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가입하기디지털 카메라 매거진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하기
지금 이 순간 나에게 여행은?
세기프렌즈 4기 2차 미션은 ‘오버투어리즘’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여행 콘텐츠였다. 오버투어리즘은 관광지가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설 정도로 관광객이 몰려 주민의 삶을 침범하는 현상을 말한다. 세기프렌즈 4기 김민서는 ‘오버투어리즘’의 대안으로 서울 속 세계여행을 콘셉트로 콘텐츠를 진행했다. 세기프렌즈 김민서가 시그마 카메라와 렌즈로 담은 여행을 정리했다.
※ 해당 콘텐츠는 이태원 클럽 확진자가 발생하기 전인 4월 21일에 촬영됐습니다.
와필레, 뭐야 여기 벨기에야?
서울 속 세계여행의 시작 벨기에로 출발!
밝은 우드톤과 민트색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와필레는 알록달록한 색감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덕분에 여심 저격 제대로 하는 곳이다. (심지어 직원 유니폼까지 귀엽다.)
하지만 진짜 면모는 뒤편에 있다. 둥글둥글한 소파와 벽에 걸린 그림들 덕분에 이국적인 느낌 상승! 얼핏 보면 촌스러울 수 있는 붉은 체크와 민트색 조합이 꽤나 잘 어울려서 놀랐다. 메뉴를 주문하고 이렇게 귀여운 사진들을 찍고 있으면 금세 주문한 와플이 나온다. 가벼운 시그마 fp 덕분에 음식 항공샷도 쉽게 찍을 수 있었다. 마치 모형같은 와플과 빨간 체크 쟁반이 무척 귀엽다. 벨기에보다 더 벨기에 같은 와플!
빨간 쟁반 위에 잘 구워진 와플 사진과 귀여운 그림 아래 정면 사진, 가게 앞 외관 사진은 필수다. “정말로 여기가 벨기에야?”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게 먹으면서 감탄만 하게 된다.
콩 카페, 우리가 아는 베트남 그 곳!
외관부터 베트남 느낌이 물씬 풍기는 이곳은 어느새 한국에 꽤나 많은 지점이 들어와 있는 콩 카페다. 베트남의 콩 카페도 여행 시 꼭 방문하는 필수 코스로 소개가 됐는데 특유의 느낌과 디자인, 메뉴를 살려 한국에 들어왔다. 1층과 2층, 루프탑 구조인 콩 카페 이태원점. 베트남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베트남 에어라인 모형과 소품도 진열되어 있다.
곳곳에 베트남에서 공수한 듯한 소품으로 분위기를 내 정말 하노이 시내에 나와있는 기분이 든다. 실제로 베트남은 출장으로 거의 스무 번쯤 다녀와서 현지 콩 카페를 정말 많이 갔는데 무척 흡사하다. 정말로 현지 카페도 이런 분위기다.
조금 다른 점은 한국이 테이블 간격이 더 넓고 채광이 좋다는 점 정도? 베트남은 더 좁고, 덥고, 어두운 느낌이다. 아마 여름에 한국 콩 카페를 방문해야 베트남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심지어 음료 맛도 꽤 비슷하다. 코코넛을 좋아한다면 마셔보기를 권한다. 살살 녹는 코코넛 셔벗과 커피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다 보니 동행은 반기는 눈치는 아니었다. 이태원에서 베트남 소울을 느끼고 싶다면! 이 곳 콩 카페를 방문하기 바란다.
Pai 762, 역시 음식은 태국이지!
태국 포장마차에서 먹었던 팟타이가 그리워 마지막으로 서울 속 세계여행은 태국으로 향했다.
소월로 아래에 있는 빠이 762는 똠양꿍 라면, 팟타이 등 태국 음식을 파는 곳인데 내부 인테리어도 동남아 느낌이 물씬하다. 태국 돈과 사탕, 불량식품뿐 아니라 현지에서 먹었던 인스턴트 커피까지 진열되어 무척 반가웠다. 라탄 의자나 방석이 현지 야시장에서 볼법한 것이라 태국 느낌이 강하다. 빠이 762 루프탑에는 포토존 촬영이 가능하며 여름에는 식사를 할 수도 있다. 해먹도 설치할 수 있는데 해가 질 때 즈음 해먹에 누워 서울 일몰을 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다.
PROFILE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