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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띵작의 카메라 뒤에 선 사람들2월 2주차 문화 뉴스 : 넷플릭스 촬영 비하인드
SUMMARY오늘 놓치면 안 되는 문화 소식
ㆍ 야생의 밤을 그린 동물 다큐멘터리 시리즈 <지구의 밤>
ㆍ <지구의 밤> 촬영 비하인드 <지구의 밤: 어둠 속의 카메라>
ㆍ 넷플릭스 공식 <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비하인드 코멘터리
ㆍ 김대리 아지트 <지금 우리 학교는> 박세승 촬영 감독 인터뷰
01어둠 속에 감춰진 세상을 밝혀내다다큐멘터리 <지구의 밤>과 <지구의 밤: 어둠 속의 카메라>
다큐멘터리 <지구의 밤> 예고편은 “인류에게 밤은 늘 미지의 시간이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촬영 장비가 이렇게 발전하기 전까지 어둠이 내려 앉는 밤이면 불안감을 조성하는 소리와 보이지 않는 상상 속 공포의 세계가 우리를 지배했고, 가까이 다가가서도 소리와 실체를 확인하는 일을 상상할 수조차 없었다. 신기술은 어둠의 장막을 걷었고, 카메라의 눈을 통해 본 어둠의 세상엔 우리에게 익숙한 동물들의 다른 시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여실히 드러났다. <지구의 밤>은 ‘달빛이 내리는 평원’, ‘얼어붙은 밤’, ‘어둠 속의 정글’, ‘검은 바다에서’, ‘잠들지 않는 도시’, ‘황혼에서 새벽까지’ 총 6편의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제작진은 아프리카 사바나 평원에서 페루 사막까지 희미한 달빛 아래서 야생의 약육강식을 포착하고, 도시와 야생을 넘나들며 동물들의 삶을 전한다. 때때로 달빛마저 가로막힌 정글을 탐험하고 검은 파도 아래, 육지에서는 볼 수 없는 경이로운 세상을 들여다 본다.
▲ 다큐멘터리 <지구의 밤>의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지구의 밤: 어둠 속의 카메라>
희미한 달빛만으로도 별 하늘 아래서 예쁜 자태를 뽐내는 수만 마리 플라밍고 무리, 밤 사냥을 하는 치타와 밤에도 새끼를 돌보는 퓨마, 자정이 다 된 시간 풀을 뜯어 먹는 오랑우탄까지. 최첨단 기술로 들여다본 야생의 밤은 우리가 알던 세상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사뭇 달랐다. 촬영팀과 함께 다니는 학자 대부분은 20-30년을 넘게 한 종류의 동물만을 연구한 사람들이다. 낮의 행적만으로 동물들의 밤을 예측하던 그들이 카메라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장면에 감격하는 일은 어쩌면 당연하다.
<지구의 밤>을 촬영하기 위해 각 촬영팀은 촬영자, 학자, 현지 동행까지 여러 명으로 구성됐다. 치타의 밤 사냥을 쫓던 팀은 사륜구동 자동차에 희미한 달빛으로도 촬영이 가능한 저조도 카메라를 장착해 촬영자가 조수석에서 커다란 뷰파인더를 보며 영상을 담았다. 운전석에는 야간 투시경을 장착한 운전자가, 뒷좌석에는 20년 동안 치타만 연구한 학자가 함께였다. 이외에도 제작진은 초고감도 촬영이 가능한 저조도 카메라를 비롯해 전투 목적으로 개발된 열화상 장비, 드론은 물론 때때로 이들을 결합해 새로운 장비를 탄생시켜 이전까지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세상을 밝혀냈다. 이를 보고 있자니 최첨단 기술에 더해진 촬영진의 촬영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구의 밤> 6편을 모두 봤다면 이 모든 촬영 비하인드를 담고 있는 약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 <지구의 밤: 어둠 속의 카메라>를 꼭 보시길. 당신이 알고 있는 촬영의 세계가 더욱 넓어질 것이다.
▲ 넷플릭스 공식 유튜브 채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비하인드 코멘터리
02K-좀비 연출과 촬영 장비, 촬영 과정까지<지금 우리 학교는> 제작&비하인드 코멘터리와 박세승 촬영 감독 인터뷰
<오징어 게임>, <지옥>에 이어 전 세계에서 순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이 드라마는 웹툰 원작으로 좀비 바이러스 발생의 시발점이 된 고등학교에 갇힌 학생들이 탈출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드라마의 제작자들에겐 학교라는 한정된 공간 안, 극한의 상황에서 벌어지는 인물들의 심리 묘사를 담아내면서 동시에 이 공포를 시청자가 느끼게 하는 것이 주된 촬영 포인트였을 터. 넷플릭스 코리아는 지난 2월 5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연출 감독, 작가, 배우가 출연해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제작&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을 공개했다. 코멘터리 영상에는 촬영진이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작품을 만들었고, 실제 촬영 환경에서 연출 감독과 배우가 장면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담겨 있다.
▲ 김대리 아지트 유튜브 채널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박세승 촬영 감독 인터뷰
사실 영화, 드라마, 예능을 막론하고 카메라 뒤에서 작품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제작진은 제작&비하인드 코멘터리 영상에 출연한 연출 감독과 작가 외에도 수없이 많다. 특히 연출 감독과 한 사람처럼 호흡하며 상상 속 장면을 현실로 구현해내는 촬영 감독은 작품을 이끌어가는 키를 쥐고 있는 구성원이다. 세기P&C가 운영하는 공식 유튜브 채널 김대리 아지트에 <지금 우리 학교는> 박세승 촬영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이 인터뷰 영상에서 박세승 촬영 감독은 연출 감독과 함께 어떤 부분을 고민해 <지금 우리 학교는> 작품을 촬영했고, 이를 구현하기 위해 어떤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했는지를 공개했다.
실제로 박세승 촬영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시청자가 그 현장에 같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ARRI ALEXA MINI LF를 사용한 이유에 대해 “좋은 화질로 한 장면 안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라지 포맷이되 자유로운 움직임을 생생하게 포착 가능한 라이트한 카메라가 필요했다”고 답했다. 또한 여러 렌즈를 테스트해본 결과 ZEISS Supreme Prime 와이드 계열 렌즈가 바디와 밸런스가 좋으면서도 훌륭한 심도 표현이 가능해 생생함을 전하기 위해 피사체에 가까이 다가가 촬영하는 신도 잘 소화해줬다고 말했다. 김대리 아지트 유튜브 채널에는 이외에도 넷플릭스 <D.P.>의 유지선 촬영 감독 인터뷰, 영화 <최선의 삶> 이재우 촬영 감독 인터뷰 등 카메라 뒤에서 작품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를 꾸준히 업로드하고 있다. 찍는 것 이상의 경험을 하고 싶다면 구독과 좋아요를 잊지 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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