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업계에도 뉴트로가 대세가 될까?
7월 1주차 뉴스 : 니콘 Z fc 및 렌즈 2종 & 캐논 RF14-35mm F4 L IS USM

ㆍ니콘 뉴트로 감성의 새로운 미러리스 카메라 Z fc 및 렌즈 2종 공개

   ∨ NIKKOR Z DX 16-50mm f/3.5-6.3 VR

   ∨ NIKKOR Z 28mm f/2.8 Special Edition

ㆍ캐논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초광각 줌렌즈 RF14-35mm F4 L IS USM 발표

TOPIC 01

카메라 업계에도 뉴트로가 대세가 될까?

현재 분야를 막론하고 가장 주목받고 있는 트렌드는 뉴트로다.  과거의 디자인이나 분위기 등 전통적 요소를 바탕으로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 카메라 업계에서도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은 디자인을 복각하며 기능적으로 업그레이된 제품을 선보이는 시도가 이루어져 유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니콘에서 공개한 새로운 APS-C 센서 미러리스 카메라 Z fc와 렌즈 2종 NIKKOR Z DX 16-50mm f/3.5-6.3 VR, NIKKOR Z 28mm f/2.8 Special Edition의 이야기다. 

이번 Z fc는 1982년 출시 후 많은 카메라 유저들에게 사랑 받아 온 필름 카메라 니콘 FM2를 바탕으로 제작된 카메라다. 1970~80년대 니콘 필름 카메라에 새겨졌던 니콘 로고를 채용하고 FM2와 유사한 바디 크기로 제작됐다. 또한 원형의 아이피스, 필름 카메라의 조작성을 반영한 3개의 다이얼과 F값을 표시하는 창을 탑재하는 등 기성 세대들이 니콘 필름 카메라의 추억을 떠올릴만한 클래식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반면 기능적으로는 최신 미러리스 카메라의 핵심적인 기술들을 정직하게 구현했다. 약 2088만 유효 화소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으며 ISO는 100부터 51200까지 지원한다. 특히 눈여겨 볼만한 기능은 사람과 개, 고양이 등의 피사체에 대응해 정확히 초점을 맞추는 눈 인식 AF와 동물 인식 AF의 탑재다.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사용자들에게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함과 동시에 니콘의 현대 기술이 가진 편리함 또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함께 출시하는 렌즈 2종 NIKKOR Z DX 16-50mm f/3.5-6.3 VR, NIKKOR Z 28mm f/2.8 Special Edition도 Z fc의 기획 의도에 맞춰 클래식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NIKKOR Z DX 16-50mm f/3.5-6.3 VR은 Z fc와 같은 실버 도장을 적용했으며 침동식 구조로 바디에 장착 시에도 콤팩트한 휴대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NIKKOR Z 28mm f/2.8 Special Edition은 보다 특별한 의미를 반영했다. FM2가 출시될 당시 니콘 렌즈 디자인을 채용해 Z fc의 클래식한 디자인과 일체감을 높이는 한편 최신 S-Line 렌즈에 채용되는 멀티 포커스 구조와 컨트롤 링을 탑재했다.

뉴트로 문화는 기성 세대들에게는 추억을, 새로운 세대들에게는 신선함을 선물하며 다양한 영역에서 환영받고 있다. 단지 겉모습만 흉내내는데 머물지 않고 이날로그 기기의 특징을 디지털 기기에 영리하게 반영한 니콘의 이번 Z fc와 렌즈 2종은 두 세대 모두에게 흥미를 끌만한 제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TOPIC 02

초광각 영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캐논

망원 영역과 달리 광각 영역에서는 초점거리 1mm 차이가 렌즈의 구매로 직결되는 요소로 꼽힌다. 사진가가 현장에서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이 피부에 와닿을 만큼 큰 폭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캐논은 지난 19년 9월 EF 16-35mm F2.8 L III USM 대비 1mm 더 넓어진 새로운 풀프레임 미러리스용 초광각 줌렌즈 RF15mm-35mm F2.8 L IS USM을 출시하며 많은 풍경, 천체 사진가들에게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가가 직접 이동하며 표현 화각을 긴밀하게 바꾸는 방법이 통하지 않는 분야에서는 그만큼 대체할 수 없는 요소인 것이다. 이번에 캐논이 새롭게 출시하는 RF 마운트 초광각 줌렌즈는 EF 마운트에서 같은 포지션을 담당했던 렌즈 EF16-35mm F4 L IS USM 대비 광각 초점 거리를 2mm 확장한 RF14-35mm F4 IS USM이다. 

이번 RF14-35mm F4 IS USM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광각단에서의 한계를 확장한 점이지만 이외에도 많은 요소들이 최신 미러리스 설계에 맞춰 개선됐다. 먼저 콤팩트한 크기와 가벼운 무게. EF16-35mm F4 L IS USM가 지녔던 112mm의 길이와 무게 615g을 RF14-35mm F4 IS USM은 약 99.8mm, 540g대로 줄였다. 새로운 설계가 적용되면서 최단 촬영거리가 약 8cm 가량 짧아진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이는 피사체에 근접해 초광각 영역의 특성을 살려 보다 극적인 원근감을 표현할 수 있다는 의미다. EF 마운트를 채용한 DSLR부터 캐논을 사용해 온 오랜 유저들에게 여러모로 색다른 촬영의 가능성을 열어줄 렌즈가 될 것으로 보인다. 

ㆍ라이카 카메라가 M10-R 블랙 페인트 피니쉬 에디션 모델을 출시했다.

ㆍ후지필름이 GFX100 시리즈 픽셀 시프트 멀티샷 기능의 색 재현율을 개선한 소프트웨어 ‘픽셀 시프트 컴바이너’의 최신 버전을 공개했다.

ㆍ고프로가 서드파티 기기로 고프로 히어로9 블랙를 제어하고, 촬영한 콘텐츠를 서드파티 기기로 전송 가능한 프로그램 ‘오픈 고프로’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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