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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좋아해?
3월 1주차 문화 뉴스 : 데이비드 슈리글리 전시
  • 최고관리자
  •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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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 상영관에 전시된 사울 레이터의 방



그림 좋아해?
3월 1주차 문화 뉴스 : 데이비드 슈리글리 전시

위 사진은 piknic(@piknic.kr) 시네마에서 상영 중인 다큐멘터리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 상영관 한켠에 사울 레이터의 방을 재현해놓은 것이다. 사울의 방을 수놓은 그림은 모두 그의 연인 솜스 밴트리가 그린 작품. 1950년대에 사진 작가와 모델로 만나 60년대부터 모든 세월을 함께 보낸 둘은 연인이자 서로에게 좋은 자극을 주는 동료였다. 회화와 사진의 길 사이에서 사울이 끝까지 붓을 놓지 않았던 것도 늘 함께 나누고 서로에게 영감이 되어주는 연인 솜스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3월 첫째 주 문화 뉴스에서는 사진과 영감을 주고 받는 그림 이야기들을 다룬다. 좋은 영감이 되길!



SUMMARY
오늘의 문화 소식

ㆍ 사울 레이터의 사진 회화집 <PAINTED NUDES>

ㆍ 신혜림, 한예롤 작가의 아마도 곧 프로젝트

ㆍ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개인전 <안녕? 서울>

+ 3월 첫 주 에디터의 짧은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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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 레이터 국내 첫 회고전 <사울 레이터: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에 전시된 그의 그림들



01
사진, 그림을 입다
사울 레이터(Saul Leiter) 사진 회화집 
<PAINTED NUDES>

<사울 레이터: 인 노 그레이트 허리>에는 사진을 찍는 사울 레이터의 모습 외에도 붓을 들어 그림을 그리는 사울의 모습이 자주 등장한다. 그에게 그림은 커피를 마시는 일만큼이나 일상이었다. 가장 큰 영향을 줬던 건 연인 솜스 밴트리. 다큐멘터리에서 사울은 아직도 그녀의 그림을 그대로 갖고 있고 그 그림들이 자신의 즐거움의 원천이며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솜스가 없는 생의 끝자락에서도 그녀를 기리며 여전히 그림을 그렸다. 사울은 ‘이런 식으로 사진을 찍어달라’는 간섭을 참을 수 없어 1970년대에 돌연 상업 사진 활동을 중단했던 때에도 습관처럼 자신의 관점으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당시 사울은 사진과 그림을 결합한 새로운 프로젝트 ‘Painted Nudes’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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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울 레이터 사진 회화집 <Painted Nudes>



Painted Nudes 프로젝트는 그의 인생을 스쳐간 친구와 연인의 사적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 위에 수성 물감으로 화려한 색채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오랫동안 사진 위에 틈틈이 색을 덧칠하면서 작업한 것이 사울이 세상을 떠난 후 유품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책 사이에 끼워진 채로 발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다큐멘터리에도 이러한 작업을 위해 직접 출력된 사진을 찾으러 가는 사울의 모습이 나온다. Painted Nudes 프로젝트 작업을 하나 둘 모아 엮은 책이 2018년 영국의 Sylph Editions 출판사에서 <Painted Nudes>라는 이름 그대로 출간됐다. 사진 작가가 아닌 예술가 사울의 면모를 조금 더 깊게 들여다 보고 싶다면 해외 서적을 판매하는 사진 책방 이라선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Painted Nudes>를 탐닉해보길. 영감은 늘 그렇듯 멀리 있지 않고 의외의 곳에서 탄생한다. 


지금 사울 레이터는 왜 주목 받을까?

DCM이 전하는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신혜림, 한예롤 작가의 아마도 곧(Amado God) 프로젝트



02
사진과 그림, 서로의 영감이 되다
신혜림, 한예롤 작가의 
아마도 곧(Amado God) 프로젝트


사진 작업 위에 그림을 덧댄 사울 레이터의 작품을 보면서 2017년에 알게 된 신혜림, 한예롤 작가의 아마도 곧(Amado God) 프로젝트를 떠올렸다. 이 프로젝트는 오랜 친구이자 아티스트로서 두 작가가 함께 떠난 미국 서부 지역 여행에서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받은 과정을 담은 작업으로 이뤄져 있다. 여행은 오래 전에 끝났지만 프로젝트 인스타그램 계정(@amado.god)을 통해 꾸준히 새로운 작업이 업로드된다. 사진 작가 신혜림이 담은 사진 위에 그림 작가 한예롤이 그림을 덧대기도 하고, 반대로 한예롤 그림 위에 신혜림 사진이 더해지기도 한다. 아마도 곧(Amado God)은 두 작가가 자주 쓰는 말인 ‘곧 하자’, ‘곧 갈게’, ‘아마도 곧 할거야’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로, 영어로 Maybe soon을 의미하는 동시에 스페인어로 ‘사랑하는 연인, 사랑 받는 사람’이라는 뜻의 Amado에 God을 더해 Beloved God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2017년 전시 당시 한정판으로 제작된 아트북 <Amado God Road trip>에서 한예롤은 이런 글을 남겼다. “작업에 대해, 사랑에 대해 우리는 깊은 밤까지 이야기하길 좋아합니다. 혜림이는 빛에 감동하며, 누구보다 빛을 강렬한 여운으로 담아내는 사진가입니다. 더불어 언제든 서로의 예술에 기꺼이 작업을 내어줄 수 있는 아티스트로 곁에 있어주어 고맙다는 말을 나의 친구 혜림에게 남깁니다.” 같은 장면을 다른 시선으로 나누는 긴밀한 관계가 있다는 것. 어떤 장르로 세상을 바라보든 서로가 서로의 영감이 될 때 그 세계는 더욱 무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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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현대미술관에서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개인전 <안녕? 서울>



03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그림 전시 없을까?
데이비드 슈리글리(David Shrigley)
개인전 <안녕? 서울>


이렇듯 사진 이외의 영역에서 영감을 얻으려 할 때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분야가 회화다. 다만 아는 만큼 보이고 본 만큼 알게 되는 것은 불변의 진리. 무턱대고 배경 지식 없이 거장의 작품을 보러 갔다가는 도슨트의 뒤만 졸졸 따라 다니게 될지도 모른다.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전시를 통해 자신의 세계를 확장해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 데이비드 슈리글리(David Shrigley)는 세계적인 아티스트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의 앨범 커버를 디자인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현재는 영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드로잉 북 작가가 됐다. 인스타그램 계정(@davidshrigley)을 통해 자신의 작업을 꾸준히 알리며 보다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작가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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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현대미술관에서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개인전 <안녕? 서울>


위트와 풍자, 파격적인 설치 작품으로 블랙 유머의 정수라고도 불리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드로잉 작품은 하나의 주요 인물이나 이미지를 중심으로 하는 단순하고 평범한 선 드로잉이지만 사회적 이슈를 관통하는 간결한 메시지가 작품에 방점을 찍는다. 그는 자신의 전시를 통해 현대 미술이 쉽고 재미있다는 사실을 대중과 공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엘리트주의 예술에 정반대에 서 있는 것. K현대미술관(@kmcaseoul)에서 오는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데이비드 슈리글리의 개인전 <안녕? 서울>에서는 선 드로잉, 설치 작품뿐 아니라 해당 전시를 위해 그린 컬러 드로잉이 최초로 공개된다고 한다. 위트 있는 드로잉과 직관적인 텍스트로 작품에 담긴 그의 블랙 유머를 보다 보면 우리도 사진으로 색다른 시도를 하게 되지 않을까. 오는 3월 8일(화)까지 ‘하늘’을 주제로 진행되는 제 68회 DCM 사진 공모전의 모든 당선자에게 데이비드 슈리글리 전시의 티켓을 선물로 증정하니 지금 바로 응모하고 영감도 챙겨가자.


INFORMATION 
데이비드 슈리글리(David Shrigley) <안녕? 서울>
• 전시 기간 : 2021년 12월 18일-2022년 4월 17일
• 관람 시간 : 화-일 10:00-19:00(18:00 매표 및 입장 마감, 월요일 휴관)
• 전시 장소 : 서울 K현대미술관 3층
• 관람료 : 성인 기준 20,000원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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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아쉬워!
에디터의 짧은 스크랩
  폴 잭슨 플록이 되어보자 
폴 잭슨 플록(Paul Jackson Pollock)은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로 마루바닥에 편 화포 위에 공업용 페인트를 떨어트리는 ‘액션 페인팅’을 처음 창안했다. 그의 액션 페이팅을 손가락이나 마우스로 재현해볼 수 있는 웹 페이지가 있다. 마치 페인트를 묻힌 붓을 들고 있는 것처럼 머무르는 시간과 이동 경로에 따라 새하얀 화면 위에 각기 다른 작품이 탄생하며 클릭이나 터치를 통해 색상을 바꿀 수도 있다. 이번 달 배경 화면은 직접 그린 폴 잭슨 플록의 액션 페인팅이다!

  그림책 작가가 그린 전국 그림책 책방 지도
데이비드 슈리글리처럼 드로잉 작품에 텍스트가 더해지면 작가의 의도에서 깨닫게 되는 것들이 늘어난다. 같은 의미로 그림책은 그림으로만 보거나 글로만 읽을 때 이상의 깨달음을 얻게 될 때가 많다. 그림책 서점에서 <100 인생 그림책>을 처음 접했을 때도 사람의 생을 나이로 표현하고 그때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나 생각을 그림과 글에 담는 두 작가의 표현력에 감탄했다. 그 후로 한동안 프로 그림책 선물러가 됐고, 어른을 위한 그림책을 하나 둘 사모으고 있다. 영감을 위한 그림책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그림책 작가가 그린 전국 그림책 책방 지도를 통해 가장 가까운 책방을 찾아보자.

  서전트 페이퍼 팝업 전시 <From PARIS with LOVE>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영감을 받는 일은 다양한 곳에서 이뤄진다. 데이비드 슈리글리 개인전처럼 드로잉 전시에 가거나 그림책을 보는 일 외에도 좋아하는 작가의 작품을 아트 포스터 형태로 소장할 수도 있다. 일상 속에서 대중이 예술을 쉽게 접하도록 비엘리트주의 예술을 추구하는 그래픽 아트포스터 스튜디오 '서전트 페이퍼(Sergesnt Paper)'가 오는 3월 14일까지 커런트 브라운의 갤러리겸 카페 올티드 커피앤샵에서 팝업 전시 <From PARIS with LOVE>를 진행한다. 합리적인 가격이 더 무서운 법이니 모두 카드 조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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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문화 캘린더
<제1회 P&I 사진공모전> 한국사진영상산업협회(KOPI)에서 진행하는 자유 주제 사진 공모전(~22.03.15)
<세상을 연결하다> 세계 최초로 온라인 세상에서 벗어난 게티이미지의 아카이빙 사진전(서울 예술의전당, ~22.03.27)
<점핑 어게인> 라이프 매거진 표지를 101번이나 장식한 필립 힐스만 사진전(서울 K현대미술관, ~22.04.03)
<어느 봄날> 마치 그림 같은 파스텔톤 색감으로 몽환적인 세상을 그리는 테레사 프레이타스 사진전(서울 더현대 서울 ALT.1, ~22.04.24)
<알렉스 프레거, 빅 웨스트> 할리우드의 감성을 완벽 재현한 LA 기반 아티스트 알렉스 프레거 전시(서울 롯데뮤지엄, ~22.06.06)
<우연히 웨스 앤더슨> 웨스 앤더슨의 색감, 구도를 떠오르게 하는 여행 사진 커뮤니티 전시(서울 그라운드 시소 성수, ~22.06.06)
<LOGOUT>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국내 최초 공감각 치유 전시(뚝섬미술관, ~23.03.01)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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