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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작가의 앱 @yoojinkim camera
WHAT'S ON MY PHONE vol. 03
  • 라이프
  • 최고관리자
  • 2022-02-19
  • 1,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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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와도 같은 사진 보정의 세계, 원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시작점을 알 수 없어 헤매고 있거나 프리셋들을 일일이 적용해보는 일에 지쳐 있다면 이 앱을 주목해보자. @yoojinkim camera는 여행사진 작가 김유진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카메라/사진 편집 앱이다. 작가가 직접 제작한 필터와 프리셋을 제공해 사진을촬영하거나 편집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다. 매달 새로운 프리셋이 추가되며, 2022년 2월 기준 총 36가지의 선택지가 제공되고 있다. 프리셋 콘셉트를 설명하는 작업 노트와 이를 활용해 작가가 만든 이미지가 예시로 제시되어 프리셋에 담긴 작가의 의도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프리셋은 이미지에 따라 효과 강도를 조절이 가능하며 밝기나 노이즈, 선명도 등을 다루는 기본 편집 툴을 통한 추가 보정으로 보다 적합한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이 앱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폰 배경화면 꾸미기에 특화된 면모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 작가의 작업 노트 속 예시 사진이 유저들의 스마트폰 배경화면 설정용으로 무료로 제공되며, 스마트폰에 저장된 사진을 편집하기 위해 불러오면 잠금 화면, 홈 화면, 캘린더로 만들었을 때의 레이아웃으로 나타난다. 덕분에 편집앨범 속에서 잠들어 있던 사진들을 생각지도 못한 형태로 다시 돌아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앱 내에 불러온 사진에 다양한 형태의 캘린더를 삽입해 꾸미는 기능도 제공한다.


@yoojinkim camera에서 제공하는 프리셋은 사진 작가가 직접 개발한 만큼 자연스러우면서도 트렌디한 색감을 뽐낸다. 사진 보정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 지 막막한 이들에게는 적용과 동시에 근사한 작품 같은 사진이 만들어지는 즐거움을, 수많은 프리셋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일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완성도 높은 결과물은 물론 작가의 사진 보정 노하우의 정수를 살펴보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줄 앱이다. 이를 2,500원에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은 작가가 사진 생활을 함께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전하는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앱을 열면 가장 먼저 보이는 첫 화면이다. 현재까지 공유된 작가의 프리셋 목록과 함께 프리셋에 대한 설명, 프리셋으로 작업한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프리셋을 찾으면 사진을 눌러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 보자. 다음 화면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공유 받을 수 있다. 하단 스마트폰 형태 이모티콘을 누르면 잠금화면과 배경화면으로 설정했을 때의 분위기를 미리 확인해볼 수 있다. 달력 이모티콘을 누르면 이미지에 캘린더가 삽입되는데, 이를 통해 달력이 첨부된 배경화면을 만들 수 있다. 가장 오른쪽 원형 버튼을 누르면 작가의 작품에 사용된 프리셋을 이용해 사진을 촬영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이미지를 불러와 프리셋을 적용할 수 있다.







사진을 불러와 보정을 시작해보자. @yoojinkim camera는 사진을 불러오면 다음과 같이 배경화면 형태로 크롭해 스마트폰에 적용했을 때의 분위기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잠금 화면 미리보기, 배경화면 미리보기, 캘린더 삽입 기능도 사용 가능하다.







필름 버튼을 누르면 작가의 프리셋 목록이 나타난다. 현재까지 공유된 필터는 36가지. 작가의 이미지로 색감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필터를 선택하면 곧바로 적용되고, 두 번 선택하면 효과 강도 조절이 가능하다.  하단 우측의 체크 표시를 누르면 필름 세팅 정보를 볼 수 있다.






 

프리셋 적용 후 추가적인 보정도 가능하다. 이미지 조정 툴과 라이트 조정 툴, 효과 툴 등 기본적인 보정 툴이 제공되고 있다. 정리하자면 프리셋을 통해 원하는 색감과 효과를 찾고, 추가 툴을 통해 이미지를 완성시키는 것. PC의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나 시중의 사진 편집 앱들과 맥락이 비슷해 초보자에게도 직관적이다. 






전문 사진 작가가 만든 프리셋이라는 점이 @yoojinkim camera의 최대 장점. 하나같이 완성도가 높다. 색이나 대비가 과하지 않아 자연스럽고 감성적이다. 투명한 푸른색이 돋보이는 24번 프리셋으로 보정한 이미지.






필름 사진의 분위기를 내는 프리셋에는 그레인 효과가 강하게 적용되어 있다. 이런 느낌이 부담스럽다면 추가 툴에서 노이즈를 살짝 낮추면 보다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CL 3 프리셋을 적용 후 노이즈 값을 낮추었다.







평소 빛을 활용하는 감성적인 사진을 즐긴다면 흑백 프리셋을 추천한다. 부드러운 빛 표현이 일품이다. 각각의 프리셋마다 선명도나 대비 값이 달라 이미지에 맞는 개성적인 표현을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BW 2 프리셋을 적용한 이미지.







완성된 이미지를 배경화면에 적용했다. 기분 좋은 추억이 담긴 사진을 계속해서 꺼내 보는 일은 사진 속의 시간을 다시 살고 있는 듯한 감각을 선사한다. 작가의 사진으로 멋진 배경화면을 누리는 것도 좋지만, 기왕이면 본인에게 의미 있는 사진을 꾸미고 행복한 시간을 곱씹어 보는 경험을 해보기를 추천한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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