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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사진 공모전 : 보케
'보케'를 주제로 진행된 DCM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8개를 소개합니다.
  • 갤러리
  • 최고관리자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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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asonic DC-G9 / OLYMPUS M.ZUIKO DIGITAL ED 12-40mm F2.8 PRO / 26mm / (F2.8, 1/8초) / ISO 800 


First prize
사색의 향기 

신상규
탁 트인 선착장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 퇴근길에 자주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갑니다. 한적한 공원에 앉아 있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책도 읽으며 사색을 즐깁니다. 한강 벤치에 앉아있는 분들은 어떠한 생각에 잠겨 있는 것 일까요? 힘든 사회생활에 잠시나마 혼자만의 사색을 아름답게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DCM 코멘트
거품같은 보케 사이로 한강을 향해 앉아있는 사람이 인상적인 사진입니다. 퇴근길에 한강 시민공원에 들릴 수 있는 곳에서 일하신다고 하니 부럽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한 숨 돌릴 수 있는 공원은 참 소중한 공간인 듯합니다. 





Nikon D610 / Nikon AF 80-200mm F2.8D ED / (F2.8, 1/80초) / ISO 100 


Summer Christmas 

방재민
이 사진은 2018년 말 제가 살았던 뉴질랜드와 호주로 다시 떠나 촬영한 것입니다. 크리스마스가 겨울인 한국과 반대로 이곳은 크리스마스가 여름입니다. 사진 속 장소는 사우스 뱅크라는 호주 브리즈번 공원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잘 나타낸 LED 전구를 보케로 담기 위해 많은 인파가 있는 곳에서 30분 가량 사진을 찍었습니다. 배경에 보이는 사람을 보면 알 수 있듯 크리스마스인데도 한여름입니다.


DCM 코멘트
예전에 ‘로타’라는 섬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사이판 옆에 있는 섬이라 그 곳도 크리스마스가 무더웠지요. 그럼에도 트리를 세우고 장식을 하는 것을 보고 크리스마스는 계절과 관계없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호주도 무더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나 봅니다. 이 동네 산타는 플립플롭을 신을지도 모르겠네요.





Nikon D7200 / NIKKOR ai 50mm F1.2


오늘도 빛나는 너에게

정환준
아버지가 쓰던 렌즈를 물려받았습니다. 그 렌즈를 디지털 카메라에 사용했습니다. 포커스는 수동이며 포커스링을 돌리다 보면 또렷해지는 순간이 셔터를 누르는 순간입니다. 저 날은 그냥 꽃이 보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초점 맞출 때 사용하려고 가져간 랜턴 덕분에 생각지 못한 사진이 나왔습니다. 아버지의 오래된 렌즈가 보여주는 각진 조리개 모양 보케가 코스모스를 꾸며줍니다. 때로는 생각지 못한 행동이 생각한 것 이상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한 조합이 멋진 사진을 만들어 냈듯이 예상치 못한 조합으로 나도 곧 멋진 사람이 되리라 위안을 얻습니다.


DCM 코멘트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삶이 더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설령 어떤 순간에는 일이 원하던 방향과 다르게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시간이 지나 돌이켜 보면 모든 것이 인생을 작동하게 만드는 톱니바퀴처럼 작용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Canon EOS 5D mark III / EF 24-70mm F2.8L USM / (F2.8, 1/13초) / ISO 600 


음흉한 미소

박지훈
한동안 그림자와 빛으로 표현하는 주제에 빠졌는데 가을 저녁 우연히 집 뒷쪽 창밖으로 빛망울이 보였습니다. 빛망울을 보케필터를 이용해 그림자 얼굴로 표현하면 어떨까 하고 여러가지 소품을 써보기도 하고 손모양을 만들어 보기도 했습니다. 원하는 사진을 얻을 때까지 과정이 재밌고 그 과정을 통해 얻은 사진도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DCM 코멘트
보케 필터와 손으로 만든 그림자의 조합이 재미있네요. 서로 닮은 듯도 하고 한편으로 작은 새를 노리는 늑대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Nikon Z 7 / SIGMA 50mm F1.4 DG HSM–ART / (F1.4, 1/3200초) / ISO 100
 
봄을 알리는 꽃

박재희
작년 봄 벚꽃 시즌에 제주도를 여행하다 찍은 사진입니다. 제주도에 간 첫날 밤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쳐 걱정이 많았는데 다음날 날씨가 좋아졌던 기억이 나네요.


DCM 코멘트
사진가에게 겨울은 기다리는 계절입니다. 눈이 오기를 기다리거나 멀리는 봄이 오기를 기다리지요. 이번 겨울은 워낙 따뜻해서 제주도에 꽃이 일찍 필 것 같다고 합니다. 벚꽃이 비처럼 내리는 제주의 골목이 생각나는 사진입니다.

 

 



SONY A6000 / MINOLTA MC TELE ROKKOR-PF 135mm F2.8 + MD 2x Tele Converter 300-S / (F2.8, 1/4000초) / ISO 320 

배고픈 갈매기

송사무엘
인천 정서진에는 수많은 갈매기가 있습니다. 이 날은 날씨가 좋아 바다에 비친 보케와 갈매기를 함께 담을 수 있었습니다. 망원렌즈를 사용해 얕은 심도로 보케를 크게 표현했고 갈매기가 하품하는 타이밍을 잡아 보케를 먹는 듯한 사진을 연출할 수 있었습니다. 망원렌즈의 진득한 맛과 집중감을 좋아해 자주 사용하고 있습니다.


DCM 코멘트
갈매기가 입이 정말 크게 벌어지는군요! 보케를 한 입에 넣으려는 듯한 갈매기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살짝 바랜듯한 색도 아름답습니다.

 




SONY A6000 / MC ZENITAR-M2s 50mm F2 / (F3.9, 1/320초) / ISO 100

녹색 심도

송의섭
이 사진을 찍기 위해서 특별한 렌즈가 필요했습니다. 더운 여름의 녹색을 표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빛망울이 많이 담기도록 사진을 찍었습니다. 회오리 빛망울을 극대화해서 몽환적인 느낌과 흐릿한 기억이 떠오르는 듯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사진이 이 렌즈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아닐까요?


DCM 코멘트
마치 보케가 잎사귀를 감싸듯 표현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한여름에 볼 수 있는 진한 녹색을 보니 어서 이 겨울이 갔으면 하는 바람이 더욱 커집니다.





Canon EOS 5D Mark IV / EF 24-70mm F2.8L II USM / (F2.8, 1/400초) / ISO 200

겨울을 수놓는 동백

김태원
아내와 제주 여행 중 아내가 좋아하는 동백을 보러 갔을 때 사진입니다. 한겨울이라 차가운 공기에 코 끝이 시린 날이었는데 동백의 예쁜 꽃잎과 그를 비추는 햇살이 따뜻해 보였습니다. 땅에 떨어진 꽃잎마저 예뻐 보케로 담으면 좋을 듯 했습니다.


DCM 코멘트
바닥에 내린 동백꽃잎을 보케로 만드셨군요. 제주의 동백은 유독 예쁜 것 같습니다. 차가운 겨울에도 생기 넘치는 동백을 보면 마음 한켠이 따스해집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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