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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사진 공모전 : 꽃
'꽃'을 주제로 진행된 DCM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13개를 소개합니다.
  • 갤러리
  • 최고관리자
  • 2022-05-24
  • 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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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R IV / FE 90mm F2.8 MACRO G OSS / F11 / 1/10초 / ISO 100

First prize
나비

장요한

이 사진을 촬영한 시점은 꽃을 주제로 여러 가지 사진을 연습한 후였습니다. 꽃이라는 피사체는 생각보다 굉장히 예민해서 아무리 물에 담궈 놓아도 플래시를 계속 맞으면 꽃잎도 조금씩 시들고 더이상 디테일하게 클로즈업해서 촬영하기는 무리인 상태가 되고 맙니다. 그런데 클로즈업을 했을 때 보이는 여러 가지 상처와 지저분한 부분이 조금만 떨어져서 보면 하나도 보이지 않고 여전히 예쁜 꽃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꽃잎도 과하게 벌어지고 가까이서 보면 상처가 가득한 꽃이었는데 멀리서 보니 오히려 벌어진 잎이 나비의 날개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부러 잎쪽에만 충분한 노출을 주고 배경과 꽃의 나머지 부분들은 어둡게 처리해서 표현했습니다.


DCM 코멘트

꽃잎을 금방이라도 날아오를 듯 생동감 넘치는 나비의 모습으로 해석한 시선에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독자 분의 오랜 연구와 고민이 만든 멋진 사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공유해주신 촬영 팁으로 많은 분들이 영감을 얻고 사진에 도전해 볼 것을 생각하니 더 감동적입니다.






SONY A7 IV / SIGMA 85mm F1.4 DG DN | Art / F2.8 / 1/1600초 / ISO 100



봄의 향기

이현민

코로나와 함께한 긴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의 꽃을 담기 위해 탁 트인 도심의 공원을 찾았습니다. 모델의 표정이 마치 봄 의 향기를 만나는 것 같은 싱그러움과 함께 산수유꽃과 너무 잘 어우러져 그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DCM 코멘트

햇볕 가득한 공원과 노란 산수유꽃이 어우러져 봄의 싱그러움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나른하게 눈을 감고 꽃 향을 맡고 있는 듯한 모델의 표정도 봄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SONY A7R IV / FE 135mm F1.8 GM / F10 / 1/320초 / ISO 100


봄의 기운

박신희

감동과 기쁨의 순간을 느끼는 건 사람마다 각자 다르죠. 저에게 있어서 이날 창덕궁의 산수유와 홍매화는 감동과 기쁨이었습니다. 긴 겨울을 뚫고 만개한 꽃들을 보며 별것 아닌 작은 일에도 감사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DCM 코멘트

창덕궁의 홍매화는 서울에서 가장 기품이 넘치는 꽃이자 봄을 알리는 전령으로 유명합니다. 사진을 보니 만개한 창덕궁의 홍매화를 만났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살아있는 창덕궁의 봄 풍경을 보며 다른 독자 분들도 그 좋은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랍니다.






Nikon Z6 II / NIKKOR Z MC 105mm f/2.8 VR S / F9 / 1/5초 / ISO 100

선물

이슬기

사진을 취미로 하면서 많은 것들을 새로이 바라봅니다. 나란히 사진이 취미이면서 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한 선물로 거실에 있던 비덴스를 담아보았습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모습이 가장 큰 보람이었습니다.


DCM 코멘트

독자 분의 낭만적인 사연에 슬며시 웃음을 짓고 말았습니다. 매크로 렌즈로 섬세하게 표현된 꽃잎의 결과 물방울이 그 마음까지도 촉촉하게 담고 있는듯 합니다. 저도 언젠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사진을 담아 봤으면 합니다.






Canon 6D Mark II / EF 24-70mm F4 IS USM / F4 / 1/40초 / ISO 250

휴식

최태준

이제 결혼한 지 반 년 된 신혼 부부입니다. 연애시절부터 아내가 꽃을 좋아해서 가끔 꽃다발을 사다주곤 합니다. 그럴 때면 화병에 꽃을 담아두는데, 꽃이 저녁 노을빛에 닿은 모습을 보니 참 고요하고 편안했습니다. 취미로 사진을 시작한 지 이제 2달 정도 됐는데 정말 운이 좋게도 이런 장면들을 만날 때면 일상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이 바로 이런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DCM 코멘트

뉴욕의 사진가 사울레이터는 “사진을 보는 이에게 사진가가 주는 선물은 일상의 간과된 아름다움일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카메라로 시선을 좁히면 일상 속에서도 우리가 눈치채지 못하는 예쁜 순간들이 많다는 걸 알게 되죠. 독자 분의 사진을 보며 다른 분들도 카메라와 사진이 주는 감동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Canon EOS 70D / 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 F6.3 / 2초 / ISO 100

흔적

권오성

카메라로 시간의 흔적을 찍다 보니 봄에는 벚꽃과 새싹들을 담고, 여름에는 푸른 바다와 숲을 담고,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산을 담고, 겨울에는 하얀 눈과 눈이 쌓인 동네를 카메라에 담고 다니고 있습니다. 더운 여름 수원 화성 성곽을 둘러보던 중 자주빛 맥문동 꽃밭에 매미 유충이 우화하고 남긴 흔적을 보고 셔터를 눌러 담은 사진입니다.


DCM 코멘트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색다른 식물과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우리나라의 가장 큰 축복이지 않나 싶습니다. 같은 소재에 머무르지 않고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을 만나기 위해 떠나는 독자 분의 열정과 작은 것들도 놓치지 않는 시선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Apple iPhone 8 / 28mm / F1.8 / 1/1066초 / ISO 20


설렘

김영란

캐나다의 벌링턴이란 도시는 4월이 되어도 아직 춥습니다. 산책길 주변 그늘엔 아직 녹지 않은 눈도 보입니다. 산책길을 살짝 벗어나 햇볕이 잘드는 비탈에 혼자 부지런히 올라와 꽃을 피우고 있는 요 작은 녀석을 보는 순간 설레임에 가슴이 콩닥콩닥 뛰었습니다. 비탈이라 조금 겁나지만 지나칠 수가 없어 조심스레 내려가 시린 손으로 담아 왔습니다. 꽃은 중년 여성의 마음도 소녀처럼 설레게 합니다.

DCM 코멘트

사연을 읽으며 꽃을 보고 설레는 마음은 남녀노소 누구나 한결 같은가 봅니다. 낙엽 속에서 홀로 봄을 밝히고 있는 작은 꽃을 보니 기특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FUJIFILM X100F / F2.0 / 1/300초 / ISO 500

꽃의 온기

박주원

아직 돌이 지나지 않던 딸에게 5월을 느끼게 해주고 싶어 아름답게 핀 장미 넝쿨을 찾아갔습니다. 아기를 안고 장미꽃을 설명하는 중에 아기가 손을 뻗어 장미 꽃잎을 만지려고 하는 그 순간을 담아냈습니다. 급하게 사진을 찍느라 조리개 우선 모드 F2.0인 상태로 소프트하게 찍혔지만 그마저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사진입니다.


DCM 코멘트

사진 제목처럼 꽃잎에 따뜻한 온기가 느껴지는 듯한 사진입니다. 필름 사진처럼 초점이 맞은 듯 안 맞은 듯 흐릿한 표현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아이가 어서 자라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SIGMA sd Quattro / 70mm f/2.8 DG Macro–Art / F5.6 / 1/400초 / ISO 200

어느 한 여름 장미 한송이

방재민

SIGMA 70mm f/2.8 DG Macro–Art 렌즈와 함께 매년 여름마다 장미 사진을 찍으러 다닙니다. 이 사진은 조명을 다양한 방향에서 사용하다가 포착한 제일 마음에 드는 장미 사진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다양한 장미 사진을 찍을 예정이기에 매년 여름이 기다려집니다.


DCM 코멘트

강렬한 붉은 색이 꽃의 생명력을 보는 이들에게 그대로 전달하는 듯합니다. 사진에 대한 사연을 보며 조명을 이용해 꽃의 색과 질감을 강조한 독자 분의 테크닉에 감탄했습니다. 장미가 만발하는 5월 이번 여름에도 멋진 장미 사진을 포착하는 즐거움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FUJIFILM GFX 100S / GF 110mm F2 R LM WR / 1/60초 /ISO 640


봄의 시작

박종대

개인적으로 최대 개방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늘 조리개를 조이면서 찍는 게 습관이 되었고 어느 정도 배경도 같이 있어야 그 사진의 스토리가 담기는 사진을 좋아하는 성향입니다. 특히나 이번 중형 포맷 카메라는 풀프레임보다 더 심도가 얕다 보니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사진을 촬영한 장소에서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있어 최대 개방과 더불어 빛과 나뭇가지들 사이의 빛을 보케로 넣어 보았습니다. 수동 초점을 사용했고 처음 사진을 접했을 때 늘 최대 개방을 하던 시절의 사진을 떠올리는 구도와 사진을 남겼습니다.


DCM 코멘트

햇빛 속에서 빛나는 홍매화의 아름다운 모습이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수동 초점으로 인해 약간 초점이 벗어나면서 그림과 같이 표현된 부분도 인상적입니다.






SONY A7 III / Sonnar T* FE 55mm F1.8 ZA / F1.8 / 1/4000초 / ISO 50

 

붉은 거미 백합

오성훈

아프신 외할아버지를 뵈러 간 논산 길가에서 아무렇게나 피어있는 꽃무릇을 만난게 작년 가을입니다. 할아버지는 그 해 겨울에 돌아가셨습니다. 꽃무릇(석산)은 한 뿌리에서 난 꽃과 잎이 만나지 못하는 꽃이라 하여 꽃말이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라 합니다. 이 사진으로 할아버지는 더욱 잊을 수 없는 이미지, 깊은 추억이 되었습니다.


DCM 코멘트

아름다운 꽃 사진 뒤에 숨어있는 특별한 사연을 읽으며 사진을 다시 한번 돌아봤습니다. 섬세하게 묘사된 꽃의 부분 부분들이 애틋하게 느껴졌습니다.





       
Nikon D610 / TAMRON SP 15-30mm F2.8 Di VC USD 
/ F8 | 1/25 초 / ISO 140


바람결 부딪혀 흐르는 꽃숲

차상철

봄이 시작 될 무렵 발 디딘 거리의 작은 꽃시장은 사람들 품에 한다발씩 안긴 꽃의 북적거림이 만들어 낸 꽃숲입니다. 바람결이 향에 취해 그 숲의 다발 사이를 부딪혀 흐르듯 저도 그 시장 거리를 걸으며 봄향기에 취했습니다.


DCM 코멘트

오래 사진을 찍어 왔지만 이렇게 꽃이라는 주제를 두고 다양한 사진을 담을 수 있다는 사실에 매번 놀라곤 합니다.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다발에 집중해 마치 숲처럼 묘사한 모습이 익숙하면서도 낯선 기분을 선사하네요.






Nikon D750 / AF-S VR Micro Nikkor ED 105mm f/2.8G (IF) / F29 / 1/250초 / ISO 640


Galaxy in flower

윤찬형

코스모스라는 책이 있습니다. 코스모스에는 별이 가득하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지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평소에 별을 좋아해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DCM 코멘트

매크로 렌즈로 촬영한 사진을 보면 우리가 얼마나 좁은 시야 속에서 세상을 보고 있는지 깨닫곤 합니다. 늘 곁에 있어서 특별해보이지 않았던 코스모스가 별처럼 환해 보이는 사진입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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