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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사진 공모전 : 반영
'반영'을 주제로 진행된 DCM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15개를 소개합니다.
  • 갤러리
  • 최고관리자
  • 2022-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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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 III / FE 24-70mm F2.8 GM / F5.0 / 1/640초 / ISO 100

First prize
두 여인

한정혜

아주 멋을 낸 황혼의 두 여인은 지금이라는 시간을 모래에 새기듯이 그림을 그렸고, 가지런히 구두를 벗어놓은 채 주위를 돌며 해맑은 아이처럼 즐거워했습니다. 파도의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지워져 버릴 그림이지만, 조금씩 멀어지는 시간이지만 두 여인의 몸짓은 그 어느 순간보다 행복하였으리라 생각합니다. – 송정 바닷가에서


DCM 코멘트

황혼의 두 여인이 동그라미 안에 가지런히 신발을 벗어 놓았듯 자신들의 현재를 잠시 가지런히 벗어 두고 그 밖으로 나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한 장면이네요. 그 마음을 반영한 사진을 보며 어쩌면 우리는 파도의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지워져 버릴 시간을 기억하기 위해 사진을 남기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사진을 시간의 반영이라 부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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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YMPUS OM-D E-M10 Mark IV / M.ZUIKO DIGITAL ED 14-150mm F4-5.6 / F5.6 / 1/4초 / ISO 250



겨울 비 내리던 어느 날

박현수

늘 관광객으로 북적이던 독일 뮌헨 레지덴츠 궁전 뜰에는 비 오는 겨울이라 몇몇 사람들만 산책을 하고 있었습니다. 찬 비를 맞으며 서 있는 레지덴츠, 고인 물 안에 비친 궁전에 제 마음을 비춰봅니다. 인생에 찬 비 내리는 날 한기와 쓸쓸함을 견디며 제자리를 지키자 다짐해봅니다.


DCM 코멘트

사진 이야기를 읽고 사진을 다시 보니 비 오는 레지덴츠 궁전에서 박현수 독자 분이 느꼈을 쓸쓸함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언제나 그랬듯 비는 곧 그치고 하늘은 다시 맑은 풍경을 내어줄 것입니다. 어쩌면 가끔씩 찾아오는 쓸쓸한 감정도 맑은 풍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것이 아닐까요?





aa243b38f95e0a4a9c12bff6f9801bcf_1647582918_5236.jpgSONY A7R III / TAMRON 28-200mm F2.8-5.6 Di III RXD A071 / F5.6 / 1/250초 / ISO 160


호수를 가르며

소준섭

웅장한 엔진 소리에 밖을 보니 제천 청풍호에 비행기한 대가 내려 앉아 있었습니다. 국내에서 수상비행기는 처음 보는 모습이라 신기해 하며 셔터를 눌렀습니다. 잔잔한 표면을 가르는 비행기의 모습과 물결에서 착륙 전 고요했던 호수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DCM 코멘트

소준섭 독자 분의 사진 덕분에 저희도 수상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처음 보게 되네요. 설명을 듣지 않았다면 청풍호에 반영된 당찬 수상 비행기의 모습과 수상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힘찬 물결이 이는 모습 때문에 이륙 장면이라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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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750 / AF-S NIKKOR 14-24mm F2.8G ED / F8.0 / 1/250초 / ISO 100

한가한 공원의 오후

곽동선

무더운 여름을 지나 가을이 시작되던 주말 오후. 한가로운 공원 둘레길을 찾아 산책을 하는데 호수에 반영된 나무와 하늘, 그리고 그 속에 한 쌍의 백로가 그림처럼 어우러져 한가로운 오후의 풍경을 잔잔하게 전하는 듯했습니다.


DCM 코멘트

구름이 휘몰아치는 하늘의 입김에 잔잔한 호수에 파동이 이는 듯한 착각마저 드는 멋진 반영입니다. 구름이 자신의 위풍당당함을 시험해보려 자신의 모습이 비치는 호수를 향해 괜한 으름장을 놓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아이 같은 상상을 하게 만드는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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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5D Mark II / EF 20mm F2.8 USM / F1.4 / 1/2500초 / ISO 50

도시의 거울

정성훈

높은 빌딩에 올라서 화려하게 펼쳐진 도시 야경에 감탄하며 우연히 고개를 내밀어 아래를 내려다본 순간 데칼코마니 같이 색다르고 재미난 모습의 반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 모습을 담기 위해서 앵글을 과감히 꺾었고 거울에 비친듯이 완벽하고 아찔한 도시의 반영을 담아낼 수 있었습니다.


DCM 코멘트

갤러리 수상작 선정을 위해 이 사진을 보고 편집부 모두 어떻게 담았을까 나름대로의 추측을 해보았습니다. 이런 비하인드가 숨어 있었군요. 색다른 사진은 늘 새로운 시선을 고민하는 사진가에게서 탄생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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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LUMIX LX100 II / F5.6 / 1/250초 / ISO 200

소금쟁이가 맺은 나무 열매

한국성

기나긴 장마가 끝나고 화창한 날씨가 선물처럼 다가왔을 때 대부분 사람들은 멋진 하늘만 바라보았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하늘을 바라볼 때 저는 물에 비치는 풍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기적처럼 찾아온 작은 엑스트라, 소금쟁이가 이 사진의 마지막을 장식해주었습니다.


DCM 코멘트

사진의 결정적 순간은 우연보다는 필연적일 때가 많습니다. 결정적 순간이 우연처럼 찾아 오는 것 같지만 그 우연이 찾아오기까지 사진가는 카메라를 들고 이곳 저곳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관찰하죠. 소금쟁이라는 훌륭한 엑스트라를 만난 기적 또한 독자 분의 수많은 시간이 만들어낸 필연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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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Mark II / EF 24-70mm F2.8L II USM / F11 / 1/30초 / ISO 100


낙단대교의 반영

조경래

낙동강의 비경인 상주 경천섬의 일몰. 낙동강과 낙단대교의 반영이 어우러져 환상의 풍경을 자아내고 산 위에서는 마치 용이 승천하듯 구름이 형성돼 낙동강의 비경을 더 멋지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구름이 우리나라 국운을 한 번 더 일으켜 세우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봅니다.


DCM 코멘트

우측의 다리가 마치 하루의 끝을 말하는 일몰 풍경으로 가는 지름길처럼 느껴지는 멋진 풍경입니다. 탁 트인 공간을 드넓은 광각으로 담은 사진을 볼 때면 유독 하늘의 높음과 땅의 깊음이 크게 느껴집니다. 이 이상의 비경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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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Q-P / SUMMILUX 28mm f/1.7 ASPH / F4.0 / 1/125초 / ISO 400

거울에 비치는 순간, 순간이 작품

김진수

카메라를 들고 길을 거닐다 어느 갤러리에 그림들과 거울이 같이 전시돼 있는 모습을 봤습니다. 신기하고 멋진 경험을 해 담은 사진입니다. 제가 보는 각도에 따라 거울에 비치는 곳이 마치 ‘그림’처럼 보였습니다. 이리저리 오가며 거울에 비친 거리의 모습을 감상하다가 길 위의 이정표들을 담아 보았습니다.


DCM 코멘트

이 갤러리 큐레이터의 의도도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주변의 다양한 풍경을 보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사진가의 시선과 관점이 닿은 곳을 담는 사진 또한 이와 같은 의미가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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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COH GR II / F2.8 / 1/60초 /ISO 640

빗속의 나

윤서은

딱 좋을 만큼의 비가 내리던 날.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길을 걷던 중 빗물 속에서 또 다른 저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비 오는 날만 만날 수 있는, 같지만 다른 다르지만 같은. 주머니 속 카메라가 고마웠던 날입니다.


DCM 코멘트

스마트폰처럼 작고 가벼운 콤팩트 카메라의 매력이 잘 드러나는 사진 이야기네요.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최고의 성능만을 말하는 카메라가 아니라 매일을 함께 할 수 있는 작고 가벼운 사진 메이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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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R III / FE 35mm F1.4 GM / F8.0 / 30초 / ISO 100


관람차

박대근

비가 온 뒤 하늘이 흐려진 밤이었습니다. 논밭에 고인 빗물에 관람차의 불빛이 아름답게 비춰 카메라를 꺼내 들었습니다. 자연이 만들어준 반영에 눈이 즐거웠습니다.


DCM 코멘트

반영과 장노출의 공통점은 우리의 눈으로 또렷이 보지 못하거나 흘러간다고 느끼지 못하는 순간을 선명하게 기록해주는 점이 아닐까요. 마치 어릴 때 가지고 놀던 불빛이 나오는 요요처럼 팽그르르 도는 관람차의 시간과 그 이면을 담은 듯한 반영이 무척 매력적으로 다가온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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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6D / SAMYANG 14mm F2.8 ED AS IF UMC / F2.8 / 15초 / ISO 2000

 

The Matrix

이상곤

SF 영화 매트릭스의 인트로에서 녹색의 코드가 세로로 비 오듯 흘러내리는 모습을 오마주했습니다. 점 구도에서는 논두렁에 밤하늘이 비친 평범한 풍경 사진이나, 90° 시계 방향 회전 후 반영된 면은 컬러로, 본래 면은 흑백으로 블러 처리해 매트릭스 세계관의 현실과 가상공간 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DCM 코멘트

세상에 같은 풍경 사진은 없다는 말을 이 사진을 보며 또 한 번 실감했습니다. 같은 풍경은 있을지라도 그 풍경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시선과 표현력은 저마다 모두 다르니까요. 자신의 세계관을 반영하려는 이상곤 독자의 사진에 대한 열정에 한 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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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TAMRON SP 90mm F/2.8 Di MACRO 1:1 VC USD F017 / F11 / 1/13초 / ISO 160


사이매틱스

송재현

눈으로 보이지 않는 소리의 파동을 물이라는 눈에 보이는 매질과 물에 비친 빛을 이용해 촬영했습니다. 사이매틱스(Cymatics)는 과학, 의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는 분야의 용어입니다.


DCM 코멘트

오래 사진을 찍어 왔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렌즈로 이렇게 새로운 분야의 사진을 촬영한 작품을 보면 아직도 알아가야 할 사진의 세계가 넓음을 느낍니다. 소리를 시각화할 수 있다니, 송재현 독자 분의 사진에서 왠지 모르게 소리의 흥겨움이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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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R5 / RF28-70mm F2 L USM / F8 / 1/500초 / ISO 100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송지훈

코로나 전의 제가 지금 모습을 본다면 마치 이상한 나라에 와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을 할 것 같습니다. 마스크에 가린 입은 이제 답답한 줄도 모르지만 마음은 2년이 지난 지금도 답답함을 느낍니다. 그래도 딸 아이가 뛰어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스크 속으로 자그맣게 미소 지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DCM 코멘트

이 시국이 빨리 끝나야 하는 이유는 우리가 이전과 다르게 감수해야 하는 불편도 있지만 세상을 지금의 시간과 습관으로 받아들일 아이들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주인공의 성장담과 함께 결국 끝이 났듯이 이 시국도 우리 아이들의 성장을 딛고 곧 끝이 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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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 II / FE 20mm F1.8 G / F5.6 / 1/320초 / ISO 160

할미 할아비 낙조

김경태

안면도 하면 생각나는 곳은 꽃지해수욕장과 할미 할아비 바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서해안 낙조 풍경이 아름다운 장소 중 한 곳이죠. 인공 연못이지만 물에 비치는 조명이 있어 아름다움이 배가 되네요. 지금은 동파방지로 물을 다 빼어둔 상태지만 봄에는 물에 비치는 반영과 낙조로 사진을 담는다면 멋진 포토존으로 손색 없을 듯합니다.


DCM 코멘트

꽃지해수욕장에 인공 연못이 생겼다는 소식을 접했었는데 이렇게 멋진 사진으로 감상하게 되네요. 바다나 호수, 연못 같은 물과 함께 담는 낙조는 하늘과 땅의 경계가 모호한 점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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