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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혈을 기울여 고른 이달의 제품
글・박지인
사진・김범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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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따라 고르는 두 개의 선택지
요즈음의 하늘은 너무나 예뻐서 피곤한 아침마저 설렌다. 오늘은 어떤 풍경을 만나게 될까? 덜컹거리는 버스 안, 많은 사람들 틈에서 조용히 차창 밖 모습을 담고자 한다면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콤팩트카메라만 한 게 없다. 그 중에서도 리코의 GR III는 일상 속에서 마주한 특별한 순간들을 낚아 채기에 제격이다. 작고 가벼운 무게, 한 손으로 촬영 세팅을 끝낼 수 있는 조작성, 여기에 확실한 화질과 흔들림 보정 기능까지. 지난 2021년 9월에는 새로운 화각을 탑재한 모델 GR IIIx가 추가되면서 고를 수 있는 선택지도 넓어졌다.
기존 GR III는 28mm 화각으로 왜곡이 적은 편안한 광각을 제공하고, GR IIIx는 표준 40mm 화각으로 보다 집중력 있는 사진을 만든다. 무엇을 선택할 지는 각자의 촬영 스타일에 따른 취향의 문제. 이제 완연해진 봄, 주머니 속에 GR 시리즈를 하나 넣어두면 거리의 특별한 순간들을 풍성하게 담을 수 있을 것이다.
• RICOH GR III 118만 9000원, RICOH GR IIIx 131만 9000원
• 세기 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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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 감성의 끝
LENS
부담없이 만나는 가성비 렌즈
렌즈를 선택하기 전 본인이 어떤 스타일의 사진을 선호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은 필수다. 스피드를 즐기는 운전자가 스포츠카를 선택하고, 자연에 뛰어들길 원하는 사람이 오프로더를 고르듯이. 자신의 촬영 스타일을 파악해보고자 할 때는 표준 단초점 렌즈를 경험해보는 것이 좋다. 표준 화각은 눈으로 본 그대로를 담아 자신의 시선을 사진에 반영하는 데 탁월하다.
가격과 성능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후지필름 X 마운트 유저라면 빌트록스 AF 33mm F1.4 STM을 주목해보자. 이 렌즈는 작고 가벼워 X 마운트 바디와 꼭 알맞은 밸런스를 보여준다. 준수한 화질과 밝은 개방 조리개를 탑재하는 등 높은 성능을 갖추었지만 네이티브 렌즈 대비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가성비가 훌륭한 표준 단초점 렌즈를 찾는 후지필름 X 마운트 유저에게 후회 없는 선택지가 되지 않을까
• 44만 3000원
• 코리아포토프로덕츠
BAG
Lowepro RunAbout Pack-Away Daypack 18L
트레킹 인생샷을 위한 최적의 기어
아웃도어 액티비티가 유행이라기에 시간 날 때마다 산으로 향하는 친구 일행을 따라 갔다 무릎만 닳고 왔다. 문제의 시작은 가방. 멋진 인스타그램 사진을 만들기 위해 챙겼던 그 무거운 가방 때문에 하루 종일 뒤쳐져서 민폐를 끼쳤다. 결국 그 날 근사한 등산에 대한 추억 대신 ‘벌칙 가방을 든 남자’라는 별명과 근육통을 얻었다. 산에는 산에 맞는 TPO가 있다는 교훈과 함께.
‘다들 하는데 나도 한 번?’이라는 마음으로 트레킹 인생 사진을 꿈꾸고 있다면 먼저 로우프로의 RunAbout Pack-Away Daypack 18L을 고려해 보길 권한다. 편안한 산행과 안전한 카메라 휴대를 위해 개발된 초경량 백팩이다. 가방의 무게는 약 400g. 생수통만큼이나 가볍지만 18L까지 수납이 가능하고 로우프로의 모든 카메라 보호용 인서트 시스템과 호환된다. 사이드 포켓에는 여행용 삼각대도 장착 가능하다.
TRIPOD
작은 크기와 고성능의 양립
풍경 사진이나 도시의 야경을 흔들림 없이 선명하게 담고 싶다면 삼각대가 필수다. 그러나 출사를 준비하다 보면 카메라와 렌즈들만 해도 한 짐이고 삼각대까지 챙기려니 여간 쉽지 않아 삼각대 없이 촬영을 나서는 이들이 많다. 포토클램의 새로운 모델 PTC-2351C는 이러한 휴대의 부담은 덜어내면서 탄탄한 안정성을 보장하는 삼각대다. PTC-2351C는 높은 견고성과 가벼운 무게를 양립하는 고급 카본 소재로 한국 장인들의 정밀한 공정을 거쳐 제작된다.
덕분에 무게는 볼 헤드를 포함해도 약 1.7kg에 지나지 않지만 최대 20kg의 지지하중을 지원한다. 또한 5단 삼각대 다리 설계와 트래블러형 폴딩 방식을 적용해 기내 반입이 가능한 캐리어에 수납할 수 있는 작은 크기를 실현했다. 뛰어난 성능과 휴대성을 양립한 삼각대를 찾고 있다면 포토클램의 PTC-2351C는 그 해답으로 손색이 없다
ETC
추억을 담아
SSD 한 켠의 사진들을 떠올릴 때면 마음이 불편해진다. 데이터로 저장되는 디지털 시대의 사진은 이전 사진의 자리를 끊임없이 빼앗는 형태여서 간직하기 위해 붙잡았던 소중한 추억들을 폴더 저 아래로 밀어붙이곤 한다. 데이터로만 남아있는 사진들을 프린트해보면 어떨까?
캐논 PIXMA TR150은 누구나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쉽고 간편한 프린터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컴퓨터 연결 없이 곧바로 사진을 뽑을 수 있고 일반적인 A4 용지부터 고품질 포토 용지, 스티커 등 다양한 용지와 호환된다. 프린팅을 통해 형태를 가지게 된 추억들은 곁에 머물며 지난날 행복했던 시간들을 다시금 떠올려보는 힐링을 선물해 줄 것이다.
<사진&카메라 전문 잡지 ⓒ 디지털카메라매거진>