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가입하기디지털 카메라 매거진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9월 에디터의 책장
9월 4주차 문화 뉴스 : DCM이 점 찍어 둔 5권의 책
  • 최고관리자
  • 2022-09-23
  • 709
  • 1




9월 에디터의 책장
9월 4주차 문화 뉴스 : DCM이 점 찍어 둔 5권의 책
독서의 계절이 왔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찌듯 그동안 주문을 미뤄둔 서점사 장바구니 역시 몸집이 커지다 못해 곧 터질 기세이다. 평소 마케터이자 에디터로써 해내는 업무와 관련된 책 혹은 콘텐츠 산업 전반에 걸친 분야의 글을 주로 읽다 보니 이제는 익숙한 내용들에 따분함을 느끼고, 반대로 흥미를 끄는 제목들은 일과 접점이 없거나 알아두면 언젠가는 쓸모 있을 것만 같은 잡학지식인 경우가 많다.

 

94주차 문화 뉴스는 찍는 것에 진심인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이 분야에 그다지 관심이 없어도 두루 읽으면 여러모로 좋을 5권의 책을 소개한다



에디터이연주





SUMMARY
오늘의 문화 소식

브랜던 스탠턴 <휴먼스>

앤드루 블룸 <날씨 기계>

제임스 폭스 <컬러의 시간>

마이클 블렌코우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

류은규 <동주의 시절>









01
당신 삶의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어요?
브랜던 스탠턴 <휴먼스>

어느 날 낯선 사람이 다가와 대뜸 내 삶에 관해 묻는다면 무슨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얼마나 해야 할까? 경찰에 신고나 안 하면 다행이겠다 싶지만, 지구 반대편에선 이 말도 안 되는 프로젝트가 작가인 브랜던 스탠턴을 일약 스타덤에 올려놓을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자아냈다이 책의 전신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작 <휴먼스 오브 뉴욕>(2013)에서도 그의 집념을 엿볼 수 있는데,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사진을 찍은 후 짧은 코멘트를 덧붙여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한 게시물을 엮은 것이다. 잘 다니던 회사를 하루아침에 그만두고 무작정 카메라 한 대와 함께 뉴욕의 거리로 나갈 수밖에 없었던 그의 목표 의식은 무엇이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우리는 <휴먼스>에서 찾을 수 있다. 지극히 평범한 보통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약 5년여의 시간 동안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1만여 명의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쓰여졌다. 사랑과 이별, 폭력과 학대, 노년의 삶, 직장에서의 기쁨과 슬픔, 질병, 육아, 도박중독, 사회문제 등 각각 다른 사람들의 서사를 담은 이야기 파트를 전작에 비해 더 대폭 강화했기 때문에 사진을 보는 재미는 물론 읽는 설렘까지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다



INFORMATION

브랜던 스탠턴 <휴먼스>

• 출판사 : 프시케의숲
• 저자 : 브랜던 스탠턴
• 판형 : 128x188mm
• 페이지 : 444p
• 가격 : 1만 9800원







02

날씨 기계의 기원과 역사를 추적하

앤드루 블룸 <날씨 기계>

세계 기상학자들이 기상을 관측하기에 가장 어려운 조건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에요.” 지난 4월 종영한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에서 배우 박민영이 억울함을 토해내듯 던진 대사이다. 그도 그럴 것이 기상청의 엇나간 날씨 예측을 조롱하는 반응은 최근 몇 년째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100퍼센트 예측하기는 힘들다는 이유가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우리는 이것을 이해하지 않을뿐더러 관심조차 크게 두지 않는다. 이 책의 저자 앤드루 블룸은 날씨 기계는 경이로운 것인데도 우리는 대단하다고 여기지 않는다. 매일 접하지만, 그것이 내놓는 결과를 잡담거리로나 여기고 성능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할 뿐이다.” 고 덧붙였다. 그는 날씨 기계의 기원과 역사를 추적하며 관련 내용에 대한 시원한 해설을 쓰고,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생생한 이야기까지 이 책 한 권에 담았다. 우리가 손쉽게 한 줄 기사로 접할 수 있는 일기예보에는 그것을 관측할 수 있게 한 기계와 그 기계를 발명케 한 사람들의 노력이 묻어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지 않을까.



INFORMATION

앤드루 블룸 <날씨 기계>

• 출판사 : 에이도스
• 저자 : 앤드루 블룸
• 판형 : 135x200mm
• 페이지 : 244p
• 가격 : 1만 6000원






03
누가, 왜 색에 의미를 부여했는가

제임스 폭스 <컬러의 시간>

보수와 진보를 상징하는 색이 있기 때문에 유명 정치인들은 넥타이 자신의 정치 성향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글을 본 적이 있다. 그렇다면 그 색에 의미를 부여한 것은 누구이며 왜 그랬을까? 색이라는 것이 애초에 나는 이런 의미가 있다며 말을 한 것은 아니지 않나. 색에 대해 비슷하게 쓰인 책들이 이미 여럿 있지만, 인류가 색에 부여해온 의미를 고고학, 언어학, 심리학, 사회사, 우주물리학 등 이렇게까지 다방면으로 풀어간 책은 없었다. 저자인 제임스 폭스는 케임브리지대 미술사학과장이면서 근현대 미술 방송 다큐멘터리의 진행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인 만큼 단순한 색채론에서 머무르지 않고 색이 가진 보편성과 더불어 자의성이 무엇인지 주목한다.  



INFORMATION

제임스 폭스 <컬러의 시간>

• 출판사 : 윌북
• 저자 : 제임스 폭스
• 판형 : 144x220mm
• 페이지 : 434p
• 가격 : 1만 8800원







04
우리가 잃어버린 생명들, 그 흔적을 따라 걷다

마이클 블렌코우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

팬데믹의 영향으로 인간들의 활동이 줄어들자 베네치아 운하에서는 물이 맑아지고 물고기와 백조, 심지어는 돌고래까지 오가는 장면들이 포착됬다지만 이는 잠깐일 것이라 짐작한다. 뜨거워진 지구의 온도는 여전히 내려갈 줄 모르고 이미 멸종되었던 동물들이 다시 돌아올 수도는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작가가 왜 동물들에게 유대감을 느끼는지, 그에 대한 의문점에서 출발한다. 이제는 박물관의 박제 전시물이나 책 속의 삽화로만 만날 수 있는 멸종 동물 중 11종을 선정해 그들의 흔적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 영국, 러시아의 캄차카 반도, 뉴질랜드, 갈라파고스 제도, 태국에 이르기 까지 사라진 생명들의 이야기 또한 참 다양하고 애처롭다. 마이클 블렌코우는 영국 서섹스 주에 거주 중인 동식물학자 겸 작가로, 다양한 자연보호단체에 소속되어 일하면서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사람들이 자연을 위해 행동하도록 격려했다. ‘기후 위기 행동이란 인간인 내가 지구 환경을 해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하고, 공부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바로 이런 책을 읽는 것 말이다.



INFORMATION

마이클 블렌코우 <사라진 동물들을 찾아서>

• 출판사 : 미래의창
• 저자 : 마이클 블렌코우
• 판형 : 140x200mm
• 페이지 : 256p
• 가격 : 1만 7000원







05
윤동주가 바라본 시선을 담은 사진자료집

류은규 <동주의 시절>

시인 윤동주가 고향인 북간도에서 쓴 20편의 시와 당시 그가 보았던 풍경을 엿볼 수 있는 200여 장의 사진으로 구성한 사진 자료집. 윤동주 본인의 사진은 단 한 장도 없지만, 시인으로써 청춘의 날들을 보낸 간도 중심지 용정 거리의 모습을 담았다는 소개 글만 봐도 이 책을 사야 할 가치는 충분하다. 다큐멘터리 사진가 류은규는 윤동주가 활동하던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수집해오며 지금껏 우리가 교과서로만 접해왔던 시인 윤동주의 삶에 빈 부분을 채워왔다. 5부 구성으로 윤동주 사후에 남은 유가족들, 그리고 연변에서 그를 기리는 활동까지 정리했으며, 한국 근현대사를 돌아보게 하는 사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마치 윤동주가 생전에 직접 찍은 사진들이 아닐까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



INFORMATION

류은규 <동주의 시절>

• 출판사 : 토향
• 저자 : 류은규, 도다 이쿠코
• 판형 : 148x210mm
• 페이지 : 160p
• 가격 : 2만 8000원




+
DCM
문화 캘린더
<2022년 극지 사진 전시회> 남극과 북극의 생생한 현장 사진전(인천대공원 제1전시실,  ~22.10.11)
<비비안 마이어 사진전> 누구에게도 보여주지 않은 15만 장의 필름(그라운드 시소 성수, ~22.11.13)
<매그놀리아 정정호> 라이카 카메라로 기록한 식물의 변화(BMW 포토 스페이스, ~22.12.31)
<정착세계> 서울시립 사진미술관 사전프로젝트(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22.10.21)
<서울 최초의 도시공원, 탑골공원> 탑골공원의 옛 모습을 통해 도시공원으로서 의미를 되짚어볼 수 있는 전시(공평도시유적전시관, ~23.03.19)




+
DCM
테크 캘린더
니콘이 지난 9월 20일(화)에 소형 경량 초광각 줌 NIKKOR Z 17-28mm f/2.8 출시
로모그래피가 지난 9월 27일(화)에 로모 인스턴트의 새 에디션 2종을 출시
소니가 지난 9월 28일(수)에 APS-C 센서 탑재 렌즈 교환식 시네마 카메라 FX30 발표
탐론이 지난 9월 29일(목)에 Z 마운트 망원 줌 70-300mm F/4.5-6.3 Di III RXD 출시
캐논이 지난 10월 4일(화)부터 RF L 렌즈 3종 공식 가격을 인하
로모그래피가 지난 10월 4일(화)에 170도 화각 포켓 토이 카메라 피쉬아이 베이비 110 재출시
탐론이 오는 10월 13일(목)에 X 마운트 초망원 줌 150-500mm F/5-6.7 Di III VC VXD 출시
탐론이 오는 10월 27일(목)에 E 마운트 표준 줌 20-40mm F/2.8 Di III VXD 출시
캐논이 오는 11월 1일(화)부터 8일(화)까지 사진, 영상 공모전 ‘2022 미래작가상’ 작품 모집
소니가 오는 11월 8일(화)에 대용량 CFexpress Type A 메모리카드 2종을 출시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추천 콘텐츠
  • 추천 콘텐츠가 없습니다.
안내
해당 페이지는 DCM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정기구독에 가입해 DCM의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