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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프로?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 vs 익스트림 포터블 SSD. 둘은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른가.
  • 액세서리
  • 최고관리자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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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 vs 익스트림 포터블 SSD

PC에서 노트북으로, 다시 태블릿 PC와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주어진 환경에 맞춰 작업을 이어가야 하는 이미지, 영상 작업자의 샌디스크 SSD 탐험기. 도대체 샌디스크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SanDisk Extreme PRO Portable SSD)와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SSD(SanDisk Extreme Portable SSD)는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르길래?  






주된 작업 친구는 맥북 프로다. 그와 작업한 프로젝트를 누군가에게 선보이는 일은 아이패드 프로가 도맡아 한다. 한편 여러 사람과 협업을 이유로 업무용 윈도우 PC를 사용하기도 한다. 이 모든 기기에 데이터 옮겨두고, 수정하고, 다시 저장해두는 일은 샌디스크 익스크림 포터블 SSD가 전담한다. 


시작은 맥북의 부족한 저장 공간이었다. 출장과 외부 작업이 잦았고, 수년간 모아온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는 외장 하드 여러 개에 분산돼 있었다. 카메라를 항상 갖고 다니는 직업상 휴대에 대한 부담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외장 하드 자체에서 작업할 엄두가 나지 않다 보니 외장 하드는 백업용 저장 장치의 개념이 강했다. 설상가상 매달 테스트해야 하는 장비의 성능은 날이 갈수록 좋아졌고 며칠이면 촬영 데이터가 산처럼 쌓여갔다. 그렇게 SSD 세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SSD는 낯설었고 프로 제품도 없었다. 테스트 삼아 500GB를 택했다. 다양한 작업 환경에서 유연성과 기동력을 갖춘 SSD가 단순 저장 장치가 아닌 작업 환경 그 자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은 지금, 다시 샌디스크 SSD 탐험을 시작했다.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SSD 시리즈는 두 가지 버전으로 나뉜다. 맥 OS와 윈도우, 모바일 환경을 오가며 작업하는 사람이 여유로운 스토리지 공간을 필요로 할 때 비교적 진입장벽이 낮은 ‘익스트림 포터블 SSD’. 이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가 두 배 정도 빨라 고용량 데이터 작업에 더욱 특화된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다. 두 버전 모두 2세대에서도 기존 샌디스크 익스트림 포터블 SSD 시리즈가 가진 장점을 잇는 동시에 성능이 배 이상 업그레이드됐다.






익스트림 포터블 SSD에 한해 전작 대비 크기가 약간 커졌지만 여전히 가볍고 콤팩트해 휴대에 부담이 없다. 현재 이중 백업 장치 중 하나로 사용 중인 WD My Passport Ultra 4TB와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를 비교했을 때 높이는 비슷하지만 길이는 2/3정도 밖에 되지 않고 두께는 절반 정도로 얇다. 아이폰 12 미니보다도 얇고 작아 성인 여자가 한 손에 쥐고도 여유롭다. 익스트림 포터블 SSD는 그보다도 작다. 진정한 포켓 사이즈다. 뿐만 아니라 최고 2미터 높이에서도 낙하 충격을 흡수하고 IP55 등급 방수, 방진 기능까지 갖춰 아웃도어 환경을 포함한 어떠한 환경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 가능하다.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왕이면 신제품, 이왕이면 플래그십이 아닌가! 고용량 데이터 작업이 많으니까, 라는 핑계를 대기엔 가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조금 더 찬찬히 살펴보기로 했다. 크기와 두께에 약간의 차이가 있고 프로 제품이 플래그십답게 알루미늄 테를 둘러 수려한 외모를 가졌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외관상 큰 차이가 없다. 구성품 역시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가 USB-C to C, USB-C to A 케이블을 기본 제공하고 익스트림 포터블 SSD가 USB-C to C에 USB-C to A 어댑터를 제공하는 정도다. 






이제 성능만 남았다. 4K 영상 넘어 8K 영상을 내다보는 시대. 고화소의 개념이 상상 이상의 이미지 세계를 구축하는 시대. 이 고용량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읽어 내는가. 그 차이가 2세대라는 탑을 쌓았고 플래그십 성능에 방점을 찍었다. 익스트림 포터블 SSD 2세대의 읽기 속도는 1,050MB/s다. 이는 1세대 프로 버전과 동일한 수치로, 1세대 동급 버전이 현재 시장에 대중화된 SSD의 읽기 속도와 비슷한 550MB/s였던 점을 생각하면 놀라운 진보다.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 2세대는 읽기 속도가 무려 2000MB/s에 달한다. 그만큼 SSD 안에 저장된 데이터를 빠르게 읽어 들이기 때문에 SSD 자체를 또 하나의 작업 공간으로 고해상도 영상과 고화소 이미지 작업을 하거나 또 다른 외부 출력 장치에 딜레이 없이 송출하는 일도 가능하다. 






 

물론 익스트림 프로 포터블 SSD는 USB 3.2 Gen 2x2(20Gb/s) 규격 이상을 지원하기 때문에 2000MB/s라는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이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번 리뷰에서 정확한 성능 측정을 하지 못한 이유기도 하다. 다만 애플의 차세대 프로세서인 M1 칩을 탑재한 제품을 필두로 이미 인텔과 AMD 프로세서에도 상위 규격인 USB 4.0이 탑재된다는 것은 기정 사실화됐고, 샌디스크를 이를 위한 준비를 조금 더 일찍 마친 셈이다.






이왕이면 프로를 살지 말지는 결국 자신의 작업 환경에 달렸다. 최신 디바이스로 4K나 8K 이상 고해상도 영상, 고화소 이미지 작업을 주로 한다면 프로 제품이 작업 효율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작업 시간을 절약한 만큼 기획이나 촬영 등 다른 요소에 조금 더 투자하는 일도 가능하다. 다만 그 정도의 고용량 데이터를 운용할 일이 잦지 않다면 이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익스트림 포터블 SSD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췄다. 단순히 여유로운 스토리지 공간이 필요하고 높은 호환성으로 그 자체가 작업 환경이 될 수 있는 스토리지를 찾는다면 익스트림 포터블 SSD로도 충분하다는 말이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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