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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 CPS가 향하는 곳
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 CPS, 2020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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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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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프로페셔널 서비스 CPS,
2020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확인하다 

지난 2월 4일부터 9일까지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2020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가 진행됐다. ISU는 국제 빙상 연맹으로 International Skating Union의 약자다. 캐논은 이번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 공식 스폰서로 참여했으며 프레스센터에서 CPS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항상 국제 스포츠 대회가 개최되면 빠짐없이 참가해 기자들의 취재를 돕는 CPS가 과연 무엇이며 어떠한 활동을 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스포츠 포토그래퍼의 파트너 캐논 

▲ 캐논 플래그십 모델은 스포츠 기자가 선호하는 카메라다. 스포츠 촬영에 필요한 충분한 성능을 탑재하고 신뢰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국제 스포츠 경기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커다란 흰색 렌즈를 들고 있는 기자단의 모습이다. 넓은 필드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는 스포츠 선수를 촬영하기 위해서는 배율이 높은 망원렌즈와 고성능 카메라가 필수다. 캐논은 오래 전부터 이러한 스포츠 촬영 영역에서 활약한 브랜드다. 렌즈의 초점을 수동으로 맞춰야 했던 시절부터 스포츠를 촬영하는 기자들은 캐논 카메라를 사용했다. 1960년대부터 캐논은 비교적 밝은 F/5.6 개방 조리개를 갖춘 500mm 초점 거리 렌즈를 출시했고 상징적인 백색 경통은 1976년 FD600mm f/4.5 SSC와 FD800 f/5.6 SSC로 처음 선보였다. 경기장은 선수의 필드이기도 했지만 캐논의 필드이기도 했다.


캐논은 완전 전자식 카메라 시스템인 EOS를 선보이면서 렌즈 마운트를 전면 교체했다. 상대적으로 크고 플랜지백이 짧으며 렌즈와 카메라 바디 사이 데이터 통신이 빠른 EF 마운트는 새로운 AF 시대의 렌즈를 개발하는 데 더 유리했다. 캐논은 EOS를 선보인 첫 해인 1987년, 대구경 망원 렌즈인 EF300mm f/2.8L USM을 함께 출시하고 서울 올림픽이 개최됐던 1988년에는 EF600mm f/4L, EF200mm f/1.8L USM 등 고성능 렌즈를 출시했다.





▲ 포토그래퍼가 CPS 스티커가 부착된 렌즈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플래그십 모델의 이름 EOS-1은 1989년에 등장했다. 크로스 타입 BASIS 센서를 탑재해 검출 능력을 높이고 파워 드라이브 부스터를 장착하면 초당 5.5매 연속 촬영도 가능했다. EOS-1 시리즈는 디지털 시대가 되면서 EOS-1D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가장 최신 모델인 EOS-1D X Mark III는 EOS-1이 출시될 때는 상상조차 하기 어려울 191개 AF 측거점과 초당 16매 연속 촬영 성능을 발휘한다.


필드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포토그래퍼가 말하는 EOS-1 시리즈의 장점은 촬영자의 마음을 아는 것 같은 유용한 렌즈 구성과 언제든 안심하고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안정성 그리고 마음껏 셔터 속도를 높일 수 있는 고감도 성능 등이다. 특히 AF 성능은 세대를 더해갈수록 꾸준히 발전해 지금은 초당 16매를 연속 촬영하면서도 AI SERVO가 가능하고 심지어 -EV4 휘도에 대응한다. 이는 망원렌즈에 익스텐더를 장착해 최대 개방 조리개가 약 F11이 되어도 AF가 작동하는 수준이다.





신뢰를 더하는 캐논의 프로페셔널 서비스

▲ 캐논은 CPS 부스에서 장비 대여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포츠 포토그래퍼가 캐논 카메라를 선호하는 또 한 가지 이유는 바로 CPS(Canon Professional Service) 때문이다. CPS는 캐논 제품을 사용하는 프로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다. 가입 조건이 있지만 필드에서 활동하는 포토그래퍼라면 크게 어렵지 않게 서비스 대상자가 될 수 있다. CPS 대상자가 되면 제품 수리 비용 할인, 긴급 백업, 제품 구입 전 테스트, 수리 우선권, 각종 이벤트 우선 초청권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여기서 긴급 백업이란 수리를 위해 제품을 맡기면 그 기간 동안 동일한 사양의 제품을 대여해서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어쩌면 프로에게 가장 유용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필드에서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할 일이 많은 프로는 사용 시간이 긴 만큼 제품의 고장에 노출될 확률도 높아진다. 수리를 위해 제품을 맡긴 기간 동안 그 제품은 공백 상태가 되는데 당장 작업에 장비가 필요한 프로에게 이 공백은 상당히 큰 리스크가 된다. 이때 CPS에 가입되어 있다면 수리하는 기간 동안 장비를 대여할 수 있는 것이다.





 ▲ 부스 안에서는 CPS 회원이 맡긴 장비의 정비가 이뤄진다.


캐논은 이러한 서비스를 국제 경기 기간에 해당 장소에서 전문 포토그래퍼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이번 2020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도 캐논은 프레스센터 내부에 CPS 부스를 운영했다. 이곳에서는 포토그래퍼에게 필요한 장비를 대여하기도 하고 수리나 정비를 해 주기도 한다. 그간 활용을 고려했던 제품을 CPS 부스에서 대여해 사용하고 이후에 구매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홍보 효과도 있는 셈이다. 프로가 촬영 장비를 선택하는 기준은 무엇보다 필요한 순간 셔터를 누를 수 있는 신뢰감이다. 이러한 ‘언제, 어디서나’ 라는 기준은 촬영 장비만으로 충족하기 어렵다. CPS는 실제 현장에서 프로가 결정적인 한 순간을 포착할 수 있도록 돕는 신뢰감을 제공하는 것이다. 




INTERVIEW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


[ 필드에서 발휘되는 EOS-1 시리즈의 실력 ]


스포츠 촬영은 다른 보도사진과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스포츠를 촬영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사진기자는 스포츠뿐 아니라 정치, 사회, 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를 한다. 그 중 스포츠 사진을 촬영할 때는 순간을 포착하는게 중요하다. 아무리 많은 사진을 찍어도 결정적인 순간은 단 한 장 뿐이다. 순발력이 많이 요구되고 촬영할 때 긴장을 많이 하게된다. 잠깐 한눈 파는 사이 놓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자리 선점도 경쟁이 있다. 기자마다 원하는 자리가 있는데 이번 피겨 선수권대회 같이 큰 경기에서는 이러한 자리를 미팅을 통해서 배분하고 장소가 겹칠 경우 추첨을 통해서 배정한다. 아이스링크 옆에서 바로 촬영하는 위치는 선수의 눈높이에서 촬영할 수 있어 표정이 생생하게 보여 생동감이 느껴지지만 배경을 깔끔하게 처리하기 어렵다. 객석에서 내려다보는 앵글이라면 배경을 링크로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지만 링크 옆에서 촬영하는 것보다는 생동감이 덜하다. 




스포츠 촬영에서 장비가 차지하는 중요도는 어느 정도인가? 중요 장면을 놓치지 않고 촬영하는 데 장비 성능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가?

스포츠 사진은 캐논 카메라의 성능이 최대로 발휘되는 장면이라 할 수 있다. 스포츠 촬영에서는 카메라 성능 차이가 결정적인 순간의 포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포츠가 플래그십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는 분야인 것 같다. AF 속도도 중요하지만 셔터 속도를 약 1/1000초 정도까지 빠르게 하기 때문에 고감도 노이즈 처리 성능도 중요하다. 그리고 연속 촬영을 많이 하기 때문에 사진을 처리하는 속도도 중요하다. 




피겨 스케이팅을 촬영할 때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피겨 스케이팅은 특히 촬영하기 힘든 취재 중 하나다. 선수의 움직임을 예측하기 쉬운 경기일수록 촬영하기도 쉬워진다. 육상경기 중에서 100m 달리기 같은 경우가 움직임을 예측하기 쉬운 경기라 할 수 있다. 반면 피겨 스케이팅은 움직이는 범위도 넓고 동작도 크다. 더구나 페어 스케이팅이나 아이스 댄스처럼 여러 사람이 나와서 연기하는 경우도 있어 포커스, 카메라 주밍 등을 계속해서 조절하게 된다. 촬영자는 선수의 호흡에 맞춰 움직임을 쫓는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표정 연기다. 표정을 잘 담기 위해서 선수의 움직임을 예상해 타이밍을 맞춰 셔터를 누른다. 






 ▲ 2020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오종찬 기자가 촬영한 사진.


캐논 EOS-1 시리즈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다양한 카메라를 경험한 바 있지만 결국 캐논을 선택했다. 캐논으로 촬영한 사진은 계조가 풍부하다. 특히 중간 계조 표현이 탁월하다. 또한 이미지를 처리하는 속도가 빨라서 사용하는데 답답함이 없다. 이는 AF속도나 연속 촬영 속도, 이미지 처리 속도를 모두 포함한다. 풍부한 색감과 우수한 오토 화이트 밸런스 능력도 캐논을 선택하게 하는 요소다. 카메라가 견고하고 신뢰도가 높아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셔터를 누를 수 있을 것이란 안심을 하게 해준다. 시간이 지날수록 스포츠 촬영 분야에서 기자들이 캐논 카메라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 경기장에서 보면 대다수가 캐논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 같다.  




올림픽에 앞서 캐논이 EOS-1D X Mark III를 출시했는데 직접 사용해 보니 기존 모델과 어떠한 차이를 느꼈는가?

가장 큰 차이를 AF 속도에서 느꼈다. 이정도면 거의 발전의 정점에 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스포츠 사진을 촬영할 때 AF 속도가 대폭 향상됐다고 느껴진다. 사진을 담을 때 인물의 눈에 AF를 맞추는 것이 중요한데 멀리 있는 대상을 담을 때는 정확하게 눈에 포커스를 맞추기가 어려워 얼굴이나 목, 옷깃 등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전에는 국회의원처럼 검은 양복을 입은 사람을 촬영할 때나 뒷모습을 담을 때는 AF가 머뭇거리는 경우가 가끔 있었는데 새로운 모델은 콘트라스트가 낮은 피사체도 포커스를 잘 맞춘다. 다른 곳에 포커스가 맞았을 때 원하는 곳으로 포커스가 이동하는 시간도 무척 짧아졌다. 


예전에는 연속 촬영 시에 만약 4~5컷을 촬영하는 사이 돌아올 정도의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거의 절반 이하로 줄어서 1~2컷 사이면 포커스가 이동한다. 해상도가 비슷한데도 화질이 더 좋아지고 선명해진 점도 느껴지고 노이즈도 확실히 더 낮아진 것 같다. 편의성 면에서는 AF-ON 버튼에 더해진 스마트 컨트롤러가 인상적이었다. 버튼을 물리적으로 누르는 것이 아니라 터치하 듯 슥 문지르기만 해도 포커스 포인트가 이동하고 그 속도도 빨라서 활용도가 높다. 라이브 뷰 촬영 시 무음 셔터가 가능해서 오케스트라 촬영처럼 셔터 소리가 나면 안되는 상황에서도 촬영할 수 있다




기록 미디어도 CFexpress로 바뀌었는데 촬영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CFexpress는 사용해보니 장단점이 있었다. 장점은 기록 속도와 읽는 속도가 대폭 향상됐다는 점이다. 리더기를 컴퓨터에 연결한 상태에서 바로바로 사진을 확인할 수 있어 원하는 장면을 선택하는 시간이 축소됐다. 다만 메모리 가격이 높고 새로운 미디어인 만큼 리더기까지 구입해야 하는 점이 단점이라 할 수 있다. 대신 초기에 투자비용을 들이고 나면 전체적으로 활용도가 대폭 높아져서 만족도는 무척 높다. 특히 카메라 슬롯 2개가 모두 동일한 미디어를 사용한다는 점이 필드에서는 도움이 많이 됐다. 





▲ 2020 ISU 4대륙 피겨 선수권대회에서 오종찬 기자가 촬영한 사진. 


EOS-1D X Mark III에는 GPS 기능이나 Wi-Fi, Bluetooth 등의 통신 기능이 대거 탑재됐다. 현장에서 이러한 기능이 어떠한 도움이 되는가?

이전 모델에서도 송수신기는 많이 사용하는 기능이었다. 일간지는 0시가 마감인데 축구 경기가 10시 정도에 끝나 카메라에서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한 경우도 있었다. FTP를 사용한 데이터 전송은 빠르지만 절차가 복잡한데 EOS-1D X Mark III는 블루투스나 Wi-Fi 기능이 있어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셀렉트 해 메시지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전송할 수 있었다. GPS 기능은 국내에서는 활용할 일이 많지는 않다. 이전에 유라시아 자전거 원정팀을 촬영할 때 이동 경로를 전부 수기로 작성했는데 이러한 경우 GPS 기능이 었었다면 자료를 정리하기가 더 쉬웠을 것 같다. 




EOS-1 시리즈를 선택한 이유가 카메라에만 있을 것 같지는 않다. 렌즈, 액세서리나 CPS 등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 어떻게 느껴지는가?

렌즈는 캐논을 선택하게 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다.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고 그 제품의 활용도나 성능이 높은 것도 마음에 든다. EF 100-400mm f/4.5-5.6L IS II USM이나 EF 200-400mm f/4L IS USM Extender 1.4X 같은 렌즈는 화각을 변경할 수 있는 폭도 넓고 속도도 빠른데다 화질도 우수해 이제 거의 스포츠 기자들의 표준 렌즈가 됐다. CPS도 사진기자에게 활용도가 높은 서비스다. 이전에 러시아 월드컵 때 EF 500mm f/4L IS USM을 사용해 보고 싶었는데 CPS 부스에서 대여할 수 있어서 유용했다. 렌즈를 수리할 경우 해당 렌즈가 부재 상태가 되면 필요할 때 사용하지 못해 난감한데 CPS는 수리 기간 동안 동일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도록 대여해 줘서 편하다. 전국에서 동일한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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