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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이프
  • 최고관리자
  • 2022-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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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사진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
사진에 관한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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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역사가 된 과거의 문턱을 넘어 오늘에 당도했다. 다만 사진이라는 매체는 분명한 어제의 기록임에도 때때로 시간 감각과 관계를 교란하기도 한다. 과거의 사진과 현재의 사진 사이 명확한 시간 관계가 성립되지 않는 경우가 그 증거다. 이는 사진 속에서는 영원히 늙지 않는 소녀의 초상처럼, 유한한 순간을 영원한 기록으로 고정시키는 사진의 속성에 기인하는 것이다. 글은 이와 달리 명확한 시간 감각과 관계를 보유한다. 그럼에도 이 책에 수록된 크라카우어의 글 다섯 편을 읽으며 소셜미디어의 등장으로 이미지가 빠르게 복제, 확산되는 현 시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건 결국 그가 사진의 본질에 관해 말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이 책을 통해 이십여 년에 걸쳐 지속되거나 변화한 크라카우어의 생각의 궤적을 따라가다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하는 사진의 의미와 존재 방식에 주목하게 된다. 그리고 그의 세계를 탐닉하던 생각은 결국 사진에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 사진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가와 같은 사진의 본질에 관한 질문에 당도한다. 우리는 사진을 찍는 행위를 통해 눈으로 본 것과 유사한 이미지를 소유함으로써 세계를 인식한다고 느끼지만 정작 텍스트 없이는 명확한 시간 감각과 관계를 구분 짓기 어려운 사진의 속성 탓에 역설적으로 세계에 대해 더 무지한 상태가 되기도 한다. 점점 더 높은 강도로 이미지가 폭풍처럼 몰아치는 시대에 단순히 눈 앞의 장면을 복제하는 것을 넘어서려면 어떤 고민을 해야 하는지 이 책을 통해 깊게 생각해보길 바란다. 





• 저자 : 지그프리트 크라카우어

• 편자 : 필리프 데스푸아, 마리아 진페르트

• 발행 : 열화당

• 페이지 : 128P

• 가격 : 1만 3000원





BOOK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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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제공 : 윌북

외출하기 좋은 가을날, 종종 전시를 보러 가는데 어떤 작품은 전시회에서 큰 사이즈로 볼 때 압도되는 반면 어떤 작품은 책이라는 물성을 만났을 때 진가를 발휘하기도 한다. 특히 필름 사진 작품은 후자에 속한다고 생각하는데, 사진집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 어디서든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완연한 가을, 지난 계절을 추억하기 좋은 사진집 한 권을 소개한다.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는 사울 레이터의 미발표 초기 컬러 슬라이드 사진 76점을 담은 작품집으로 뉴욕 사울 레이터 재단이 제작에 참여하고 2022년 전 세계 동시 출간된다. 사울 레이터의 오랜 벗이자 사울 레이터 재단 대표 마깃 어브가 큐레이션하고 슬라이드 필름의 깊고 선명한 색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종이와 인쇄 품질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또한 대형 사이즈의 고급 양장본으로 제작돼 전시회에서 감상하는 사진과는 또다른 몰입감을 선사한다.
 
앞서 출간된 사울 레이터의 에세이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영원히 사울 레이터>나 올 상반기까지 진행된 단독 개인전을 통해 그의 사진에 매료된 사람이라면 필히 이 사진집을 추천한다. 그가 뉴욕에 정착해 사진을 시작한 1948부터 1966년 사이, 흑백 사진만이 예술로 인정받던 시기에 그는 오로지 자신만의 스타일로 컬러 슬라이드에 일상을 담아냈다. 어쩌면 누구도 카메라를 들지 않았을 평범한 일상,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 이라는 말처럼 반세기 전 가장 개인적이었던 그의 시선이 현재 우리에게 창의적인 영감을 준다. 사울 레이터가 전하는 일상이 예술이 된 순간을 한 권의 작품집으로 만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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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명 :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 

• 출판사 : 윌북

• 판형 : 215×275mm

• 페이지 : 160P

• 가격 : 3만 원

 




BRAND
예술과 가까워지는 경험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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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사진을 향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의 모습에 대해 고민한다. 힙합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패션과 행동, 말투에서부터 힙합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가 묻어난다. 자연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은 생활용품부터 음식, 화장품까지 주변을 자연에 가까운 물건으로 채운다. 즉 라이프스타일이란 하나의 특별한 콘텐츠나 물건이 아닌 생활 전체에 스며들고 부단히 쌓여서 선명해지는 것. 수많은 선이 모여 만드는 하나의 그림에 비유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사진을 향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이란 어떤 모습일까. SNS의 알고리즘을 타고 수많은 사람들의 생활을 둘러보던 차에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에스테틱 센스의 사진 한 장이 눈에 들어왔다. 커튼이 드리워진 창, 부드러운 햇빛, 그리고 벽에 걸려 있는 액자포스터. 사진을 일상에 들인다면 분명 이런 모습이 아닐까.


에스테틱 센스는 사진과 일러스트, 그래픽 디자인 등 시각 예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굿즈를 큐레이션하는 온라인 편집샵이다. 여러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으로 이들의 작품을 담은 포스터나 액자, 엽서 등을 판매하고 있다. 샵에는 해외의 이국적인 풍경부터 일상 속 아름다운 장면을 포착한 스냅 사진 등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품들이 많은데 사진 이외에도 귀여운 일러스트나 트렌디한 그래픽 디자인 작품들도 있어 마치 종합 예술 전시장을 둘러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에스테틱 센스는 편집샵의 성격을 넘어 성장 중인 아티스트들을 지원해 많은 이들이 꿈꾸는 가치를 만들고 일상 속에서 예술과 가까워지는 경험을 선사하고 싶다고 말한다. 홈페이지에 협업한 아티스트를 소개하며 이들의 작품을 담은 소품을 마치 단독 전시장처럼 만나볼 수 있는 별도의 탭으로 구성하고, 인스타그램에서 인터뷰 콘텐츠를 진행하는 활동들이 그 일환이다. 단순히 다양한 사진 굿즈를 구매하는 공간이 아닌 사진이라는 예술 매체를 향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는 소통의 장으로서 에스테틱 센스를 만나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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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테틱 센스

일상 속 예술을 추구하는 시각 예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스테틱 센스(aestheticsense)’는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를 전한다. 홈페이지,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오늘의 집 스토어를 통해 판매중인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 인스타그램 : @aese.official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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