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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의 기록들
소니 A7C로 쓰는 영상 일기
  • 카메라
  • 최고관리자
  • 202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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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의 기록들
SONY A7C로 쓰는 영상 일기

꾸준히 일기를 써왔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날을 만날 때마다. 어떤 날은 머릿속에서 영사기를 돌려가며 하루를 짙게 묘사하는 글을 썼다가, 또 다른 날에는 기억에 남은 오늘의 강렬한 순간을 담은 사진 한 장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도 했다. 

이제는 영상이다. 영상으로 쓴 일기는 사진보다는 ‘날마다 겪은 일이나 생각, 감정을 적은 개인의 기록’이라는 일기의 정의에 가까우면서, 글보다 훨씬 사실적이다. 매 순간 카메라를 들 필요는 없다. 그저 하루를 살다 담아두고 싶은 순간을 만날 때마다 작은 가방에 있는 카메라를 꺼내 들기만 하면 된다. 그렇게 짧은 클립들이 모여 하루가 될 테다.



 영상 nomadgangz 
 

사진을 오래 찍어왔지만 영상 앞에서는 늘 겁부터 난다. 한 장으로 모든 걸 표현하는 사진과 달리 영상은 장면 장면을 구성하고, 이들의 흐름을 신경 써야 한다. 카메라를 세팅하고 촬영해, 편집하기까지 워크 플로 역시 사진과 전혀 다르다. 결국 글로는 전부 표현할 수 없는 순간을 오롯이 기록하기 위해 사진을 찍기 시작했듯, 사진으로는 전할 수 없는 세계를 만나기 위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셈이다. 완벽을 기하다 결국 아무것도 못할 바에는 일단 뭐라도 저지르자는 소니 A7C의 공식 영상에 혹해 요즘의 일상을 영상으로 기록해보기로 했다. 내 안의 크리에이티브함은 A7C가 끄집어내줄 테니까. 

A7C는 알아갈수록 더 친절한 도구다. 커다란 이미지 센서를 탑재하고도 콤팩트한 바디를 실현한 만큼 단출해진 외관. 여기에 리얼타임 AF와 회전형 터치 LCD같은 편리한 기능이 더해져 촬영하고자 하는 장면을 만났을 때 촬영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문제는 메뉴를 훑어볼수록 ‘내 안의 크리에이티브하고 싶은 욕구’를 깨운다는 것. A7C의 모든 메뉴를 만져보며 깨닫게 된, 조금 더 특별하게 오늘의 영상 일기를 쓰는 방법을 전한다.




POINT 01.
하나의 장면에서도 화면 구성에 변주를 준다



홈 브이로그처럼 한정된 장소에서 영상을 촬영할 때는 구성이 단조로워지기 쉽다. 여러 공간을 오가거나 다양한 움직임을 연출하는 방법도 있지만 하나의 장면에서 화면 구성에 변주를 주면 좋다. 예를 들어 턴테이블을 켜고 있다는 정보를 주는 전체 장면을 촬영했다면 조금 더 줌 인해 바이닐을 올려 놓는 장면을 촬영하고, 이어지는 카트리지를 올려 놓는 장면은 클로즈업으로 담는다. 이때 270°까지 회전이 가능한 LCD 모니터를 활용하면 다양한 구도 연출에 도움이 된다. 한번에 이어서 촬영했다면 지루해질 장면을 여러 번으로 나눠 시각적 재미를 더해보자. 또한 모든 장면을 풀 샷, 미디엄 샷, 클로즈업으로 담아두면 편집 시에 연출 방향에 따라 필요한 장면만 골라 사용하기도 좋다.



ITEM 


◇ 장면 대응력이 좋은 표준 줌렌즈 FE 28-60mm F4-5.6


화면에 변주를 주며 다양한 연출을 할 때는 기동성을 생각해 FE 28-60mm F4-5.6 같은 줌렌즈를 활용하는 편이 좋다. 이 렌즈는 A7C에 맞춰 개발된 소형•경량 침동식 표준 줌렌즈로 보편적으로 쓰이는 광각, 표준, 망원 영역을 아우른다. 또한 리니어 모터를 채용해 영상 촬영에도 유리하다. 


- SPEC

· 렌즈 구성 : 7군 8매 
· 최소 조리개 : F22-32
· 조리개 날개 매수 : 7매(원형 조리개)
· 최단 촬영 거리:0.3m(광각)/0.45m(망원)
· 최대 촬영 배율:0.16배 
· 필터 지름:40.5mm
· 크기(최대 구경×전체 길이):약 66.6×45mm
· 무게:약 167g

 


 

POINT 02.
편집 시 장면 조절을 생각한다면 4K 촬영도 방법이다

 

촬영 전 설정해야 할 메뉴 중 하나가 [동영상1]-[파일 형식]이다. 이는 동영상을 이루는 정지된 하나의 장면 즉, 프레임의 크기를 결정하는 메뉴다. A7C는 4K(3840×2160)를 의미하는 [XAVC S 4K]와 풀HD(1920×1080)를 의미하는 [XAVC S HD]가 있다. 4K는 풀HD보다 약 4배 정도 큰 크기의 프레임으로 구성된 동영상으로 사진으로 생각하면 약 820만 화소 정도다. 사진과 마찬가지로 픽셀 수가 많은 만큼 색, 디테일 표현에 유리하다. 대용량과 호환성 문제로 보편적인 상황에서는 풀HD를 추천하지만, 최근 4K를 지원하는 인터페이스도 많아졌다. 고화질의 선명한 기록을 원한다면 4K 촬영에 도전해보자. 또한 4K로 촬영한 영상은 편집 시 풀HD 시퀀스로 설정해 촬영된 장면의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도 손실이 없다. 이 점을 활용하면 편집 시 장면의 불필요한 부분을 트리밍하는 일도 가능하다. 




ITEM 

◇ 고화질 영상을 위한 메모리카드 SF-G32T


카메라 사양이나 촬영 설정에 맞지 않는 메모리카드를 사용하면 촬영이 원활하지 않거나 기능 자체가 작동하지 않기도 한다. 소니 SF-G32T는 초당 299MB 쓰기 속도를 실현해 4K 영상을 넘어 8K까지도 무리 없이 지원한다. 비디오 속도 클래스에서 가장 높은 V90, UHS U3와 SD 스피드 Class10을 지원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 SPEC 

· 메모리 용량(사용 가능 용량) : 32GB(28.8GB) 
· 인터페이스 : UHS2 
· 속도 클래스 : Class10 / Class3(UHS Speed Class) / V90 UHS-1 
· 모드 최대 읽기 속도:300MB/s UHS-1 
· 모드 최대 쓰기 속도:299MB/s 
· 크기(W×L×T):약 24×32×2.1mm
· 무게:약 2g 
· 무상 서비스 기간:5년





POINT 03.
초점을 맞추는 일은 카메라가 하지만 설정은 촬영자의 몫이다


 

영상을 촬영할 때는 기본적으로 메뉴 [AF1]-[초점 모드]를 카메라가 계속해서 움직이는 피사체를 쫓는 [연속 AF]로 설정한다. [초점 영역]의 경우 상황이나 촬영 스타일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촬영에서는 특정 피사체에 집중하기 좋은 [확장 플렉시블 스팟]을 주로 활용했다. 이 정도 설정만으로도 웬만한 상황에서는 피사체를 놓칠 일이 없다. 다만 화면에 여러 피사체가 등장한다면 더 디테일한 설정이 필요하다. 티 테이블에 초점을 맞춰 촬영하던 중에 커피를 따르는 사람이 등장했다. 이때 새롭게 등장한 사람이 아닌 티 테이블에 초점을 고정하려면 [동영상2]-[AF 피사체 전환 감도]를 1(잠김)에 가까운 낮은 수치로 조절한다.

반대로 새롭게 등장한 피사체를 포함해 여러 피사체에 초점을 전환해가며 담고 싶다면 5(민감)에 가까운 수치로 높인다. 이는 피사체 모두 움직임이 있을 때 편리하다. 후자의 경우 [AF 전환 속도]에서 초점이 이동하는 속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7(고속)에 가까워질수록 빠르게, 1(저속)에 가까워질수록 차분하게 초점이 이동된다.




SETTING

 

◇ 촬영 중 직접 초점을 컨트롤하고 싶을 땐 터치 AF


A7C는 조그 다이얼이 없는 대신 LCD 모니터를 터치해 초점 조절이 가능하다. 촬영 중 직접 초점을 컨트롤하고 싶다면 화면을 가볍게 터치하기만 하면 된다. 다만 동영상 촬영 도중 카메라에 움직임이 생기면 이는 영상에 고스란히 노출된다. 이때 LCD 모니터를 꺼내 옆으로 열어 젖힌 후 각도를 맞춰 사용하면 불필요한 떨림이 영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사람이 등장할 때는 얼굴/눈 AF 설정 ON


A7C는 영상 촬영 시 인물에 한해 리얼타임 EYE-AF를 지원한다. AI 딥러닝을 통해 피사체의 색과 패턴, 사람의 얼굴과 눈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기 때문에 정확도가 무척 높다. A7 III보다도 최신 알고리즘을 탑재한 덕이다. 셀피를 담는 브이로그를 촬영하거나 영상에 인물이 포함된다면 메뉴 [AF2]-[얼굴/눈 AF 설정]을 켜두는 것만으로도 인물에 초점을 더욱 확실하게 맞출 수 있다.





POINT 04.
강조하고 싶은 순간은 더 느리게 흐르도록 연출한다


이번 영상에서는 천천히 흐르는 일상을 표현하기 위해 별다른 장면 전환 효과를 넣지 않았다. 계속해서 평범한 장면이 흘러갈 때 사람이나 사물, 풍경이 본래 가진 움직임의 속도보다 느리거나 빠르게 영상을 표현하면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순간이 있다면 [동영상1]-[슬로&퀵 설정]을 활용하자. 영상은 여러 장의 연속된 사진을 빠르게 재생하면서 장면의 흐름을 보여준다.


이때 1초를 몇 장의 사진으로 구성할지를 프레임 속도라고 하며 일반적으로는 1초를 30장으로 표현하는 30p를 활용한다. [슬로&퀵 설정]에서 [녹화 설정]은 초당 몇 장의 사진으로 촬영할지, [프레임 속도]는 초당 몇 장의 사진으로 재생할지를 의미한다. 전자를 30p로 후자를 120fps로 설정하면 재생 시간을 임의로 늘리기 때문에 4배 슬로 모션 영상으로 표현된다. 강조하고 싶은 순간을 더 느리게 흐르도록 연출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일부 설정은 풀HD에서만 사용 가능하다.



SETTING


◇  빠른 장면 전환으로 속도감을 주고 싶다면 퀵 모션 


반대로 전자를 높게 후자를 낮게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 [녹화 설정]을 최대인 60p로, [프레임 속도]를 가장 낮은 1fps로 설정하면 60배 퀵 모션 영상으로 표현된다. 퀵 모션은 장면을 빠르게 전환해 속도감을 주고 싶거나 영상 전체의 내용을 압축해 담는 인트로 부분에 활용하면 좋다.  




 

◇ 핸드그립과 미니 삼각대로 활용하는 슈팅 그립 GP-VPT2BT


슬로&퀵 모션을 포함해 모든 영상을 촬영할 때는 흔들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A7C는 표준 줌렌즈 FE 28-60mm F4-5.6을 마운트해도 676g에 불과하다. 5스톱분 5축 손떨림 보정까지 더해져 모든 상황에서 대형 짐벌을 필요로 하진 않는다. 슈팅 그립 GP-VPT2BT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일만으로도 안정적 파지는 물론 레코딩과 줌 조작을 할 수 있으며, 이는 미니 삼각대로도 활용 가능하다. 또한 A7C는 세로 영상 촬영을 지원하는데 이때 헤드 각도를 조절해서 촬영할 수 있다. 슈팅 그립을 손으로 들고 촬영할 때는 손떨림 보정 기능인 메뉴 [셔터/SteadyShot]을 [켬]으로, 미니 삼각대로 활용할 때는 [끔]으로 설정한다.

 




POINT 05.
모든 영상에 반드시 컬러 그레이딩 작업이 필요하진 않다



 
▲ 영상 촬영 기본 설정인 [PP1]에서 [Gamma]만 [Cine4]로 변경해 촬영한 후 편집 프로그램에서 채도와 대비를 만졌다.


A7C는 여타 소니 미러리스와 동일하게 영상 촬영 시 색, 계조 등에 대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메뉴 [색상/WB/이미지 처리1]-[픽처 프로파일(PP)]을 지원한다. 다양한 촬영 조건을 토대로 10가지 기본 설정을 지원하지만 설정 항목을 커스터마이징해 사용자 맞춤형으로도 활용 가능하다. 실제로 많은 유저가 자신만의 설정값을 공유하기도 한다. A7C는 저조도 같은 노출 차가 심한 상황에서 암부 디테일을 살리기 좋은 HDR(HLG), 영상에서 쉽사리 없어지기 쉬운 하이라이트와 섀도 영역을 최대 14스톱 다이내믹 레인지로 담아 컬러 그레이딩으로 원하는 색감을 구현할 수 있는 S-Log3까지 지원한다.


특히 소니의 S-Log는 전용 LUT 파일이 많아 자신의 톤을 찾아가기 좋다. 다만 아직 화면이 전체적으로 플랫하게 표현되는 Log 촬영에 익숙하지 않고 편집 시 크게 보정을 생각하지 않아 이번 촬영에서는 기본 영상 촬영 툴인 [PP1]으로 설정하고 [Gamma]만 [Cine4]로 설정했다. [Cine4]는 S-Log와 달리 LCD 모니터로 보이는 노출만 잘 잡아 촬영한 뒤 후반 작업에서 채도나 대비 같은 기본 보정만 조정해도 어느 정도 색과 톤을 원하는 방향으로 조절하기 수월하기 때문이다. S-Log보다 낮은 감도 활용이 가능한 점도 야외 촬영 시 이점이다.






 

HLG2가 설정돼 있는 [PP10]은 저조도 환경에서 암부 디테일을 살리기 좋은 설정이다.




 



S-Log는 컬러 그레이딩 작업으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고 싶을 때 활용하면 좋다.



ITEM


 
 

◇ 화면과 조화로운 소리를 담는 샷건 마이크 ECM-B1M


영상은 화면으로만 구성되지 않는다. 배경 음악을 삽입하긴 하지만 장면마다 조화로운 소리가 더해졌을 때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보다 선명하게 담아낼 수 있다. A7C는 실내에선 내장 마이크로도 충분하지만, 야외에서 원하는 소리만 또렷하게 담고 싶다면 외장 마이크를 사용하는 편이 좋다. 상단 멀티 인터페이스(MI) 슈에 장착하는 방식으로 노이즈 캔슬링 디지털 마이크 ECM-B1M을 사용할 수 있다. 디지털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 케이블 없이도 고음질 레코딩이 가능하다. 



 

SPECIFICATION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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