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 가입하기디지털 카메라 매거진 온라인 구독 서비스 가입하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DCM 사진 공모전 : 우리 동네
'우리동네'를 주제로 진행된 DCM 사진 공모전의 수상작 15개를 소개합니다.
  • 갤러리
  • 최고관리자
  • 2021-10-05
  • 911
  • 0


Nikon D610 / Nikon NIKKOR AF-S 200-500mm f/5.6E VR / (F5.6, 1/50초) / ISO 400 


First prize
달과 우리 동네 

신재균
제게 누군가 동네에 대해 물어 본다면 ‘보름달이 예쁜곳’이라고 말할 겁니다. 때가 되면 창밖에 보름달이 산 사이에서 빠끔 떠오릅니다. 시간이 지나며 도로도 생기고 건물도 올라가며 동네의 모습은 변했지만 떠오르는 변함없는 보름달,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네 모습입니다. 


DCM 코멘트
짙게 뜬 달이 무척 인상적입니다. 산에 둘러싸인 서울 지형에서 언덕을 따라 지어진 집들 너머로 동그랗게 뜬 달은 서민의 삶에 대한 일종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이제는 그조차 과거의 정취가 되어가는 듯합니다. 그래도 오랫동안 사진 속 광경이 계속되기를 바랍니다. 





Canon EOS 6D Mark ll / EF 50mm F1.8 STM / (F1.8, 1/125초) / ISO 100


그때 그 향수 

김은성
어렸을 적 살던 집 앞 풍경입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동네 풍경, 담벼락과 나무, 매일 자리를 지키던 오토바이. 무더운 여름날 학교를 마치고 땀을 뻘뻘 흘리며 뛰어놀던 우리동네 그때 그 향수를 사진에 담고 싶었습니다. 


DCM 코멘트
정말 어렸을 때 꼭 한 켠에 있었을 듯한 오토바이네요. 집집마다 아이들이 참 많아서 하교 후에는 골목 가득 소란스러웠습니다. 요즘은 그 아이들이 전부 어디로 갔나 모르겠네요. 






SIGMA sd Quattro / 30mm f/1.4 DC HSM–Art / (F8, 1/100초) / ISO 100
 


물안개 낀 여주 남한강

방재민(Peter Bang)
2020년 12월 16일, 영하 17도까지 내려갔던 날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밖을 보니 해가 뜨기 시작하였고 여주 남한강에 물안개가 자욱하게 생겼습니다. 다른 생각을 하지 않고 바로 가방에서 카메라를 꺼내 들어 창문을 열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DCM 코멘트
안개로 덮인 지면 위로 삐죽 솟은 건물이 인상적입니다. 떠오르는 햇빛을 받아 더욱 붉게 빛나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화려하지만 한편으로 고요함이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Nikon Z 6 / NIKKOR Z 24-70mm F/2.8 S / (F5.6, 1/640초) / ISO 100


달동네 

김민수

남산타워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하며 향했던 달동네입니다. 휘황찬란한 빌딩숲이 아닌 달동네에서 바라본 남산타워는 차분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를 나타내고자 흑백으로 표현했습니다.


DCM 코멘트
서울의 상징인 남산타워는 어디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듯합니다. 고도성장 과정에서 팽창한 거대한 도시는 나이테처럼 주거의 형태로 다양한 삶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 또한 서울의 ‘아름다움’이겠지요. 





FUJIFILM X-T10 / Fujinon XF 27mm F2.8 / (F2.8, 1/250초) / ISO 6400
 


우리 동네 시장

김상협
사진 속 아주머니가 조금 더 다가오기를 기다리다 지쳐서 한 컷 눌렀습니다. 아주머니는 본인이 찍힌건가 궁금하셨는지 ‘뭘 그렇게 찍냐’고 물어보셨습니다. 분위기가 예뻐서 찍었다고 사진을 보여주며 아주머니 뒷모습이 나왔다고 ‘지울까요’ 여쭈어 보았습니다.


DCM 코멘트
사진에 등장한 분에게 직접 말을 걸고 허락을 맡는 것은 사진가에게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인 듯합니다. 점점 분명해가는 초상권의 영역 안에서 사진가의 고민은 더욱 깊어가는 듯합니다.

 

 



Canon EOS 6D / TAMRON SP 70-200mm F2.8 Di VC USD / (F2.8, 1/1250초) / ISO 100
 


비오는 날 우리 동네

권영준
평소 비 오는 날에 거리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날은 아주 잠깐 비가 오던 날이었습니다. 비가 그칠 때쯤 급하게 나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운 좋게 이 사진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DCM 코멘트
눈이 쌓인 창밖을 바라보며 비 온 날 사진에 대한 코멘트를 적고 있습니다. 유독 비가 많이 왔던 지난 해 여름. 당연한 반팔과 반바지가 유독 낯설게 느껴집니다. 코끝이 시린 이번 추위가 전염병을 피하느라 잠시 멈춘 공장 덕에 돌아온 건강한 겨울은 아닌가 싶어 슬픈 마음입니다.

 




Nikon D810 / NIKKOR AF-S 24-70mm F2.4 / (F5.6, 1/125초) / ISO 100


놀이터

이충식
대구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눈이 안 내리는데 아침에 보슬보슬 첫눈이 내렸습니다. 카메라를 챙겨 놀이터에 갔는데 수북이 눈이 쌓이고 있어서 그 모습을 담고 싶었습니다.


DCM 코멘트
최근 TV 프로그램에서 대구 10미라고 하여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보고 무척 대구에 가고 싶어졌습니다. 따뜻한 도시로 알려진 대구에서 눈길을 걸으며 맛집을 하나하나 정복해 나가는 것을 상상만 해도 행복해집니다.





FUJIFILM X-PRO2 / XF 56mm F1.2 R / (F1.2, 1/125초) / ISO 1250


우리 동네 호랑이

박한솔
카메라를 들고 동네를 한 바퀴 돌던 중 화단에서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웅크리고 앉아있는 고양이를 담기 위해 조용히 접근했습니다. 가만히 응시하며 저를 바라보던 고양이의 모습이 흡사 귀여운 맹수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DCM 코멘트
‘귀여운’과 ‘맹수’라는 상반되는 듯한 단어의 조합이 재미있습니다. 맹수의 습성이 작은 고양이에게서 드러날 때 사람들은 ‘귀엽다’고 말하게 되는 듯합니다. 맹랑한 당당함이 웃음을 유발하지요.






SONY A7R II / TAMRON 28-75mm F/2.8 Di III RXD / (F2.8, 1/100초) / ISO 100


눈 내리는 길거리

임현우
새벽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어 일찍 일어나 눈 내리기를 기다렸습니다. 펑펑 내리는 눈을 표현하기 위해 플래시를 사용했습니다.


DCM 코멘트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 눈은 반가운 손님입니다. 눈이 오면 셔터를 누르는 손이 바빠지고 눈은 더 아름다운 장면을 찾아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사진 속에서 눈을 바라보는 사진가의 기쁜 마음이 전달되는 듯해 한편으로 반갑습니다.





SONY A7 III / FE 55mm F1.8 ZA / (F8.0, 1/200초) / ISO 100

화성행궁

신민식
코로나19가 없던 작년, 카메라 하나 들고 수원 화성을 여유롭게 산책하던 날이 그립습니다. 서장대 앞에서 화성 행궁의 전통적인 모습과 따스한 수원시의 전경을 담기 위해 파노라마로 촬영하였습니다. 사람 사는 냄새가 깃든 도시의 사진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DCM 코멘트
화성 행궁 근처에도 아기자기한 카페가 들어서면서 젊은 기운이 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는 화성 한 바퀴 돌고 매점 파라솔에 앉아 병콜라 한 잔 마시는 것이 즐거움이었는데 이제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즐길 수 있게 되었지요. 어서 코로나19가 물러가기만을 기다립니다.





Canon EOS 80D / EF 50mm F1.8 STM / (F4, 1/5000초) / ISO 1250

사각지대

신승주
같은 아파트 옆 동 그림자가 명암을 만들었습니다. 사회에도 그늘이 만든 명암처럼 겉으론 행복한 가정으로 보여도 가정 안에서는 아이가 부모에게 아동학대를 당하고 아이를 그대로 방치되는 사건이 일어나곤 합니다. 집이라 하면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인데 이면에는 어둠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합니다.


DCM 코멘트
아파트라는 주거 방식이 각 가정에 대한 철저한 타자화를 만들어낸 것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피해를 주지 않으려는 조심이 문제를 방치하는 무관심처럼 오해되어 착한 사람의 마음에 슬픔과 반성을 줍니다. 참견과 관심의 어려운 경계에서 명확한 기준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Nikon D4 / Nikon NIKKOR AF-S 24-70mm f/2.8G ED / (F22, 10초) / ISO 800


오목교의 밤

손민준
제가 거주하는 오목교 야경을 담아보았습니다. 퇴근하려던 어느 날 회사 옥상에서 바라본 도시 불빛과 보랏빛 노을이 어우러져 한 장면의 그림 같은 풍경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일상 속에서 이렇게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어 감사함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DCM 코멘트
끝까지 조인 조리개가 눈 앞에 펼쳐진 아름다운 광경을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을 느끼게 합니다. 긴 셔터 속도 덕분에 하천의 흐름이 거울처럼 맑아졌습니다. 기술적으로도 심미적으로도 훌륭한 사진이라 생각됩니다.





PANASONIC Lumix DMC-GF3 / 7artisans 7.5mm f2.8 Fisheye / (F4, 1/3200초) / ISO 160


아침

장재우
출근 러시아워가 끝난 후 점심이 되기 전 잠시 한가로워지는 시간대가 있습니다. 그 시간에 마트에 들러 장을 보고 돌아가는 길에 저와 마찬가지로 마트에서 장을 보고 돌아가는 동네 어르신들의 모습을 한번 담아보았습니다.


DCM 코멘트
짙은 콘트라스트로 표현한 건널목이 눈길을 끕니다. 어안렌즈가 보여주는 역동적인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Canon EOS 5D / SIGMA 85mm 1.4 EX DG HSM / (F1.8, 1/400초) / ISO 100


집으로 가는 길

이상곤
반차를 내고 부산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고향 하동 진교터미널에 갔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버스로 15분 거리를 걸어보기로 맘먹었습니다. 스쳐 지나갔을 동네 풍경을 하나하나 사진으로 담아 나갔습니다. 이 사진은 여정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로 관곡리 어귀에서 담은 사진입니다.


DCM 코멘트
사진을 찍는 데 가장 이상적인 이동 속도는 역시 걷는 속도겠죠. 차에서 내려 카메라를 목에 걸고 걷는 순간 여행이 시작되고 추억이 쌓이는 것 같습니다.





Canon EOS 6D / Canon EF 70-200mm F2.8L USM / (F2.8, 1/80초) / ISO 1600


귀가

윤성준
버스정류장이 있는 동네 골목길은 하루를 열심히 산 사람들의 발걸음이 매일같이 지나치는 곳입니다. 지친 날 늦은 저녁이라도 이곳에 들어서면 집에 도착한 듯 평안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에게 우리 동네 골목길은 귀가길에 꼭 있어야 할 그런 곳입니다.


DCM 코멘트
집으로 향하는 발자국처럼 길 가운데에 비춰진 불빛이 인상적입니다. 사진 속 등장한 인물들의 뒷모습에도 편안한 집으로 귀가하는 안도와 기쁨이 느껴집니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키워드
추천 콘텐츠
  • 추천 콘텐츠가 없습니다.
안내
해당 페이지는 DCM 온라인 정기구독 서비스입니다.
온라인 정기구독에 가입해 DCM의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