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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영상 편집기 앱 VSCO
WHAT'S ON MY PHONE vol. 01
  • 라이프
  • 최고관리자
  • 202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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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동영상 좀 찍는다 하는 사람들의 스마트폰에 꼭 깔려 있는 전설의 편집 앱 VSCO. 무료 버전에서 제공하는 기본 툴과 프리셋도 웬만한 유료 편집 앱 못지 않아 기본기부터 탄탄한 느낌이지만 VSCO의 진가는 유료 구독자만이 누릴 수 있다. VSCO는 아날로그 필름을 재현한 200여 개의 프리셋으로 기본 색감을 잡고 기본 편집 툴과 제거, 닷지 및 번, HSL, 블러, 보더, 텍스트 툴로 색과 톤은 물론 배경 흐림이나 인스타그램용 테두리 삽입 등 다양한 추가 편집이 가능하다. 어떤 프리셋을 적용할지 막막하다면 VSCO 멤버십 탭에서 필터별 특징과 예시를 볼 수 있으며 전 세계 사용자 피드에도 사용 필터가 태그돼 색감 레시피를 간접 경험할 수 있다. 편집 탭 FX 툴에서는 필름 프레임이나 번, 플레어 효과를 비롯한 고급 편집 도구도 제공하며 동영상 전용도 있다. 또한 앞서 말한 모든 기능이 색 번짐이나 노이즈 없이 동영상에도 적용되는 점은 은혜롭기까지 하다. 프리미엄 편집 프로그램이 모바일의 직관성을 입은 셈. 자주 쓰는 프리셋과 툴 구성을 레시피로 저장 가능해 통일된 색감이나 톤으로 소셜 미디어 피드를 구성하기도 쉽다. 특히 각종 효과를 입혀 사진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VSCO 카메라나 사진과 동영상을 조합해 하나의 아트 워크를 만드는 몽타주 기능은 단순 이미지 편집 그 이상의 작업을 가능하게 한다. PC에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는 작업을 원 클릭으로 적용하는 가격이 한 달에 고작 2500원 꼴. 워낙 기능이 많아 사진과 동영상이 일상인 사람이라면 무료 체험을 신청하는 순간 연간 구독으로 이어질지도.






▲ Before(좌) After(우)

막 비가 그치고 날이 맑아져 뭉게구름이 가득했던 어느 여름날 아이폰으로 담은 사진. 푸르른 하늘이 무척 인상 깊었던 날이다. 기억색에 가깝도록 높은 채도에 입체감이 돋보이는 사진으로 보정하고 싶었다. VSCO 앱의 편집 탭에서 이 사진용필터 6가지를 추천 받았고, 그 중 가장 원하는 느낌에 가까운 L4를 선택하고 농도를 조절했다. 200개가 넘는 필터 중 이 사진에 적합한 필터를 추천해줘 수월하게 원하는 사진으로 연출 가능했다.




▲ Before(좌) After(우) 


퇴근길 문득 올려다본 하늘이 일몰빛으로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고 때마침 비행기 두 대가 다른 방향으로 지나가고 있었다. 저마다 다른 우리들의 퇴근길 같아 급하게 아이폰을 꺼내 사진을 찍었다. 이번에는 편집 탭에서 따듯이라는 키워드 중 파란빛과 보라빛 하늘의 색감을 강조할 수 있는 U5/Sunset을 택하고 농도를 최대치로 설정했다. 각 색상을 상세하게 조절하는 HSL 툴에서 파란색과 보라색의 밝기를 살짝 낮추고 채도를 살짝 높여 색을 더 뚜렷하게 만들었다. 이후 선명도를 높여 비행기가 또렷이 보이도록 조절했다.






▲ Before(좌) After(우)


레트로 콘셉트를 가진 버거 가게에서 아이폰으로 촬영해둔 일상 사진. 레트로한 콘셉트에 맞춰 조금 더 필름 색감이 들도록 하고 싶었다. 편집 탭 필터 중 초록의 색감이 청록에 가까운 ESSENTIALG3를 적용했다. 이 필터는 흰색을 살짝 따듯한 느낌으로 표현해 청록색이 상대적으로 돋보이지 않는 것 같아 화이트 밸런스 툴에서 온도를 마이너스 쪽으로 옮기고 필름의 질감을 표현하고 싶어 그레인을 더했다. 초록 쟁반 좌측 중앙 쪽에 있는 버거 종이 끝 부분이 살짝 걸린 것이 불필요하다고 판단돼 제거 툴을 선택해 손가락 끝으로 스와이프해 삭제했다.






▲ Before(좌) After(우)

아이폰 HDR 모드를 켜고 촬영했음에도 그림자가 진 산등성이 때문에 사진이 전체적으로 어두운 인상으로 찍혔다. 하늘과 산의 색감을 강조하면서 콘트라스트가 강한 E2 필터를 택했다. 필터만으로는 어두운 인상이 개선되지 않아 노출 툴에서 전체적인 밝기를 살짝 올린 후 톤 툴의 그림자를 +쪽으로 조절해 앞 부분을 살렸다. 처음에는 그림자 부분을 확 올렸으나 약간 인위적으로 표현되고 과하다는 느낌이 들어 적정 수준으로 조절했다.





▲ Before(좌) After(우)
 
빛과 대비를 이루는 공간에서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촬영했더니 노출 과다가 됐다. 대비를 강조하고 색을 필름룩에 가깝게 표현하는 필터 C1을 최대 농도로 적용했다. 대비와 색감 모두 원하는 만큼 표현돼 다른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닷지 및 번 툴의 불태우기를 클릭해 손가락 끝으로 인물의 머리 부분을 스와이프했다. 머리 부분만 살짝 어둡게 표현돼 손쉽게 원하는 부분 노출만 조절할 수 있었다. 이후 조절 탭에서 원하는 사이즈로 크롭해 강조하고 싶은 부분을 중심에 뒀다.





▲ Before(좌) After(우)

안팎으로 밝기 및 색온도 차이가 있는 레스토랑 실내 공간을 아이폰 기본 카메라로 촬영했더니 흰색을 흰색에 가깝게 촬영하려고 해 플랫한 사진으로 연출됐다. 따듯한 색온도를 가진 레스토랑 안의 따듯함을 연출하자는 목표를 세웠다. 필터 탭의 따듯중 색온도가 높은 쪽으로 조절되는 L12를 최대치로 적용하고 HSL 툴에서 빨간색과 주황색의 채도를 높여 훨씬 동화같은 이미지로 만들었다. 야외의 흰 간판은 너무 파랗게 표현돼 파란색의 채도를 낮추고 밝기를 올려 안쪽 부분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FX 탭의 TEXTURE 툴 중 Dust 1을 적용해 빛바랜 엽서 느낌을 더했다. TEXTURE 툴에서는 수많은 모양과 배치의 질감 표현을 제공해 사진에 어울리는 것을 직접 적용해보며 찾아갈 수 있다.




Before(좌) After(우)

일몰 빛이 강하게 드는 산 속 풍경을 담은 아이폰 사진. 명암과 색상 모두 강한 대비를 이루도록 표현해 빛과 뒷풍경 모두 놓치고 싶지 않았다. 필터를 사용할 때는 가장 먼저 이 사진용을 살펴보는 데 이 중 C1 필터가 잘 맞아서 바로 적용했다. 별다른 조정 없이 FX 탭의 효과들을 살폈다. Light 툴의 효과 중 필름 번을 표현한 효과들이 마음에 들어 일일이 적용해보며 이 사진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루는 Light 4를 택했다. TEXTURE 툴이 질감 표현에 집중한다면 Light 툴은 플레어나 필름 번 같은 빛 표현에 집중된 효과들이다.





▲ Before(좌) After(우)


아이폰이 담은 사진 자체가 마음에 들어 필터 탭에서는 별다른 효과를 적용하지 않았다.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해 원본 자체에 약간 노이즈가 있어 이 느낌이 마치 필름이 그레인 같다는 생각을 했다. 다른 보정을 하는 대신 FX FRAMES 툴 효과를 더해 필름 사진처럼 표현하고 싶었다. 사진의 색감과 연결되는 듯한 35mm 1a 효과를 택했다






▲ Before(좌) After(우)

VSCO는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RAW 파일도 보정이 가능하다. 카메라로 촬영한 RAW 파일을 스마트폰에 옮겨 곧바로 VSCO로 보정해보기로 했다. 가진 데이터가 많아 보정 폭이 큰 RAW 파일이기 때문에 일부러 명암차가 큰 인물 사진을 택했다. 편집 탭에서 후반 작업을 할 것이기 때문에 필터 탭에서는 바다의 색감이 최대한 잘 사는 E3으로 설정했다. 이후 편집 탭에서 톤 툴의 그림자를 인위적이지 않으면서 최대한 밝힐 수 있는 부분까지 높여 인물을 살렸다. 촬영 당시 날이 흐려 하늘이 다 표현되지 않는 부분이 많이 아쉬웠다. FX 탭의 Light 툴로 이를 보완하고자 했고 머리 위에서 붉은 빛이 드는 듯한 필름 번 효과 중 하나인 Light 6을 택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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