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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사진 공모전 : 새
'새'를 주제로 진행된 DCM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8개를 소개합니다.
  • 갤러리
  • 최고관리자
  • 2021-08-31
  •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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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Y A6100 / FE 70-200mm F4 G OSS / (F4.5, 1/320초) / ISO 125


First prize
Coupled in New Delhi

최인성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인도 여행을 지난 1월에 다녀왔습니다. 첫 여행지였던 뉴델리의 레드포트(붉은 궁전)에서 마주한 다정한 새 한 쌍입니다. 낡은 창 틈 사이에 나란히 앉아 따사로운 아침 햇살을 즐기는 평화로운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DCM 코멘트
강렬한 오렌지색 배경에 약간 푸른 빛을 띄는 새 두 마리가 앉아 있는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독특한 패턴 창에 딱 새 두 마리가 지날 만한 크기로 뚫린 세모 구멍이 이 둘을 위한 것 같습니다.





Nikon Z 7 / NIKKOR AF-S 28-300mm F3.5-5.6G ED VR / (F3.5, 1/60초) / ISO 8000 


가창오리의 군무 (에네르기파) 

김호상
겨울철에만 볼 수 있는 가창오리의 아름다운 군무. 매번 찾아갈 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날은 멋진 반영과 아름다운 군무를 함께 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날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이날 군무는 올챙이 모습 같기도 하고 어릴 적 보던 만화 속 에네르기파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DCM 코멘트
가창오리의 군무는 실제로 보면 입이 벌어지는 장관이지요. 어떻게 저렇게 많은 새가 일사분란하게 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입니다. 김호상 독자님의 사진을 보니 하늘을 덮은 새 무리가 살아있는 구름처럼 움직였던 가창오리 군무가 떠오릅니다.





Nikon D500 / Tamron 100-400mm F4.5-6.3 Di VC USD / (F6, 1/200초) / ISO 320


지저귀는 비오는 날의 모닝콜

김혜정
비오는 어느 날 아침. 밖에서 지저귀는 직박구리의 울음소리에 졸린 눈을 비비며 잠이 깼습니다. 소리가 이상하게 집에서 나는 바람에 호기심에 조심 조심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어갔더니 나무 꼭대기에 앉아 모닝콜을 불러주는 직박구리가 보였습니다. 노래라도 잘하면 좋은데. 직박구리 특유의 찢어지는 울음소리에 잠이 달아난 저는 마침 출사 중에 세팅 되어 있던 카메라를 들고 조심스럽게 베란다 문을 열어 바로 앞에 있는 직박구리를 담았습니다. 비도 오고 해서 처량하게 울던 직박구리가 귀여웠습니다.


DCM 코멘트
어쩜 눈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담겼을까 해서 렌즈를 살펴보니 초점 거리가 긴 렌즈였네요. 사진 속에 빗방울까지 담겨 그 날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됩니다.





Canon EOS 70D / SIGMA 18-250mm F3.5-6.3 DC MACRO OS HSM / (F6.3, 1/200초) / ISO 6400


하품

권오성
작년 더운 여름날 동물원을 구경하던 중 촬영한 부엉이 사진입니다. 여름이라 그런지 다들 낮잠을 자거나 그늘로 숨어버린 모습이었습니다. 조류가 있는 코스를 지나다가 잠들어 있는 부엉이라도 담아보자 싶어 셔터를 누르는 순간 포착한 한 장면입니다. 웃는 모습처럼 보이는 하품을 보니 저도 괜스레 졸음이 오네요.


DCM 코멘트
폭소처럼 보이기도 하품처럼 보이기도 하는 장면이네요. 새 사진 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는데 이 사진은 그러한 장면에서 멀리 떨어진 것 같아 더 특별하게 보입니다.





SONY A7 III / FE 24-105mm F4 G OSS / (F5.6. 1/1000초) / ISO 100
 
아름다운 자태

송사무엘
플라밍고의 깃털은 사진으로 다 담지 못할 정도로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물을 마실 때 한쪽 다리를 들고 물을 마시는 게 인상적이었고 목이 일자가 아니라 곡선으로 구부러져서 물을 마시는 것도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보기보다 움직임이 활발한 새여서 뛰어다니는 모습, 날개짓하는 모습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눈이 작아서 Eye-af 기능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DCM 코멘트
플라밍고는 졸고 있는 듯 보여도 원하는 장면을 기다리다 보면 어느새 저 멀리 가버리곤 하는 예상외로 움직임이 많은 새입니다. 어쩜 저런 색이 다 있을까 싶은 깃털은 가만히 바라보고 있으면 빠져드는 듯하지요. 짙은 배경과 붉은 플라밍고의 대비가 인상 깊은 사진입니다.


 



Nikon D800 / SIGMA 50-500mm f/4.5-6.3 APO DG OS HSM / (F6.3, 1/125초) / ISO 800

마지막 결전

리 맥아더 (Leigh MacArthur)
경포호는 많은 물새들의 고향입니다. 이 곳은 아름다운 야생동물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경이로운 장소죠. 이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왜가리는 바위에서 쉬고 있다가 물고기를 잡으러 물속으로 들어가기로 결심한 것 같았습니다. 또 다른 왜가리는 하늘에서 하강하여 바위에 착지했습니다. 아마도 그 바위는 무리 속에서의 지위를 나타내는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마치 어린 왜가리가 나이 든 왜가리에게 자신을 과시하기 위해 싸움이 일어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이 순간을 담기 위해 저는 조용히 지켜보았고, 운 좋게 카메라에 장면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DCM 코멘트
설명이 없었다면 이 장면을 춤을 추는 모습으로 보았을 것 같습니다. 독자님의 설명을 듣고 보니 두 마리 새 사이에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Nikon D850 / NIKKOR AF-S 200-500mm f5.6E ED VR / (F5.6, 1/2000초) / ISO 500

월척이다

박성민
어느 맑은 여름날 자주 가는 화성 황구지천에 서식하는 백로를 담기 위해 나섰습니다.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백로들 및 다른 새들은 먹이 활동에 여념이 없었고 한참을 지켜보던 백로 한 마리가 큰 붕어를 잡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월척을 낚은 백로를 축하했고 덩달아 저도 축하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DCM 코멘트
그야말로 찰나의 순간이군요. 백로의 머리에 드리운 햇살에서 여름의 기운이 느껴져 문득 따스한 계절이 그립게 느껴집니다. 꽃이 피면 붕어 낚시를 떠나야겠습니다.





Canon EOS R / SIGMA Sport 70-200mm F2.8 DG OS HSM / (F2.8, 1/800초) / ISO 100

직박구리

김태훈
춘천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던 중, 승차 통로 너머로 북한강이 보여 사진으로 담으면 예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던 길, 옆 나무 무수한 잔가지들 사이 시끄럽게 우는 직박구리 모습이 보여 바로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DCM 코멘트
흩어지듯 보케로 표현된 가지 사이로 선명하게 담긴 직박구리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끕니다. 작은 새지만 눈빛에 힘이 있어 당당함마저 느껴집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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