케와 차분한 배경흐림은 눈으로 보는 일상 풍경 너머 신비로운 세계를 발견하게 해줬다. 렌즈 왼쪽에 더해진 커스텀 스위치(Custom Switch)를 이용하면 렌즈의 포커스링을 조리개링으로 빠르게 바꿔 사용할 수 있는데 추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하니 직관적인 촬영에 도움이 될 듯 하다.
· 모델 : 이유미
· 인스타 : @actressingy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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