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어떤 콘텐츠로 소통하는가?

최근에는 여행을 다니면서 들르거나 서울을 돌아다닐 때 방문하는 스폿들을 주로 올렸다. 갔던 장소에 대한 정보와 그곳에 대한 짧은 소감을 담는 식의 피드 내용을 구성했다. 작년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꽃 사진 촬영 장소들은 계절적 성격을 고려해 만개할 때쯤 사람들이 없는 시간대에 찾아가 촬영했다. 또 그곳에서 가장 예쁘게 햇빛이 들어 촬영하기 좋은 때를 선정해 주변에서 발견한 모습들을 올렸다. 이는 노을과 함께 담은 서울이기도 했고 어떤 예쁜 스폿일 때도 있었으며 사람들의 일상과 어우러지는 계절이기도 했다. 이런 모습들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콘텐츠로 만들었다.

최근 팔로잉하거나 자주 방문하는 계정은?

@hansfoto @withkhyun 

@accidentallywesanderson @youngho_gogo

@hansfoto는 그 장소에 가고 싶다는 마음을 만드는 계정이다. 우리나라가 좁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곳이 있었어?’ 라고 생각이 드는 새로운 장소들을 끊임없이 보여준다. 또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본인만의 색감을 가장 잘 활용하고 있는 작가라고 생각한다. @accidentallywesanderson은 수평과 수직을 맞추는 일에 조금은 강박 아닌 강박이 있는 나에게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을 주는 계정이다. 최근 서울에서 전시도 진행해 한 번 가봤는데 당장 여권챙겨서 해외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좋았다. 혹시라도 전시에 관심이 있다면 꼭 가보는 걸 추천한다.

현재 팔로잉하고 있는 해시태그는?

#a7r4와 #a7m3태그는 현재 내가 쓰고 있는 카메라를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활용하는지 참고하기 위해서 팔로우하고 있다. #소니이미지갤러리는 앞서 언급한 해시태그보다도 더 많은 소니 카메라 유저들의 다양한 사진들을 볼 수 있는 해시태그다. #인물스냅 해시태그는 인물 촬영에 도움이 될 다양한 인물 사진들을 참고하기 위해 팔로우하고 있다. 지금 계정에서 인물 사진의 비율은 매우 낮지만 풍경뿐만 아니라 인물 사진도 찍고 있다. 조만간 인물 계정을 새로 만들어 업로드할 예정이다.

지금 피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은?

재밌게도 가장 눈에 띈 게시물은 헤이뉴스 계정에 올라온 ‘2021 자연 사진가상’ 수상 작품들이다. 보통은 시사적인 내용이 많이 올라오는데 우연의 일치인지 사진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런 사진들은 보통 우연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들인데 나는 이런 사진들을 좋아한다. 짜임 없이 그 자리에서 두 눈으로 발견한 재밌는 풍경을 카메라로 담는 것. 내가 생각하는 사진의 재미이고 사진을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앞으로도 이런 사진들을 많이 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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