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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을 위해 준비하고, 우연한 장면에 기뻐하다
펜탁스 앰배서더 홍동민 사진가 인터뷰
  • 인터뷰
  • 최고관리자
  • 2022-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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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TAMRON SP AF 28-75mm f/2.8 XR Di / (F5.6, 1/100초) / ISO 100
코로나로 인해 문화행사가 줄고 진행 자체가 어려워지자 기획자들의 자구책으로 만들어진 풍경. 늘어선 좌석과 일부에 들어온 태양빛이 재밌는 구도와 분위기를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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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HD PENTAX-D FA 21mm F2.4ED Limited DC WR / (F2.4, 15초) / ISO 3200
덕주산성. 사람이 많아 구석에 자리 잡았다. 산성 위 별과 성을 함께 담으려 했다. 색에 신경쓰며 보정했다.

 
한 컷을 위해 준비하고, 우연한 장면에 기뻐하다

펜탁스는 진지한 브랜드다. SLR 카메라의 왕좌에 앉았던 제조사답게 렌즈 제조 기술도 뛰어나고 카메라의 완성도도 높다. 무엇보다 어떠한 카메라를 만들고 싶은지 주관이 뚜렷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완성된 제품을 보면 빈틈없는 단단함이 느껴진다. 펜탁스를 사용하는 사진가들도 이러한 모습을 닮았다. 조금은 고집이 느껴지지만 누구보다 사진에 진지하고 오랫동안 쌓아온 탄탄한 경험이 느껴진다. 펜탁스 앰배서더 사진가인 홍동민의 작업도 그렇다. 촬영하기 위해 시도한 횟수가 쌓여야 비로소 얻을 수 있는 은하수와 야간 풍경사진은 의지가 있다고 해서 누구나 담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펜탁스가 선택한 사진가 홍동민은 과연 어떠한 마음으로 셔터를 누를까?


에디터・김범무

사진・홍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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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HD PENTAX-D FA 28-105mm F3.5-5.6ED DC WR / (F5.6, 1/100초) / ISO 100

출사로 돌아다니다 마주한 요트대회의 풍경. 계획하지 않았으나 마침 요트대회가 있었다. 그리고 계산하지 않은 장소와 날씨였지만 짙은 미세먼지와 바다의 습도가 빛을 산란해 파스텔색 풍경을 만들어줬다. 때때로 이런 순간들에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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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HD PENTAX-D FA 150-450mm F4.5-5.6ED DC WR / (F5.6, 1/100초) / ISO 100

국사봉에서 보는 풍경은 넘실대는 안개로 그린 동양화와 같았다. 이곳을 방문하는 다른 분은 장노출을 많이 하는데 오히려 짧은 속도로 촬영한 사진이 안개의 꿈틀대는 형태를 재밌게 보여줄거라 생각했다. 당시 병풍의 화폭과 같다 생각하였고 그와 같이 표현하고 싶어 사진의 비율을 조정했다.



지금까지의 사진 작업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한 단어로 정리하면 ‘촬영’이고 문장으로 만들면 ‘빛을 기록하는 행위’다. 사진에 관한 말은 많다. 사진은 빛으로 그리는 그림이라 표현하고 카메라는 빛을 기록하는 기계라 설명한다. 그리고 촬영은 빛을 기록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무언가 덧붙이거나 덜어내기는 꽤 어려운 일이다. 사족을 달자면 각자 시선으로 어떠한 것을 담아내는 게 사진이라 생각한다. 나도 내 시선으로 사진을 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주로 어떠한 분야를 촬영하는가?

나는 사진이 직업은 아니고 취미다. 그래서 카메라와 함께하는 모든 작업이 즐겁다. 은하수를 비롯해 풍경, 스냅, 인물, 라이트 페인팅 등 카메라로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은하수와 풍경사진으로 수업도 하고 여러 공모전에 입상해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은하수가 펼쳐진 야간 풍경사진이 인상적이었다. 사진에 본인의 색을 담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는가?

은하수는 어두운 밤 별빛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야간 장노출이 필수다. 아주 적은 정보로 사진을 구성해야 하기 때문에 섬세하고 복합적인 편집이 요구된다. 그래서 다양한 사진 편집 프로그램을 숙지하고 어두운 사진을 보정하는 이론적인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요즘은 예전과 달리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고 또 은하수 촬영법과 보정법에 대한 교육 영상도 많이 올라와 있어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다.



펜탁스 앰배서더 활동을 하면서 풍경사진 강의를 진행하게 됐다. 이 강의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부분은 무엇인가?

세기P&C로부터 수업 제안을 듣고 어떠한 수업을 해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까 고민하다 촬영자 각자 개성을 담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참고가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 내가 촬영을 할 때 생각하는 것, 촬영 전 준비하는 과정 등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촬영시 주관적인 발상법과 촬영 전 준비하는 방법’이라는 내용으로 수업을 진행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준비’다. 풍경사진은 준비하는 만큼 실패가 줄어들기 때문에 장소, 날씨, 시간, 구도 등 여러 요소를 사전에 준비해 촬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풍경사진을 촬영할 때 뿌듯함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사진을 촬영하는 매 순간이 감사하고 즐겁다. 철저하게 계산해서 촬영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얻을 때 즐겁다. 그리고 가끔 예상치 못한 자연의 장엄함과 감동적인 순간을 마주했을 때 기쁘다. 촬영하고 싶었던 장면이 카메라를 들고있는 내앞에 나타나서 서둘러 셔터를 누르는 순간, 나와 가까운 사람의 행복한 순간을 사진으로 담고 그것을 선물로 전달했을 때 기뻐하는 모습 등 사진을 찍을 때는 즐겁고 뿌듯한 순간이 참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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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smc PENTAX-DA* 55mm F1.4 SDM / (F1.4, 1/100초) / ISO 1600

문래동 철공소를 답사하다 발견한 순간. 평소 도시 소시민의 색으로 파란색을 생각하는데 공장에 파란색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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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smc PENTAX-DA 40mm F2.8 XS / (F8, 1/6초) / ISO 100

사람냄새나는 재래시장. 남대문에서 가장 정겹게 느껴지는 국수상점골목에서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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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HD PENTAX-D FA 150-450mm F4.5-5.6ED DC WR / (F22, 1초) / ISO 100

망원렌즈를 사용해 밀재의 안개낀 모습을 담았다.




지금까지 촬영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작업은 무엇이었나?

체력이 달리거나 준비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촬영을 위한 노력과 시행착오는 계산한 범위 안이라 그리 어렵게 느끼지는 않는다. 그러나 실패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준비하고 나간 촬영에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하고 돌아오는 것은 부지기수다. 특히 은하수 촬영은 장소, 시간, 월령 등 여러 변수를 계산해 촬영지에 도착했을 때 습도와 구름 등 조건이 맞지 않아 복귀하는 것도 다반사였다. 다른 풍경사진과 마찬가지로 좋은 날씨를 맞이할 수 있게 기상청 홈페이지를 자주 확인하고 여러 번 시도하는 수밖에 없다.



풍경사진을 위한 카메라를 선택할 때 어떠한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가?

은하수 촬영뿐 아니라 라이트 페인팅, 야경 등 어두운 곳의 촬영을 즐기는 편이다. 그래서 다이내믹 레인지가 넓은 카메라를 선호한다. 특히 어두운 곳의 색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난 카메라를 좋아해서 지금까지 펜탁스를 계속해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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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1 / SAMYANG 20mm F1.8 ED AS UMC / (F2.8, 15초) / ISO 3200

송산저수지는 일반적인 은하수 촬영지는 아니다. 이 날은 습도도 높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무척 마음에 드는 사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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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ENTAX K-3 Mark III / HD PENTAX-DA* 16-50mm F2.8ED PLM AW / (F2.8, 15초) / ISO 3200

군산 하제항은 은하수 명소인 만큼 사진이 잘 나온다. 모기가 힘들었지만 전반적으로큰 어려움이 없던 날이었다.



사진을 찍을 때 주로 어떠한 렌즈를 사용하는가?

은하수를 제외한 촬영에서는 HD PENTAX-D FA* 50mm F1.4 SDM AW(이하 50mm)와 HD PENTAX-D FA 28-105mm F3.5-5.6 ED DC WR(이하 28-105mm)을 주로 사용한다. 50mm는 워낙 출중한 능력을 가진 렌즈고 초점 거리도 보는 그대로 담기는 표준 화각 근처라 더욱 선호한다. 28-105mm는 렌즈 하나로 여러 화각을 커버할 수 있어 가벼운 답사와 여행에 챙긴다. 그 외에 135포맷 렌즈 중 가장 작다는 smc PENTAX-DA 40mm F2.8 XS도 자주 사용한다.



펜탁스 카메라의 매력은 무엇인가?

펜탁스는 카메라가 튼튼하다. 묵직하고 견고한 외관 만큼 악천후에도 강하다. 그래서 갯벌에 빠진 카메라를 꺼내서 물로 닦아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인터페이스도 직관적이어서 카메라 외부에 배치된 버튼으로 파인더에서 눈을 떼지 않고 모든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그래서 촬영에 더 몰입하고 피사체를 깊이있게 관찰할 수 있다. 결과물도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 사진이 마음에 든다. RAW 파일을 보정해보면 DR이 놀랍게 넓다.



촬영 장비의 발전이 사진에 불러온 변화가 있는가?

은하수 사진이 유행하면서 적도의를 많이 구매하는데 펜탁스 카메라에는 다른 곳에는 없는 ‘천체추적모드’라는 기능이 있다. 극축의 위치와 방위에 맞춰 별을 따라 센서 시프트 방식 손떨림 보정 장치를 움직이는 기능이다. 간이 적도의라고 할 수 있을 만한 기능인데 이를 활용하면 천체사진도 가능하다. 이 기능으로 성운 촬영에 도 전해 결과물을 보여줄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사람들에게 어떠한 사진가로 기억되고 싶은가?

나는 욕심이 많은 사진가다. 촬영한 작업을 모아 개인전도 하고 싶고 여행사진도 욕심이 나서 해외여행도 생각중이다. 라이트 페인팅 작업도 좀 더 진지하게 접근해 결과물을 만들고 싶고 어떤 분야의 사진을 해도 나다운 사진을 하는 독창적인 사진가가 되고 싶다.





PHOTOGRAPHER and CAME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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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TAX K-1

 

펜탁스는 필름 카메라 시기부터 지금까지 K 마운트를 고집하고 있다. PENTAX K-1은 이러한 K 마운트의 역사적인 렌즈들을 화각의 변화 없이 그대로 즐길 수 있는 카메라다. 넉넉한 화소와 넓은 DR로 사진의 결과물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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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PENTAX-D FA* 50mm F1.4 SDM AW

펜탁스는 특별히 신경써서 만든 렌즈에 별을 붙인다. 이것을 ‘스타 렌즈’라고 부르는데 별이 붙은 펜탁스 렌즈는 확실히 개성있고 선명한 결과물을 보여준다. 디지털 시대에 등장한 스타 렌즈는 그 이름에 걸맞게 은하수 사진을 촬영할 때도 영롱하게 빛난다.





Pro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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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민

전방위 문화기획자, 펜탁스 앰배서더.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 이제는 가장 큰 즐거움이자 두 번째 삶이 됐다.


2022 KT&G 상상마당 아카데미 강사

202 1 세기P&C 44주년, 신세기 드림클래스 강사

202 1 일본 펜탁스 とっておきPhoto+ “아침” 주제 선정작

2020 서울문화재단 『나의 도시이야기 공모전』 입상

2020 아시아문화전당 5주년 사진전 콘텐츠 부분 입상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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