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어떤 콘텐츠로 소통하는가?

해마다 다른 테마의 콘텐츠를 업로드한다. 작년에는 카페를 중심으로 여러 장소를 다니며 소개했고 올해는 꽃의 개화에 맞춰 여행하는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팔로워들이 계정을 보며 여행 계획을 보다 수월하게 세울 수 있도록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많이 남기려고 한다. 카페와 숙소의 이름부터 주소, 영업 시간, 영업 요일과 휴무일, 방문한 곳의 특징과 함께 둘러볼 만한 관광지까지.

꽃처럼 개화 시기를 놓치면 보기 어려운 소재는 실시간으로 촬영하고 편집해서 릴스로 업로드한다. 최근에는 가평을 방문했다. 스위스 마을의 유럽수국과 자라섬 백일홍을 여행 주제로 정하고 주변 맛집과 카페, 숙소를 선정해 콘텐츠를 만들었다.

최근 팔로잉하거나 자주 방문하는 계정은?

@ssunday_k와 @siniple 두 계정은 오래전부터 팔로잉하고 있는 계정이다. @ssunday_k 계정은 꽃과 관련된 콘텐츠 소재를 찾을 때 자주 참고한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각지의 새로운 꽃밭을 소개한다. 계정에 올라온 스폿을 스마트폰 지도 앱에 저장해두고 그 지역을 여행할 때 한 번씩 찾아가고 있다. @siniple은 전국 곳곳의 수많은 카페와 관광지, 숨겨진 보물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아름다운 곳들을 소개하는 계정이다. 이 계정주는 콘텐츠 제작을 위해 평일을 주로 이용하는 나와 달리 본업을 따로 두고 주말에 새로운 장소를 찾으며 작업을 이어간다고 한다. 비슷한 생활 패턴을 가진 직장인들이 주말에 여행을 다녀올 때 참고하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재 팔로잉하고 있는 해시태그는?

올해 꽃은 유난히 빨리 피고 져서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가야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소의 현재 모습을 먼저 확인하고 일정을 확정 짓고 있다. #여행릴스와 #꽃여행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실시간으로 업로드되는 게시물들이 많이 있다. 이들 중 꽃의 개화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게시물을 자주 들여다보고 있다. #느리지만소중하게는 나를 대표하는 해시태그다. 처음 사진 작업을 시작할 때는 팔로워나 게시물에 대한 반응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다. 다만 열의는 많았는데 남들처럼 크게 유명해지거나 빠르게 성장하지는 못하더라도 나만의 사진을 천천히 담아보자는 마음으로 태그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많은 이들이 공감해주고 있어 게시물마다 태그하고 있다.

지금 피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은?

앞서 소개했던 @ssunday_k 계정의 게시물. 전라남도 신안이라는 마을의 풍경이다. 가득 피어있는 맨드라미와 예쁜 색으로 꾸며진 지붕을 얹은 집들이 한데 어우러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보는 듯했다. 신안은 수선화와 튤립이 피던 시기에도 @ssunday_k 계정에서 본 적이 있어 전부터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한번 들러보고 싶어 인스타그램과 스마트폰 지도 앱에도 스폿을 저장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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