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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1968, Gelatin Silver Print, 16×20inches
집
- 주명덕
사진을 통해 한국을 이야기하는 사진가 주명덕. 한국적인 것을 추구하는 일을 소명으로 삼아 온 그가 한국의 집을 담은 사진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풍족하지는 않지만 작은 방에 오붓이 둘러 앉아 먹는 밥 한 끼의 소중함을 간직한 집. 경제적 수치로 매겨지는 집의 가치가 아닌 온전한 안식과 가족애를 느낄 수 있던 시절의 집. 이번 전시는 ‘물리적 가치로 환산되는 집이 아닌 우리의 본향(本鄕)은 어디일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집의 의미를 반추하게 한다.
이번 전시에는 작가가 80년대에 직접 인화한 초기 사진 외에도 이 전시를 위해 불과 몇 주 전 안동 작업실에서 새로 제작한 프린트가 포함돼 있다. 그가 직접 고른 사진에서 작가가 오래도록 지켜 온 이 땅과 사람에 대한 따듯한 사랑이 전해진다. 한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사진. 오래 볼수록 마음에 스며드는 사진. 진정한 집의 의미를 찾아가는 우리에게 그가 남기는 이정표다.
에디터・이예진
자료 제공・닻미술관
PHOTO EXHIBITION
집 – 주명덕 사진전
・기간: 2021년 4월 10일(토) – 2021년 6월 27일(일)
・장소: 닻미술관 | 경기 광주시 초월읍 진새골길 184
・입장료: 성인 4,000원, 그 외 3,000원
PROFILE
주명덕
1940년 황해도 출생. 대학교 사진 동아리에 들어가 사진을 시작했고 1966년 개최한 개인전 <포토에세이 홀트씨 고아원>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후 <한국의 이방> <한국의 가족> 등 사회 문제를 다룬 기록 사진 세계를 구축하고 나아가 한국의 자연으로 주제를 확장해 나가며 ‘한국적인 것’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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