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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사진 공모전 : 11월
'11월'을 주제로 진행된 DCM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14개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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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관리자
  •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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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 MAVIC AIR / F2.8 / 1/125초 / ISO 100 


First prize
굽이치는 단풍


전종훈

취미용 드론이 많아지며 눈높이에서만 바라보던 단풍을 하늘에서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본 단양 보발재는 굽이치는 도로 사이사이로 알록달록 물든 단풍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발재 사진을 꺼내 보며 다가오는 단풍을 다시금 기대하고 있습니다.



DCM 코멘트

가을이면 심심치 않게 만나는 단양 보발재 고갯길의 모습이 아주 낯설게 다가왔습니다. 전망대에서 보는 시야도 충분히 이색적이라고 느꼈었는데 드론으로 하늘 저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더 놀랍네요. 기술의 발전이 주는 감동에 대해 새삼스럽게 다시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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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II / EF 85mm F1.8 USM / F5.6 / 1/100초 / ISO 100


가을 아침


박지훈

가을이 되면 한번씩 찾는 나주 산림자원연구소입니다. 회사 업무로 새벽 일찍 회사를 다녀오면서 아침안개가 살짝 남아있던 메타세콰이어 길을 담아봤습니다. 뿌연 길 사이로 아침햇살이 비춰질 때 왠지 모르게 새로운 길로 다가가는 느낌이 들어 너무나 신비롭고 좋았습니다. 아침 일교차가 생기고 안개가 끼는 가을이 되면 괜스레 부지런을 떨어 안개 사냥을 떠나곤 하는데 짝꿍님과 일찍 하루를 시작해서 좋고 몽환적인 신비한 풍경을 만나는 일도 너무 좋아서 종종 다니고 있습니다



DCM 코멘트

소실점이 주는 깊이감이 인상적인 풍경입니다. 이른 아침 햇빛이 드나들면서 달라지는 색들을 배제하거나 변경시키지 않고 강조해 이국적인 장면으로 표현한 점 또한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같은 장면을 보기 위해 꼭 한번 가보고 싶네요.





6d3ecfcc540f9176cda50a479b1b68ad_1667202442_4535.jpgCanon EOS 5D Mark IV / EF 24-70mm F2.8L II USM / F5.6 / 1/160 초 / ISO 200


11월 산사의 망중한


윤성준

작년 11월 강화도 전등사에 올라갔을 때 만난 친구입니다. 아마도 이곳의 터줏대감인 것 같습니다. 옆에 앉아도 지나가도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만의 망중한을 즐깁니다. 11월의 잊혀지지 않는 순간입니다. 이래서 동물들이 주는 힐링과 위안이 있는 것 같습니다.



DCM 코멘트

한낮 햇빛 아래 늘어져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 너무 귀엽네요. 살짝 웃고 있는 듯한 얼굴이 왠지 장난기 넘치고 사람을 좋아하는 고양이이지 않을까라는 재미있는 상상을 했습니다. 맑은 하늘 아래 사람도 동물도 식물도 여유로워지는 가을 날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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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Q-P / Summilux 28mm f/1.7 ASPH. / F5.6 / 1/30초 / ISO 200


삶과 삶의 만남


김진수

버릇처럼 카메라를 들고나갔던 11월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샛노랗게 물든 은행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이리저리 뷰파인더를 보는 순간 곱게 나이드신 할머님께서 은행나무 앞으로 다가와 마치 나무와 대화를 나누듯 서 계시는 모습이 들어와 담은 사진입니다. 마치 사람의 삶과 은행나무의 삶이한 자리에서 마주하는 순간 같아 보였던 장면입니다.



DCM 코멘트

거대한 은행나무와 할머니의 뒷모습에서 무수한 시간이 느껴지네요. 꾸며지지 않은 자연스러움 덕분에 사진이 더 아름답게 다가오네요. 빛을 받아 환하게 부서지는 듯한 모습의 은행잎도 나무와 할머니의 시간을 찬란하게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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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5D Mark IV / EF 24-70mm F2.8L II USM / F6.3 / 1/160 초 / ISO 400


가을의 길목


김요한

이른 아침 옅은 안개 속으로 깊어 가는 가을의 색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코 끝을 스치는 낙엽의 앤틱한 향기는 떠나가는 가을의 마지막 인사처럼 느껴지고 저는 무엇에 홀린 듯 그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고요한 가을의 정적은 부스럭거리는 낙엽의 작은 속삼임만 허락하는 듯 세상은 그렇게 그들의 변화에만 집중하고 있는 듯합니다.



DCM 코멘트

짙은 안개에 빛이 스며든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마치 커튼이 펄럭이는 듯하네요. 사진 속에서 습기를 머금은 축축한 공기와 안개가 든 숲 특유의 이끼와 나무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은근히 온기가 느껴지는 색온도 표현도 너무나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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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Z 6 / NIKKOR Z 70-200mm f/2.8 VR S / F8 / 1/800초 / ISO 100


길에서 본 풍경


허성민

가을은 아무 이유 없이 드라이브를 가고 싶을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냥 목적지도 없이 나와서 길가다 한번씩 발견하는 풍경들. 그렇게 만난 저의 가을입니다.



DCM 코멘트

안개가 드리운 산 속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우리나라 산수화가 왜 그렇게도 흑백으로 산의 선에 집중하는 형태로 그려지는지 어렴풋이 이해하게 됩니다. 셔터만 눌러도 요즘에는 형태에 대한 묘사뿐만 아니라 색과 입체감까지 생생하게 살아있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새삼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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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ica M-P(typ240) / Summilux-M 50 f/1.4 ASPH. / F1.4 / 1/1500초 / ISO 200


낙엽


박종대

직업상 주말에 잘 쉬지 못하는 편입니다. 어쩌다 보니 쉴 수 있는 날이 생겨 늦잠을 자고 정오가 되어서 산책하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저 계절의 시간을 둘러보다 오랫동안 방치된 자동차의 예쁜 낙엽이 보여서 찍어보았습니다.



DCM 코멘트

일상의 여유가 주변을 돌아보게 하죠.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작은 나뭇잎을 발견하고 그저 수많은 나뭇잎 중 하나일 뿐인 저 붉은 단풍이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점 또한 여유에서부터 비롯된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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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 III / Carl ZEISS Sonnar T* FE 55mm F1.8 ZA / F3.2 / 1/720초 / ISO 100


가을


유채희

가을에 남자친구와 전주향교에 갔습니다.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은행나무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방문했었습니다. 뒤뜰에 아주 오래되고 커다란 은행 나무가 있었는데 저는 향교 담장과 함께 자리잡은 작은 은행나무에 더 눈길이 갔었습니다. 올해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같은 장소에 가서 둘이 사진을 남겨보고 싶습니다.



DCM 코멘트

타탄체크 코트와 카펫처럼 깔린 노란 은행나무 잎, 환한 빛의 가루처럼 보이는 나뭇잎까지 가을하면 떠올릴 수 있는 요소들이 한 장에 모두 녹아있네요. 가을 분위기와 향이 사진에서 가득 느껴집니다.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시선과 뒤쪽으로 향교의 운치 있는 모습도 참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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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on EOS 100D / EF 35mm F2 IS USM / F5.6 / 1/160초 / ISO 400


가을이 앉은 날


장재윤

이른 오후 출장을 나간 날이었습니다. 차에 시동을 걸려던 순간, 우연히 선루프를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리고 선루프에 내려 앉은 낙엽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속도를 의식하지도 못한 채 바삐 살아가던 저에게도 가을이 다가와 있었고, 선루프의 낙엽이 저에게는 가을 그 자체였습니다. 가방에 넣어두었던 카메라를 꺼내서 그 가을을 이렇게도 찍어보고 저렇게도 찍어보면서 마음에 드는 사진 한 장을 얻었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가을을 생각하면 그 사진을 떠올리며 미소 지을 것입니다.



DCM 코멘트

계절의 변화를 눈치채는 건 이토록 사소하고 일상적인 순간들에 많은 듯합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상황에서도 특별함을 찾고 원하는 모습을 촬영하려 고민하는 일이야말로 사진가의 기본 덕목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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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MDS E-M10 Mark IV / M.Zuiko Digital ED 14-150mm F4.0-5.6 II / F7.1 / 1/160초 / ISO 400


행복


박현수

늘 같은 곳을 걷습니다. 늘 같은 곳을 바라봅니다. 빨리 걷지도 않습니다. 잔잔히 흐르는 호수의 물처럼, 여유롭게 떠다니는 저들처럼 그저 잠시 그들과 함께 있다 돌아갑니다.



DCM 코멘트

잘 짜여진 운율이 돋보이는 시 형식의 사연에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사진입니다. 흔한 반영 사진이 될 수 있는 장면에 오리가 등장해 생각지도 못한 사진으로 다가온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여러모로 사진가의 내공이 돋보이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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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 II / Carl ZEISS Sonnar T* FE 55mm F1.8 ZA / F22 / 1/60초 / ISO 400


고목이 주는 선물


김영미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작고 여린 초록 잎이 봄, 여름을 지나 가을 낙엽이 되어 떨어질 때까지 사람들에게 시원한 그늘이 되어 주고 잠시 쉬었다 가는 휴식처가 되었던 큰 고목나무. 어느새 나뭇가지는 앙상해졌지만 그럼에도 변함없이 사람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쉼터가 되어 주는 고마운 고목을 찬바람 부는 11월에 흑백으로 찍어 보았습니다.



DCM 코멘트

색이 없어서 일까요? 낙엽이 모두 떨어져 앙상해진 나뭇가지의 형태를 돋보기로 살펴보는 듯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네요. 엄청난 크기 때문에 나무의 모든 모습을 담을 수 없는 점도 놀랍네요. 가을뿐만 아니라 사계절의 풍경도 상상하게 만드는 멋진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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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R III / FE 35mm F1.4 GM / F1.4 / 1/80초 / ISO 1600


필름 카메라


박대근

요즘 DSLR, 미러리스 카메라가 점점 더 좋은 성능으로 나오면서 잊혀지고 있는 필름 카메라를 담은 사진입니다. 가을이 주는 감성을 필름 카메라로 담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DCM 코멘트

필름 카메라라는 소재로 표현할 수 있는 사진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돋보이는 사진이었습니다. 필름 카메라 외관과 은행나뭇잎이 주는 감성, 필름 카메라 뷰파인더로 바라 본 공간의 깊이감까지 관찰하면 할수록 다양한 장면이 등장해 즐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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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X-T3 / XF18-55mmF2.8-4 R LM OIS / F22 / 2초 / ISO 80


가을색 반영


박찬홍

코로나가 시작되기 전인 2019년도 가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파주 마장호수에 지인들과 함께 놀러가서 데크 산책로를 걷던 중 건너편에 산이 너무 예쁘게 호수에 반영되는 걸 발견했습니다. 삼각대가 없어서 데크 난간에 카메라를 올리고 렌즈 캡으로 높이를 맞춰서 장노출로 촬영했었습니다.



DCM 코멘트

가까운 파주에 이렇게 멋진 장소가 있었군요. 너무나도 아름다운 풍경에 이국의 어느 이름난 절경지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자칫 과장되게 느껴질 수 있는 주홍빛 색 표현도 자연스러워서 가을 분위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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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7 III / FE 135mm F1.8 GM / F5.6 / 1/8000초 / ISO 100


가을 향기


임성태

어느덧 선선해진 바람을 타고 불어오는 가을의 향기는 비로소 가을이 왔음을 실감나게 합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하늘을 바라보며 강아지풀을 역광으로 담아보았습니다.



DCM 코멘트

망원렌즈의 좁은 시야는 때때로 프레임 바깥의 풍경을 상상하게 합니다. 사진을 보며 넓은 공간에 강아지풀의 군락이 펼쳐지고 바람이 불 때마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장면을 상상해보았습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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