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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시작하는 전시 모음4월 1주차 문화 뉴스 :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전시 4
SUMMARY오늘의 문화 소식
ㆍ 독일 사진 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 국내 첫 사진전 <안드레아스 거스키>
ㆍ <라이프 사진전: 더 클래식 컬렉션>
ㆍ <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ㆍ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 독일 사진 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 국내 첫 사진전 <안드레아스 거스키>
01독일 사진 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 국내 첫 사진전<안드레아스 거스키>
아모레퍼시픽미술관(APMA)(@amorepacificmuseum)이 첫 사진전을 진행한다. 첫 사진전의 주인공은 독일 태생 사진 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 그는 인류와 문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은 대규모 작품을 선보여 온 현대 사진의 거장이다. 안드레아스 거스키는 담담한 시선으로 주변 풍경을 포착했던 초창기 작업과 달리 1990년 이후 원거리에서 촬영된 이미지를 조합하고 편집해 새로운 장면으로 구축하는 작업 양식을 발전시키면서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확장했다. 오는 8월 14일까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1-7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안드레아스 거스키> 사진전에는 주변 풍경을 포착했던 1980년대 중반의 초기작부터 코로나 시대에 제작된 2021년 신작까지 그의 40여년 작업 세계 전반을 조망할 수 있는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다. 그 중에는 <파리, 몽파르나스>, <99센트>와 같은 대표작뿐 아니라 전 세계에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 <스트레이프>, <얼음 위를 걷는 사람> 두 점도 포함돼 있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APMA GUIDE 앱을 통해 전시 관람용 무료 가이드를 제공한다. 앱과 함께 전시장을 천천히 거닐며 안드레아스 거스키의 작업 세계로 깊이 빠져보는 건 어떨까. 또한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apLAP에서는 전시 기간 동안 작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활동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 도록을 비롯한 주요 서적 30여 권을 쉽게 풀어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에 다녀온 뒤에도 해당 페이지를 통해 그의 생애와 활동에 대해 알아보며 현대 사진에 대한 안목을 높여보는 것도 좋겠다.
02세대와 시대를 뛰어넘는 클래식 사진전<라이프 사진전: 더 클래식 컬렉션>
사진 역사의 '클래식'을 말하는 사진전이 온다. 뮤지엄 209(@museum209)가 오는 4월 5일부터 8월 28일까지 진행하는 <라이프 사진전: 더 클래식 컬렉션>은 세대와 시대를 뛰어넘어 '클래식'이라 불리는 사진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다. 이들이 말하는 클래식한 사진이란 이미지의 홍수 속에서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도 사진 그 자체로 모든 걸 설명할 수 있는 다큐멘터리 작품을 말한다. 한 세기 전 촬영된 사진들이 지금까지 회자되는 이유를 '클래식'에서 찾은 것. 라이프 잡지에 게재된 사진들로 선보인 그동안의 라이프 사진전들과 달리 이번 전시는 라이프 매거진이 전성기였던 1930년대~1960년대 흑백 작품이 전하는 클래식한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검은색과 흰색으로만 전달해야 하는 제약을 단순하고 명료하면서 시적인 구성으로 승화하며 사진 역사를 기록해온 초창기 사진의 클래식에 주목한 것. 세계적인 사진 작가들과 함께한 라이프 매거진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번 전시가 어떤 시선을 통해 어떠한 부분을 주지하고자 하는지 그동안의 전시와 비교해보며 관람해보는 건 어떨까.
03한국의 상업사진을 말하다<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
동시대 예술 플랫폼을 지향하는 일민미술관(@ilminmuseumofart)의 2022년 첫 전시는 <언커머셜(UNCOMMERCIAL: 한국 상업사진, 1984년 이후>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한국에서 상업사진이 성취한 독자적인 스타일을 조명하고 1984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그 변화의 과정을 되돌아본다. 강혜원, 고원태, 곽기곤, 구본창, 김민태, 김보성, 김신애, 김영수, 김용호, 김중만, 김태은, 김현성, 김형식, 김희준, 레스(LESS), 목나정, 목정욱, 박지혁, 신선혜, 안상미, 안성진, 안주영, 오형근, 윤송이, 윤지용, 이건호, 장덕화, 조선희, 홍장현 총 29인이 패션 매거진을 비롯한 여러 매체에서 선보인 상업사진을 통해 발전과 도약을 거듭해온 한국 상업사진의 계보와 미적 특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인 것. 제 1전시실에서는 1세대 상업사진가들이 표준 매뉴얼을 갖춘 스튜디오를 도입하며 현대적 의미의 상업사진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1980년대~1990년대를 이야기한다. 제 2전시실에서는 라이선스 패션지를 중심으로 상업 사진이 성장한 2000년대 이후, 제 3전시실에서는 상업사진의 사회문화적 확장을 조망한다. 프로젝트 룸에서는 한국 상업사진 1세대로 꼽히는 김한용의 특별전이 진행된다. 한국의 상업사진이 하나의 사진 장르로 어떻게 자리매김해왔는지 이 하나의 전시를 통해 전부 돌아볼 수 있는 것. 전시 기간 동안 상업사진의 동시대적 해석을 위한 담론을 나누는 인문학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고 하니 예술 사진에 가려져 예술적인 관점에서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상업사진을 이번 기회에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04세계적인 영화 감독이자 예술가 팀 버튼 개인전<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나는 늘 현실이니 정상이니 하는 단어들이 싫었어요. 누군가에게 정상인 것들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비정상일 수 있으니까요." 팀 버튼(TIM BURTON)이 자신과 자신의 영화관에 대해 이야기하며 한 말이다. 영화 <가위손>, <배트맨>, <찰리와 초콜릿 공장>,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공통 분모는 장르가 곧 팀 버튼이라는 것. 팀 버튼은 지난 50여 년간 몽환적이면서도 코믹한 이야기와 기괴한 캐릭터에 더해진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해온 세계적인 영화 감독이다. 동시에 그는 영화뿐 아니라 그림과 사진, 영화, 설치 예술을 통해 자신만의 세계관을 그려나가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예술가다. 오는 4월 30일부터 서울 DDP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배움터 지하 2층 디자인 전시관에서 열리는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 전시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예술가 팀 버튼에 주목해 그의 생애와 예술관을 조명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어린 시절에 그린 습작부터 회화, 데생, 사진, 영화 캐릭터 모형, 미공개작까지 총 5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국내외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 150여 점과 한국 관람객을 위해 팀 버튼이 직접 디자인한 새로운 조형물도 최초로 공개된다. 전 세계 투어전으로 60만 명이라는 기록적인 관람객을 유치한 <팀 버튼 특별전: THE WORLD OF TIM BURTON>의 한국 전시가 어떻게 구성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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