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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을 기울여 고른 이달의 제품
글・박지인
사진・김범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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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하는 니콘의 플래그십
니콘 Z 9은 그야말로 플래그십의 명칭에 부족함이 없는 카메라다. 약 4571만의 고화소와 이에 대응하는 초당 30매 고속 연속 촬영, 여기에 8K 30P 영상 촬영 성능까지 프로 유저들이 플래그십 기종에 바라는 성능을 온전히 실현했다. 더이상 무엇을 Z 9에 더할 수 있을까? 니콘이 지난 4월 20일 Z 9 전용 펌웨어 2.00 버전을 발표하며 그 이상이 있음을 보여줬다. 펌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Z 9 은 8K 60P RAW 영상 내부 기록이 가능하며 셔터 누름 이전 최대 1초까지 화상을 기록하는 프리 캡쳐 기능으로 결정적 순간을 보다 확실하게 포착할 수 있다.
이외에도 AF, 뷰파인더, 조작성 등 여러 방면에서 이전까지의 Z 9을 뛰어넘는 성능을 선보인다. 니콘 기술력의 정점이 궁금하다면 이번 펌웨어 업데이트를 마친 Z 9의 성능을 다시 한번 주목해보자.
• 649만 8000원
• 니콘이미징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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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으로 만드는 진짜 카메라
LENS
대포 렌즈로 핸드헬드 촬영이 가능하다면
0.1초 차이 극한의 순간 포착을 위해 태어난 캐논의 초고속 풀프레임 미러리스 EOS R3. 그 실력을 마음껏 뽐낼 월드컵 시즌을 앞둔 가운데 EOS R3의 잠재력을 이끌어내 줄 초망원 렌즈 라인업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다. RF800mm F5.6 L IS USM의 관전 포인트는 EF 렌즈군의 기존 동급 초점거리 렌즈 EF800mm F5.6L IS USM의 설계를 리뉴얼하는 것이 아닌 EF400mm F2.8L IS III USM의 광학계를 채용하고 확대 광학계를 배치해 RF 마운트에 최적화된 800mm 초점거리 렌즈를 실현했다는 점.
덕분에 EF800mm F5.6L IS USM 대비 약 1.3kg이나 가벼워져 핸드헬드 촬영까지도 고려 가능한 실용적인 렌즈로 거듭났다. 이 정도면 초망원 촬영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 할 수 있지 않을까. 다가오는 월드컵 시즌에 EOS R3와 함께 가슴 뛰는 명장면을 포착해 주길 기대해본다.
• 2399만 9000원
• 캐논코리아주식회사
LENS
FUJIFILM XF70-300mmF4-5.6 R LM OIS WR
부담 없이 만나보는 초망원의 시야
XF70-300mmF4-5.6 R LM OIS WR의 캐치프라이즈는 ‘여기에서 다음 모험이 시작됩니다’. 문구만 놓고 보자면 무슨 뜻인지 짐작하기 어렵지만 렌즈의 특징을 조금 더 살펴보면 금세 그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이 렌즈는 35mm 환산 107-457mm로 초망원을 포함하는 넓은 망원 촬영 영역을 탑재하고 있지만 무게는 고작 약 580g, 길이도 최대 광각 영역에서 약 13.2cm에 지나지 않아 휴대에 부담이 적다.
또한 가격 면에서도 초망원 영역을 포함하는 후지필름 네이티브 망원 렌즈 XF100-400mmF4.5-5.6 R LM OIS WR 대비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다. 즉 가격과 운용성에 대한 부담 없이 선택 가능한 초망원 시야의 망원 줌 렌즈라는 것. 프리미엄 고성능 렌즈에서 경험할 수 있는 초망원의 촬영 영역이 궁금하다면 XF70-300mmF4-5.6 R LM OIS WR로 그 첫걸음을 함께 해보기를 추천한다.
LENS
SIGMA 24-70mm F2.8 DG DN–Art & 28-70mm F2.8 DG DN–Contemporary
내게 꼭 맞는 표준 줌 렌즈 찾기
시그마가 제시하는 가치는 단순히 합리적인 가격과 준수한 성능으로 경쟁하는 서드파티 브랜드의 강점 그 이상이다. 시그마는 Art와 Contemporary, Sports 총 세가지 세분화된 라인업을 갖추고 소비자들의 촬영 목적과 스타일, 이에 따른 성능과 가격까지 섬세하게 고려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각각 Art와 Contemporary 라인업으로 출시된 F2.8 고정 조리개 표준 줌 렌즈가 그 단적인 예. 24-70mm F2.8 DG DN–Art는 프로 사진가를 위한 렌즈다. 뛰어난 화질은 몰론 촬영을 돕는 각종 기능까지 타협 없이 모두 탑재하고 있다.
반면 28-70mm F2.8 DG DN–Contemporary는 보다 많은 이들이 F2.8 고정 조리개 표준 줌 렌즈를 경험할 수 있도록 성능과 휴대성을 적정선에서 타협하고 가격 부담을 낮춘 모델이다. 네이티브 렌즈군에서 자신의 촬영 목적과 가격 조건에 꼭 맞는 렌즈를 찾지 못했다면 시그마의 폭넓은 라인업을 눈여겨보길 권한다.
BAG
로우프로 타호 초경량 백팩
간결하다. 탄탄하다. 그리고 실용적이다. 심플한 외관으로 군용 가방 못지 않게 남성적인 인상을 내뿜는 로우 프로 Tahoe BP 150을 요약하자면 이 세 문장으로 표현할 수 있다. Tahoe라는 이름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네바다 산맥 속 호수에서 따왔다. 등산과 캠핑 등 움직임이 많은 아웃도어 활동에 어울리는 가방이라는 뜻이다. 이를 여실히 드러내는 건 바로 무게. 약 40cm의 길이, 렌즈가 장착된 미러리스 1대와 추가 소형 단렌즈 2~3개를 넣을 수 있는 수납력을 갖춘 가방의 무게가 고작 1kg도 나가지 않는다.
물론 로우 프로 제품다운 보호력은 갖춘 상태. 두툼한 EVA폼 패널로 수납공간이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장비 크기나 형태에 맞춰 변형도 가능하다. 가방 외적으로는 생활 방수 소재를 사용해 외부 환경으로부터 수납품을 보호한다. 이번 6월 친구나 가족과의 가벼운 캠핑에서 촬영을 맡았다면 가방으로는 이 제품이 딱이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