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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에디터의 책장
1월 2주차 문화 뉴스 : DCM이 점 찍어 둔 3권의 책
  • 최고관리자
  • 2022-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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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에디터의 책장
1월 2주차 문화 뉴스 : DCM이 점 찍어 둔 3권의 책

종이 매거진을 발행하는 디지털카메라매거진은 매달 2-3주차에는 하루에 한 건씩 기획 기사를 쳐낸다. 이 정신 없는 마감 기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좋은 전시, 책, 공간 등을 알게 되면 그대로 그림의 떡이 된다. '굳은 떡이 되더라도 언젠가는 먹을거야!'라며 눈물을 머금고 링크를 저장하거나 메모를 해두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렇게 대망의 마감 기간이 끝나고 나면 문화 뉴스에 소개해야지, 꼭 보러가야지 했던 것들은 어느새 시의성이 지나 상한 떡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카카오톡 나와의 대화, 메모 트리 어딘가에 쌓이기만 하고 정리되지 않은 정보는 흘러가 사라져버릴 게 분명하다. 그리하여 매달 2-3주차 문화 뉴스에는 어딘가에 저장된 에디터의 위시 리스트를 풀어보려 한다. 1월 2주차 문화 뉴스는 이대로 떠나보내기 아쉬운, 곧 에디터의 책장 한 켠을 채울 책 3종이다.



SUMMARY
오늘 놓치면 안 되는 문화 소식

ㆍ 사울 레이터 사진집 <영원히 사울 레이터> 

ㆍ 조수민 인문 에세이 <빛의 얼굴들>

ㆍ <What They Saw: Historical Photobooks by Women, 1843-1999>








01
컬러 사진의 선구자가 남긴 영원한 삶의 조각들
사울 레이터 사진집 <영원히 사울 레이터>

지난 2021년 12월 3주차 문화 뉴스로 전했던 사울 레이터의 신간 사진집 <영원히 사울 레이터>가 출간됐다. 디지털카메라매거진이 9월 에디터스 뷰로 소개했던 사울 레이터의 또 다른 사진집이자 에세이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에서는 컬러 사진의 선구자이자 뉴욕을 사랑했던 사진가 사울 레이터의 스타일과 면모를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반면 같은 출판사인 윌북에서 출간한 이번 신간 <영원히 사울 레이터>에서는 늘 고독을 삶의 중심에 두고 활동했던 비밀스러운 예술가의 초상에 한 걸음 더 다가간다. 이 책에는 1940년대에 촬영한 그의 초기작부터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 10여 년간 미발표작까지 사울 레이터의 작품 세계가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사진과 함께 시의 한 구절처럼 흐르는 문장에서 그의 철학과 내면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 겨울 전시와 영화, 책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을 보고도 아직 그를 보내줄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영원히 사울 레이터> 속 사진과 에세이 글을 통해 다시금 사진이 전부였던 그의 생을 살펴보는 건 어떨까.


사울 레이터 사진집 <영원히 사울 레이터>

• 출판사 : 윌북
• 판형 : 148x210mm
• 페이지 : 312p
• 가격 : 2만 2000원







02
빛을 조명하는 네 가지 인문적 시선
조수민 인문 에세이 <빛의 얼굴들>

"많은 사람이 조명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어떤 빛 속에서 살아가는지, 또 어떤 빛을 만들며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책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딱딱한 이론서, 또는 어딘가 거리감이 있는 번역서가 아닌, 우리가 사는 환경의 좋은 빛에 대해 누군가 제대로 이야기해 줬으면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을유문화사의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조수민 디자이너의 인문 에세이 신간 <빛의 얼굴들>의 제목을 보고 곧바로 온라인 서점에 들어가 도서 미리보기를 봤다. 그리고 만난 첫 단락. 들어가는 글에서부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했다. 저자 조수민의 말을 빌리자면 우리는 수많은 빛 중 우리의 눈으로 향해 날아오는 빛으로 글을, 사물을, 세상을 인지하며 살아간다. 그리고 사진가는 그 모든 것을 빛으로 그린 그림, 사진으로 담아낸다. 우리 주변의 것들을 매개로 해 쉽게 접근하면서 과학적, 인문적, 미학적, 사회학적으로 빛을 통찰하고 있는 <빛의 얼굴들>을 통해 우리를 이루고 있는 빛에 대해 알고 그 빛을 오감으로 감각하며 셔터를 눌러보는 건 어떨까.


조수민 인문 에세이 <빛의 얼굴들>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판형 : 140x205x30mm
• 페이지 : 308p
• 가격 : 1만 6000원





03
여성들이 만든 사진집을 아카이빙하다
<What They Saw: Historical Photobooks by Women, 1843-1999>

우리의 일상이 역사가 되는 과정은 단순하다. 어떠한 카테고리를 시간순으로 아카이빙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역사가 될 수 있다. 사진집과 사진집 역사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10x10 Photobooks는 매년 사진집 연구 프로젝트를 선정해 수상자에게 연구 지원금을 수여한다. 가장 최근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Russet Lederman과 Olga Yatskevich가 에디터로 참여하고 Ayumi Higuchi가 디자인한 <What They Saw: Historical Photobooks by Women, 1843-1999>다. 이 책은 1843년부터 1999년까지 여성들이 만든 사진집을 탐구하는 프로젝트의 결과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다이안 아버스, 낸 골딘의 출판물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사람들의 사진 관련 인쇄물을 형태의 제한 없이 총 258권이나 다룬다. 그야말로 역사 그 자체인 것. 사진집에 입문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이 책처럼 특정 주제로 사진집이나 사진가를 아카이빙한 도서를 통해 차근차근 자신만의 감상 영역을 넓혀가보면 어떨까.


<What They Saw: Historical Photobooks by Women, 1843-1999>

• 출판사 : 10x10 Photobooks
• 판형 : 240x300mm
• 페이지 : 352p
• 가격 : 12만 9000원
해외 도서로 사진전문서점 이라선의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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