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가입하기디지털 카메라 매거진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사진가의 시선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순간을 특별한 사진으로 탈바꿈하는 시선을 가진 사진가 2인.
  • 라이프
  • 최고관리자
  • 2021-09-05
  • 775
  • 0


 



EXHIBITION
우리가 알지 못했던 여행의 단면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친구와 함께 여행을 다녀오면서 새삼스럽게 깨달은 사실이 있다. 여행은 저마다의 형태로 기억된다는 점이다. 같은 자리에 함께 서서 같은 풍경을 시야에 담더라도 마음 속에 와닿는 요소들은 달랐다. 친구는 바람에 섞여 있는 풀 냄새를 맡고 때로는 바닷물에 직접 발을 담그며 여행지의 특별함을 마음 속에 새겼다. 우리는 일정 내내 서로 사적인 감상과 해석에 대해 이야기하고 영향력을 주고받으며 보다 풍성한 여행을 만들 수 있었다. 이번 에디터스 뷰에서는 누군가의 시선을 통해 여행지의 특별함을 돌아보는 경험을 독자들도 겪어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스페인 사진가 요시고의 사진전 [따뜻한 휴일의 기록]을 선택했다.


요시고는 미국 마이애미와 올랜도, 부다페스트 등 전 세계의 모습을 담아 온 사진가다. 그는 방문한 촬영지에서 한가롭게 배회하는 산책자처럼 빛을 관찰하며 따스한 일상 속 풍경과 도시들의 특별한 순간들을 포착하는 것을 즐긴다. 그래서 그의 사진에는 여행지의 모든 평범한 순간에 감동받는 여행자의 시선처럼 익숙하게 지나칠 만한 장면에도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사진가 요시고의 작품으로 세계 각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이번 전시가 어쩌면 우리가 여행지에서 놓쳤을 법한 순간들을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또 여행지에서 각자 마음이 닿는 요소가 무엇인지 확인해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요시고 사진전 : 따뜻한 휴일의 기록』

• 전시 일정 : 6월 23일~12월 5일
• 전시 장소 : 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그라운드시소 서촌
• 입장료 : 일반 1만 5,000원 청소년/아동 1만 2,000원





PHOTOGRAPHY
일상에서 간과된 아름다움에 대하여

포토그래퍼 강송이

누구나 주머니 속 스마트폰으로 쉽게 사진을 촬영하고 공유하는 시대. 가끔은 어깨에 카메라를 둘러메고 사진을 찍으러 다니는 일이 하나의 의식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드라마틱한 사건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일상이지만 내 인생을 아름답게 빛내 주는 소재들이 곁에 머물러 있음을 확인하는 의식. 이는 때론 번거롭지만 그로 인해 마음 한 켠에 작은 위로를 얻곤 한다. 일상을 기록하는 포토그래퍼 강송이는 자신만의 시선으로 주변을 둘러보며 일상에서 간과된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선물하고 있다.


그녀의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발견한 빛나는 순간과 사진으로 전하고자 했던 이야기에 대해 물었다. “어디에나 있을 법한 평범한 골목 풍경도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아름다운 장면으로 기억될 수 있다. 해 질 무렵 집으로 돌아가는 두 사람을 따뜻한 노을 빛이 감싸주는 모습을 발견하고는 사진으로 담았다. 늘 지나치던 곳이 뭔가 다르게 느껴지면서 오늘 하루 수고했다고 나를 다독여주는 것만 같았다. 멋지고 근사한 풍경도 좋지만 지금 내가 사는 동네와 자주 지나치는 거리를 좀 더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건 어떨까. 아름다운 장면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곁에 있다.” 그녀의 사진을 함께 감상하는 일이 독자들에게도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선물 같은 경험이 되기를 바란다.





@_kansoni_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평범한 일상 속 나의 시선에 대한 기록. 특별하지 않아도 따뜻한 위로가 되는 순간들을 사진에 담는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추천 콘텐츠
  • 추천 콘텐츠가 없습니다.
안내
해당 페이지는 DCM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정기구독에 가입해 DCM의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