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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치암고택과 옥동손국수
출사의 맛 04
  • 에세이
  • 최고관리자
  • 2022-09-23
  • 352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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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 · 이연주

로고 디자인 · 이연주



출사 여행을 계획할 때 숙소는 전체적인 일정을 짜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 오늘 촬영한 사진들을 전송받아 편히 볼 수 있는 와이파이와 다음날 촬영을 위해 많은 장비들을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는 기본이고, 만약 촬영지에서 적당한 사진을 건지지 못했을 경우 숙소 근처에서라도 추가 촬영을 할 수 있게끔 숙소가 멋스러운 곳이라면 두말할 것 없이 바로 예약이다. 오늘 소개할 출사지는 경북 안동 소재의 치암고택이다. 지난여름 에디터의 휴가를 완벽에 가깝도록 만들어 준 바로 그곳인데, 안동 일대 촬영 계획이 있다면 반드시 이곳에서 하루 묵어보기를 추천한다. 

 

치암고택은 경상북도 민속문화재로 조선 고종 때 언암현감과 홍문관 교리를 역임했던 치암 이만현 선생의 고택이다. ‘자형 구조로 사랑채와 안채, 별채가 있는 22칸의 기와집인데 본래는 문화재인 만큼 오로지 관람 목적으로 존재했지만, 현재는 이곳을 숙소로 개방하여 운영 중이다내부에는 양변기를 보유한 화장실과 에어컨, 텔레비전 등 현대인이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을 문명이 준비되어 있지만 고즈넉한 외관의 모습은 19세기 후반 지어진 전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다. 누마루에 앉아 비가 내리는 풍경을 가만히 바라보며 차 한잔을 곁들이니 올여름 뜨겁게 고생했던 흔적들이 시원하게 씻겨 내려가는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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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암고택

¶ 경북 안동시 퇴계로 2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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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서 바라본 치암고택의 모습. 광각렌즈를 챙겨갔는데도 고택의 전경을 다 담기가 힘들어서 30mm로 촬영했다. 정면 우측에 보이는 방이 누마루가 제일 넓은 호도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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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도재가 있는 사랑채를 지나 뒤편에 안채가 있다. 조금 더 조용히 쉬고 싶다면 안채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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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크인을 하고 둘러보는데 비가 부슬부슬 오기 시작했다. 기와는 양철지붕이 아닌지라 비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지는 않지만, 운치를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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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리하시는 분께서 방 앞에 하나씩 모기향을 갖다주셨다. 역시나 불을 붙여 쓰는 모기향은 도시보다 시골에서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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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마 밑에 달려 있는 등에 포커스를 맞춰보았다. 밤에는 불을 켜주기 때문에 더욱 멋있지만 주변이 너무 어둡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낮에 찍는 것이 더 예쁘게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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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을 지키는 터줏대감 '보리'. 처음 보는 이들에게도 꼬리를 흔들 정도로 넉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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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방마다 꽃이 그려진 고무신이 한 켤레씩 놓여 있다. 고무신을 가운데에 놓고 찍으려다 여백의 미를 강조하고 싶어서 한쪽으로 밀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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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채의 상덕재 문 위에 있는 현판. 까지고 벗겨진 칠이 한옥과 참 잘 어울린다. 

 




출사의 맛

슴슴한 국물이 일품인 '옥동손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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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라 간이 쎄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옥동손국수는 국물도, 면에 배인 맛도 슴슴하다. 밥까지 말아서 김치와 먹으니 궁합이 잘 맞는다. 오징어가 가득 들어간 해물파전도 바삭하니 꼭 함께 드셔보시길. 



옥동손국수 

¶ 경북 안동시 강변마을1길 91

☎ 054-855-2308

월~일 11:00-22:00 (매달 1, 3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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