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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11월 1주차 뉴스 : 온라인으로 전시 관람하기
  • 최고관리자
  • 2021-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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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선 타고 어디까지 가봤니?
11월 1주차 뉴스 : 온라인으로 전시 관람하기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9월 <미술관은 무엇을 연결하는가: 펜데믹 이후, 미술관> 심포지엄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과 디지털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미술관과 박물관을 포함한 다양한 예술 분야 기관이 어떻게 이 변화를 마주하고 탐구하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 온라인이라는 가상의 세계를 주 무대로 변화되는 것들이 얼마나 많은지 가감 없이 드러났다. 

물리적 거리는 멀어졌지만 심리적, 관계적 거리는 더욱 가까워진 지금 우리는 랜선을 타고 어떤 것까지 해낼 수 있을까? 디지털카메라매거진이 그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랜선을 타고 드넓은 온라인 전시의 세계를 헤매고 다녔다. 



SUMMARY
오늘 놓치면 안 되는 온라인 전시 소식

ㆍ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전시 관람하기

  √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미술관과 MMCA 작가와의 대화

  √ 구독형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 전시《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 

  √ ​서울대공원 <사랑과 우정, 그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ㆍ 360°로 현장감을 살린 VR 전시 관람하기 

   ​미술주간 방구석 미술관

  √ 사비나 미술관의 버추얼 미술관

   √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

ㆍ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로 전시 관람하기

  √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메타버스 전시 <우리들의 시간, in 백제 왕릉>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 큐레이터 전시 투어 



STEP 01
​영상이 우릴 구원할거야
유튜브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영상으로 전시 관람하기


“집 밖은 위험해!”라는 말을 더는 유머로 쓸 수 없게 된 팬데믹 초창기에 미술관과 박물관을 구원한 건 영상이었다. 우리는 이미 유튜브라는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에 익숙한 상태였고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다양한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발 빠르게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시 소식을 전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덕수궁 프로젝트 2021: 상상의 정원》을 비롯해 위와 같이 현재 진행 중인 전시의 큐레이터 전시 투어 영상이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다. 큐레이터가 직접 전시 공간을 거닐며 전시에 대해 소개하는 방식으로 실제 현장에서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전시를 보는 느낌이 든다. 도슨트의 속도에 맞춰 전시를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속도에 맞춰 영상을 멈추거나 다시 재생할 수 있어 오히려 여러 사람들과 함께 들을 때보다 더 깊게 생각하고 전시를 경험하게 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온라인 미술관 웹페이지


▲ 국립현대미술관 구독형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 전시《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

국립현대미술관은 홈페이지에도 온라인 미술관을 만들고 다양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다. 온라인 미술관에서는 작품과 큐레이터의 음성만으로 이루어진 전시 해설이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아카이빙의 목적으로 시작한 MMCA 작가와의 대화. 사진 분야 강홍구 작가와 구본창 작가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 작가와의 토크를 통해 그들의 작업과 작업 철학을 전한다. 


이외에도 국립현대미술관은 팬데믹 시대에 미술관과 예술가, 그리고 관객이 미술을 공유하는 새로운 방식을 탐색하고자 다양한 전시 형태를 선보이고 있다. 《우리 집에서, 워치 앤 칠》은 국립현대미술관이 필리핀 현대미술디자인미술관, 태국 마이암현대미술관, 홍콩M+미술관과 협력해 선보이는 구독형 아트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아시아 주요 작가들의 영상 작품을 실시간으로 송출하고 이를 온라인상 물리적 공간에서 구현함으로써 독특한 작품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플랫폼에 접속해 회원가입만 하면 지금까지 아카이빙된 전시 영상으 모두 볼 수 있으며 새로운 영상이 오픈되면 회원가입 시 입력한 메일로 알림 메일이 오는 형태로 전시를 구독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사람들의 문화 생활 형태를 잘 반영한 사례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아시아 4개 지역 미술관에서 오프라인 전시도 병행해 진행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기도 했다. 아쉽게도 현재는 마닐라 현대미술디자인미술관에서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 중이다.



▲ 서울대공원 열대조류관 랜선 사진전 <사랑과 우정, 그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


서울대공원 역시 지난 10월 6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육사가 직접 찍은 사진들을 영상화한 열대조류관 랜선 사진전 <사랑과 우정, 그 아름다운 것들에 대하여>를 오픈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오랫동안 휴관한 열대조류관의 식구들의 특별한 순간을 사육사들의 애정어린 설명과 함께 게재한 영상으로, 전시뿐 아니라 우리가 직접 닿지 못하는 공간에서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미술주간이 운영하는 방구석 미술관



▲ 사비나 미술관에서 운영하는 VR 온라인 전시관 '버추얼 미술관'





STEP 02
​조금 더 생생하게 전시를 볼 순 없을까?
360°로 현장감을 살린 VR 전시 관람하기


온라인상에서 영상으로 전시를 관람하는 일의 가장 큰 장점은 아카이빙이다. 아카이빙된 온라인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든 장소의 제약 없이 관람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미술주간은 ‘방구석 미술관’이라는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통해 집에서 즐길 수 있는 17개 다양한 분야 온라인 VR(Virtual Reality) 전시를 진행한다. 이미 전시 일정이 끝난 상태에서도 VR을 통해 직접 전시장을 걸어 다니 듯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사비나 미술관 역시 지난 전시를 온라인상에 VR로 구현한 '버추얼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가장 재미있게 봤던 버추얼 미술관의 전시는 철사로 음식과 사물에 팔다리를 붙여 인격화된 캐릭터를 창조해 사진을 촬영하는 테리 보더의 사진전 <먹고, 즐기고, 사랑하라!>. 전시장 전경이 보여지고 확대를 클릭하면 벽에 걸린 하나의 전시 작품이 보이며, 또 한 번 확대를 클릭하면 전시 작품만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하나의 작품에 빠져들었다면 온전히 내가 쓰고 싶은 시간만큼 그 안에 머무를 수 있는 것. 테리 보더의 작품 중에는 파프카가 작품을 관람하는 사진도 있어 음식, 사물과 함께 미술관을 통째로 대관해 전시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 Google Arts & Culture 웹페이지



아카이빙의 끝판왕은 팬데믹 훨씬 이전인 2011년부터 구글이 운영해온 아트 프로젝트 웹사이트 구글 아트 앤 컬처(Google Arts & Culture)다. 이는 전 세계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작품을 온라인상에서 고해상도로 감상 가능한 사이트로 실제로 현장에 가지 않고서는 보기 힘든 명작도 기가 픽셀 단위까지 확대해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구글 아트 앤 컬처는 앱으로도 출시돼 있으며 앱 내에서 실시간 번역을 지원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작품 감상이 가능하다. 유명 미술 작품과 유적지를 가상으로 둘러보는 일뿐 아니라 디지털 기술을 통해 박물관의 예술품을 바탕으로 한 필터로 사진을 찍거나 내 셀카로 비슷한 예술 작품을 찾아보는 등 그야말로 문화와 콘텐츠를 즐기기 좋은 플랫폼이다.








▲ <우리들의 시간, in 백제 왕릉> 메타버스 전시




STEP 03
​나 대신 네가 전시에 다녀와줘
메타버스 세계에서 아바타로 전시 관람하기

온라인 세상이 더욱 방대해지면서 나를 대신해 온라인상에서 활동할 아바타를 만들어 메타버스의 세상에서 다양한 것들을 즐기는 요즘. 한강에서 수영을 하고 아바타를 위해 명품 매장에서 옷을 사는 것을 넘어 이제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사진전 관람도 가능하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오는 12월 말까지 <우리들의 시간, in 백제 왕릉>이라는 주제로 메타버스 게더타운(Gather Town)문화재청 네이버 블로그 문화유산 갤러리에서 백제 왕릉 사진 공모전 수상작 21점을 전시한다. 작품을 감상하는 방식은 VR 온라인 전시와 비슷하다. 다만 별도의 아바타를 만들어야만 입장 가능하고 마치 직접 전시장을 찾듯 풀숲에서 아바타를 거닐게 해 전시장에 닿고 전시장 안에서도 아바타를 움직여 관람하는 점이 다르다. 방명록 작성과 같이 오프라인상에서 하는 요소를 그대로 반영한 점 또한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의 재미 요소 중 하나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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